■ 그녀는 여전히 멕시코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작년 10월, PD수첩은 당시 9개월 째 멕시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 모 씨의 억울한 사연을 방송했다. 멕시코 검찰의 반인권적 불법 수사에 한국대사관 영사에게 조력 을 요청했지만,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 현지 언어에 익숙.....
■ 19대 대선, 표심에서 나타난 변화 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20년만의 최고 투표율 77.2%를 보인 19대 대선! 대선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 유승민 후보가 속해있는 바른정당이 창당 100 일도 안 돼 무너졌다. 31명의 의.....
“국민의 생명과 사람의 존엄함을 하늘처럼 존중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국가의 존 재가치라고 믿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하늘처럼 존중하겠다는 국민의 생명! 그런데 그 생명이 공기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OECD는 2017년 환경성과검토 보고서를 통해 실외공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206.....
지난 4월 불거진 군대 내 동성애 색출 사건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성소수자의 권 리가 향상되고 동성혼이 합법화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육군 내 동성애 색출 사건은 우리사회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인권은 어디쯤 있 는 것일까?
■ PD수첩 단독 자료 입수! “정유라의 거짓말”을 밝힌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이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정씨는 지난 5월 31일, 245 일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사실 아는 게 없어서”, “전혀 몰라요” 등 그녀는 인.....
100세 시대라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 얼떨결에 맞는 장수는 축복보다 이제 공포 에 가깝다. 통계청에서 지난 10년간 고령자의 의식 변화 조사 결과, 부모부양에 대 한 견해는 가족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대폭 감소하고, 부모 스스로 해결하거나 가족 과 정부가 함께해야한다는 의식이 점점 강해지는 .....
■ 문자 폭탄. 민의인가, 테러인가? ‘문자폭탄’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의 번호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집단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가 열렸던 .....
2015년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 었다. 이후 일본은 해당 지역을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설명하며, 부끄러운 강제징용 의 역사를 더욱더 감추고 있는데! 군함도의강제징용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의 속내 는 무엇일까? ■ 세계유산 군함.....
지난 5월 4대강 사업 정책감사가 지시됐고 지난 6월 4대강 일부 보의 수문이 개방 됐다. 이를 두고 보수 야당 인사들은 앞 다퉈 정치적 보복에 다르지 않다며 목소리 를 높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 또한 세 번에 걸친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대법 원의 판결을 예로 들며, 이번 감사를 ‘정치적.....
■ 라면에서 GMO 검출, 정체는 미국산 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서서히, 더욱 교묘하게 우리 일상 을 파고 들어온 유전자변형생물체, GMO. 지난 6월, PD수첩 제작진은 국.....
■ 언론사 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MBC 뉴스’ 새누리당·극우 편향 심각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던 MBC는 세월호, 국정농단, 탄핵 등 한국 사회를 뒤흔 든 고비마다 진실을 외면하며 사회적 흉기로 작동해 왔다.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들 은 편파적인 막장 보도를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요구했고, 정권에 불리한 이슈를 흐 리려는 보도를 연신 내보냈다. 잇단 보도참사에 MBC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은 MBC가 처한 냉정한 현 실을 돌아보기 위해 최승호 사장 부임 전인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리얼미터’에 의뢰 하여 전국 2천 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JTBC의 독주와 지상 파 3사의 몰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MBC의 경우 ‘불신’의 정도가 매우 깊었다. MBC 는 국민이 가장 신뢰하지 않는 두 번째 방송사로 꼽혔는데 ‘박근혜 정부 편향성’이 짙 다는 이유에서였다. MBC가 지난 7년 동안 권력 지향적이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앵커 신뢰도 조사에서 MBC 뉴스를 수년간 이끌었던 배현진 앵커의 경우, 4%대에 불과한 신뢰도를 보인 반면 불신의 정도는 압 도적 1위를 차지해 큰 대비를 보였다.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와 탄핵 국면에서 모 든 언론사가 사용한 보도 어휘의 차이를 편견 없이 비교, 분석했다. MBC는 지상파 3 사는 물론 모든 TV매체 가운데 ‘종북 척결, 북한 김정은’ 등 가장 편향적인 단어를 사 용하고 있었다. TV뉴스의 특성상 분석이나 의견 제시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매우 정파적인 어휘를 사용한 것이다. 분석을 담당한 박종희 서울대 교수는 “MBC 보도 가 새누리당이 보도자료
최근 가 조사한 공정성, 신뢰성, 유용성 부문 언론 영향력 조사 에서 국민의 방송 KBS는 8위권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언론의 영향력, 공정 성, 신뢰성을 묻는 각종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신뢰도 1위의 KBS는 더 이 상 찾아볼 수 없다. 도대체 그동안 KBS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가? PD수첩은 지난 10년간 KBS에서 행해진 방송 장악의 내막을 공개한다. ■ 국민의 방송 KBS, 침몰의 서막 – 살인범 강호순으로, 용산 참사 보도 를 덮 다!! 2009년 1월 20일, 6명이 희생된 용산 참사. 그런데, 2009년 2월 11일,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충격적인 문건을 공개했다. 연쇄 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키워 용산 참사 뉴스 를 덮으라는 청와대 행정관의 메일이었다. 경찰청 홍보비서관에게 보낸 메일에서 청 와대 행정관은 “언론에 기삿거리를 계속 제공해 촛불을 차단하라”라고 지시했다. 사 상 유례 없이 강호순의 얼굴이 공개됐다. 가장 잘 부응한 것이 KBS였다. 연쇄살인 사건의 이른바 ‘꼭지 늘리기’ 보도를 통해 서 용산 참사를 잊게 했고, 피해자들의 폭력 투쟁이 용산 참사의 원인이 것처럼 호도 했다. 시청자들은 분노했고, 유가족들은 깊은 상처로 KBS에 등을 돌렸다. KBS를 향 한 불신은 더욱 커져갔다. 같은 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KBS 중계차 는 봉하 마을 빈소에서 쫓겨나거나 KBS 카메라가 아닌 것처럼 속여 녹화를 진행했 다. 신뢰를 잃은 KBS는 더 이상 국민의 방송이 아니었다. ■ “KBS를 지키러 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 정책실장으로 활약했던 김인규 전 KBS 사장이 취임사 때 한 말이다. 그의 재임 시절 의 4대강의
■ 해고 이후 11년, 우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습니다 2004년 1월, 국내 최초 KTX 개통을 앞두고 국가에서는 대대적으로 KTX의 여승무원 을 모집했다. ‘1년 후 정규직 전환’, ‘모든 복지가 공무원에 준하는 안정적인 직장’ 이 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 사업에 수많은 인재들이 지원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20대 의 여성 351명이 ktx 1기 여승무원이 되었다. 그들은 ‘지상의 스튜디어스’ ‘고속철의 꽃’이라 불리며 모든 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의 채용부터 입사 후 모든 교육과 업무가 철도공사의 주도로 진행되었고,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꽃다 운 청춘들은 국가를 믿으며 정규직 전환을 기다렸다. 그러나 1년을 기다려도, 2년을 기다려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철도공사는 그녀들로 하여금 계속 다른 자회 사와 단기간의 계약갱신을 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2006년 3월, 여승무원들은 약속했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공사는 자회사와의 계약을 거부한 280명을 무더기로 해고했다. 절대 물러설 수 없었던 승무원들은 온갖 방법의 투쟁을 하며 줄기차게 철도공사에게 본인들의 권리 를 주장했다. 하지만 철도공사는 이를 철저히 외면했고, 공권력마저 그녀들을 억압 했다. 그 후, 1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투쟁은 계속됐다. 함께 했던 동료들은 점점 줄어 34명만이 남았다. 기약 없는 싸움, 그들이 이렇게까지 계속 싸워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불법파견 피하려다 승객안전 포기하다니 KTX 해고 여승무원들은 점거, 삭발, 단식, 고공 농성 등으로 20대의 대부분을 보냈 다. 결국 마지막은 법정 투쟁
방송 최초 공개! 스텔라데이지 호 생존자의 구조 당시 영상 단독 입수! 그들의 증언, ‘V자 쪼개짐’을 토대로 침몰 원인에 한발 한발 다가가 본다! 제 2의 세월호 사건! 스텔라데이지 호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절규를 외면해 왔던 정부의 소극적 대응 을 하나하나 짚어보고이를 통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PD수첩]의 한학수PD가 MC를 맡은 첫 방송에서, 국제분쟁전문 김영미PD가 280여 일간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취재한 진실을 전격 공개한다! ▣ 단독 입수! 필리핀 생존 선원의 최초 진술, 그들이 목격한 생생한 침몰 상황 2017년 3월 31일,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운 길이 311미터의 대형 선박 ‘스텔라데이지 호’가 남대서양 한가운데에서 침몰했다. 필리핀 생존자 2명을 제 외한 22명 선원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선박을 소유한 폴라리스쉬핑社는 사 고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진실 규명에 미온적 이다.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들도 사실상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한 상 황. 침몰 원인은 미스테리에 빠졌다. 하지만 이 단독 입수한 필리핀 생존 자 구조 당시 영상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을 담고 있다. “배 밑 부분이 V자로 갈라졌어요.”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선체가 흔들렸어요.” -필리핀 생존자 A씨 구조 당시 인터뷰 “뭔가 진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저희 측 1등 항해사도 배 상태가 좋지 않 다는 말을 했어요. 가끔 배가 균형을 못 잡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죠.” -필리핀 생존자 B씨 구조 당시 인터뷰 배가 갈라져 침몰했다는 것이다. 생존자들은 당시 25년
■ 국가정보원의 불법 정치공작, 어디까지 시행되었나? 국가안보 관련 정보 수집 및 수사를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 비밀 정보기관인 국가정 보원.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산하에 적 폐청산 TF를 설치했다. 지난 정권 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온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 입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리고 적폐청산 TF의 조사 결 과, 2013년 처음 세상에 공개됐으나 언론의 무관심 속에 이내 묻혀 버린 한 문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으로 불리는 이 문건에는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박 시장을 제압 하라는 상세한 대응 방안이 담겨 있었다. PD수첩은 실제로 이 문건이 얼마나 구체적 으로 실행됐는지 최초로 검증했다. 또한 당시 박원순 시장 규탄 집회에 참석했던 많 은 참가자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 장부를 토대로, 2014년 박원 순 후보를 비판하며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삭발식을 벌인 보수단체 회원이 당시 200만 원을 받고 삭발을 했다는 증언 및 관련 기록까지 입수해 확인했다. “박원순 시장 타도하면서 집회에 동원되고 삭발하고 그것도 다 돈 주고 탈북자를 동 원시켰다는 말이에요. 추선희 총장이 돈을 200만 원인가 줘서 삭발을 시키고, 선거 때 박원순 캠프에 가서.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란 말이에요. 날조이지 않습니까.” ― 한창권 탈북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인터뷰 中 “우선 민주정치 대의에서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정보기관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 는 기관이지 여론을 생산하는 기관이 아니
최근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판사 블랙리스트’! 바로 어제 대법원은 ‘판사 블랙리스 트’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MBC PD 수첩은 현직 판사와의 인터뷰를 통 해 대법원의 ‘진상조사보고서’와 ‘추가진상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사법부의 문제점 을 집중 해부해보았다. ■ 대법원 진상조사보고서로 살펴보는 ‘판사 블랙리스트’ 지난해 3월. 대법원이 일선 판사들의 성향을 분석해 명단을 관리했다는 이른바 ‘판 사 블랙리스트’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배경에는 법원행정처가 ‘국제인권법연구회’ 가 주관하는 학술대회를 축소 지시했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인권법연구 회’는 대법원장의 제왕적 권한, 법관 인사제도 문제 등을 골자로 한 학술대회를 준비 하고 있었다. 이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지만 쟁점이 되는 법원행정처 심의관 PC를 개봉하지 않은 채 ‘판사 블랙리스트’는 없다며 결론지었 다. - 박판규 / 전 판사 - “이 결론에 동의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 판사님들 다수의 생각이었다고 봅니다. 가장 결정적인 게 해당 PC를 조사하지도 않고 어떠한 정황도 없다, 라는 결론을 내는 게…“ 이후 전국의 판사들은 의혹 조사가 미흡했다며 8년 만에 전국법관회의를 개최해 추 가조사를 요구했고, 새롭게 취임한 김명수 대법원장은 추가조사위원회를 꾸렸다. 그 리고 PD 수첩 방송 하루 전인 1월 22일 추가조사위원회의 결과가 공개되었는데. PD 수첩이 입수한 추가조사위 문건에는 ‘판사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확연하게 드러나 있 었다. 심지어 이 문건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 행정처가 박근혜 정권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여다봤다면 살릴 수 있었다. 최근 3년간 학대로 사망한 아이 는 66명. 기적처럼 살아남아 사망인원으로 집계되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이것을 다 행이라고 여겨야하는 걸까. 무관심 속에 커져가는 아동학대, 우리 사회가 방치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실태를 조명한다. ■ 아이가 죽었다. 아무도 몰랐다. 갑자기 아이가 사라졌다. 지난 해 3월 30일 실종된 준희양은 친부의 실종신고가 허위 로 밝혀지면서 그 전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욱 경악스러운 사실은 준희양이 사 망한 시점이 사라진 날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던 것. 부모의 잔인한 폭행과 증거조작이 충격적인 한편 아이가 고통 속에 죽어가는 동안 과연 아이를 구할 수 있 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만약 친부가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 면 아이의 억울한 죽음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동학대의 80% 이상 이 가정에서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취학 아동은 아동학대 사각지대에 놓여있 다. 사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집안 깊숙한 곳에서 벌어지는 비극,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 보석처럼 빛나던 눈망울, 다섯 살 지호의 비극 “아이가 숨 쉴 때마다 피냄새가 진동했다.” 지호(가명)는 엄마의 남자친구로부터 3개 월 동안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렸다. 주변에서 학대를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하기까 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 드나들기를 수차례, 단 두 번 의 학대 의심 신고. 첫 번째 수사 결과는 ‘학대 혐의 없음’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폭력 은 지속됐다. 그 결과 아이는 안구 적출, 고환 한쪽 제거, 두
40억 원어치의 고래 고기를 둘러싼 미스터리! 27톤의 고래 뒤로 감춰진 진실을 면밀히 파헤친다! 고래 고기 불법 유통 업자의 손으로 돌아간 고래, 검찰의 석연치 않은 해명! 고래 고기 사건의 변호사, 과거 관련 분야의 담당 검사였다? 해당 변호사를 향한 영장 청구가 검찰에 의해 수차례 기각 되고 있다! < PD수첩 >에서 지난 2년 동안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울산 고래 고기 사건의 진 실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 검찰은 왜 불법으로 포획된 고래를 돌려주었나? 2016년 4월, 울산의 한 가정집 창고에서 시가 40억 원 상당의 고래 고기 27톤이 발견 됐다. 이는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적법하게 유통되는 고래의 절반에 가까운 양이다. 통상적으로 압수된 고래 고기는 폐기 되거나 경매로 넘겨 국고에 환수된다. 당시 경 찰이 압수한 고래 고기 역시 전량 폐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담당 검사의 지휘 아 래 압수된 고기 중 21톤이 피의자의 손으로 돌아갔다. 이를 두고 울산 시민들은 의아 하다는 반응이다. “(경찰 생활을) 31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피의자들에게 (불법 포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고래 연구소의 유전자 결과가 나오기 전에 돌려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울산 광역수사대 변동기 대장 “저희는 9개월 전에 해양경찰서에서 (불법 여부를) 검사한다고 샘플도 있는 정상적인 고기를 한 상자 가지고 갔는데 아직까지도 안 돌려주고 있거든요. 그 많은 고기(21톤)를 한 달 내에 돌려줄 수는 없는 일이에요.” - 울산 장생포 A 고래 고기 식당 고래 고기 사건을 조사 중인 울산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담당 검사를 직권남용 혐의 로 소환 조사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이 흘린 고혈의 대가로 세워진 국민기업 포스코. 세계철강업 계를 선도하던 포스코의 부진은 이명박 정부 이후 벌어진 무리한 인수합병과 해외자 원투자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지 않다. 은 포스코의 이러한 몰 락 과정과 MB 형제 사이의 연결고리를 집중 조명한다. ■ 다스, 그 이상! 포스코에는 MB의 저수지가 존재한다? 2011년 포스코는 에콰도르에 위치한 산토스 CMI와 관계회사 10여 개를 인수하며, 남미 자원 확보를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포스코는 산토스 CMI를 매 출이 2000억 원에 달하는 ‘에콰도르 내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PD수첩이 만난, 당시 인수를 검토했던 포스코 실무진 및 고위 임원들의 평가는 상반 됐다. 실적도 없고 능력도 안 돼서 활용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회사였다는 것이 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미쳤다”는 평까지 나돌았다. 포스코가 인수를 강행한 내막을 알아보기 위해 은 직접 에콰도르를 찾았 다. 현지 취재 결과, 산토스 CMI는 에콰도르 내에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회사였다. 심지어 현지에서 부실공사로 구설수에 오르던 상황. 2000 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던 거대 회사의 실체는 고작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고, 인수 당시에는 적자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런 회사를 인수한 배경은 무엇일까. 내부 증언 에 의하면 애초 책정되었던 인수 금액은 100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포스코는 800억 원이라는 큰돈에 인수를 결정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포스코는 800억 원에 산 회사를 단 돈 60억 원에 되팔아 약 700억 원의 손실
■ 미투(me too), 이번에는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이다. “me too”를 외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유난히 잠잠했던 영화계! 제작진은 사회 전반의 성폭력 피해를 취재하던 가운데, 충격적인 제보를 입수했다. ■ 폭행 그 뒤에 감춰진 이야기, 성상납 요구 2017년, 영화 <뫼비우스> 에 참여했던 여자 배우 A 씨가 김기덕 감독을 폭행,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2013년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4년 뒤에야 고소를 했다는 사실과 A 씨의 뺨을 때린 것이 연기지도였다는 김기덕 감독의 주장에 대해 말들이 무성했는데.. 그 후 6개월, 미투 캠페인 열풍에 힘입어 배우 A 씨가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시 사건에서 미처 밝히지 못 했던 진실이 있었다. 김기덕 감독이 배우 A 씨를 폭행했던 이유! 배우 A 씨는 김기덕 감독이 요구한 ‘성관계’에 자신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대본 리딩날 김기덕 감독이 다른 여성과 셋이서 함께 성관계를 맺자는 제안을 했다는 것. 그 제안을 거절한 새벽, 김기덕 감독은 ‘나를 믿지 못하는 배우와는 일을 하지 못하겠다’며 전화로 해고 통보를 했다고 한다. “당신같이 감독을 믿지 못하는 배우 하고는 일해 본 적도 없고 일할 수도 없다 (...) 정말 제가 오열하면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감독 방에서 자고 오면 배우가 감독 믿는 거고, 내가 집에 왔다는 이유로 감독하고 성관계 안 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나오냐 제가 오열을 했었어요. 너무 비참했었어요. 정말 제가 손을 떨 정도로 많이 울었어요. 그날.” - 배우 A 씨 인터뷰 중 이에 부당해고라며 항의한 A 씨는 결국 촬영현장에서
피해자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미투가 터져 나온 지난 한 달간 에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 터트리기만 하면 이슈가 되는 유명 인사에 대한 미투와 달리, 아무리 말해도 들어 주는 이 없던 평범한 여성들의 제보였 다. 성희롱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직장’이다. 직장 내 성폭력을 겪은 이 후, 평범했던 이들의 일상은 더 이상 평범할 수 없게 됐다. 피해 사실을 말한 다음부 터 더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에서 취재했다. ■ 미투, 싸움은 지금부터 전남CBS에서 일하던 강민주 피디는 두 차례 해고를 당했다. 수습사원이던 그녀가 상사의 성희롱에 문제 제기를 한 이후였다. 회사는 해고를 강 피디 책임으로 돌렸 다. 강 피디의 업무 능력을 문제 삼으며, 수습평가 결과 채용 부적격으로 판정되어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했을 뿐, 성희롱 신고에 대한 보복성 해고가 아니라는 것이었 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해고나 불리한 조치 를 취한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강민주 피디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증 거를 수집하며 대응을 잘 준비한 편이지만, 약자인 근로자가 회사를 상대로 2차 피해 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여성노동자회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발생 후 피 해자의 72%가 회사를 떠났다. 현재 강민주 피디는 복직을 요구하는 싸움을 계속하 고 있다. 그녀는 다시 회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렇게 문제 제기를 하면 이 바닥 좁은데 매장 당한다는 말도 워낙 많이 들었고, 정 말 어떻
■ 월급 값이 욕 값? 돈 벌기 참 쉽지 않다! 월급 값이 욕 값이란다. 오늘날 직장인들은 버거운 업무량을 넘어 온갖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 2018년 2월 발표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직장 괴롭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출범한 ‘직장 갑질 119’엔 익명의 제보가 하루 100건 이상씩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는 현재 직장 괴롭힘을 재난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피해자들의 고립은 심해지고 조직은 병들어가는 현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직장 괴롭힘을 PD수첩이 취재했다. ■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다. 꿈 많던 청춘이 스스로 생을 끝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원 모 씨는 인턴 생활 중 자살을 택했다.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한 달 뒤, 유일하게 고민을 털어놓았던 남자친구마저 그녀를 지켜주지 못한 슬픔에 같은 선택을 했다. 든든했던 한 집안의 가장이 삶을 포기했다. 25년간 성실히 교직 생활을 했던 김 모 교사도 지난달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그는 동료 교사들에게 당한 누적된 따돌림과 부당한 업무 부여로 죽기 전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유족은 고인이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해 자살을 택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해당 직장과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모두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괴롭힘으로 사람이 죽었는데 가해자는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직장 괴롭힘은 학교보다 교묘하고 은밀하게 이뤄진다. 때문에 가해자는 드러나지 않고 피해자만 속병을 앓는 실정이다. PD수첩이 비극적인 사건들을 파헤쳐 직장 괴롭힘의 심각성을 말한다.
지난 2월 27일 < PD수첩 >은 남미 에콰도르에서 벌어진 포스코의 수상한 인수합병 을 보도했다. 그 과정에 MB형제가 관여하고, 결국 국민기업 포스코에서 약 2000억 원이 사라졌다는 진실이 드러나자 국민들은 분노했다. 방송이후 포스코와 관련된 각 종 제보가 쏟아졌다. 그 중에는 권오준 현 포스코 회장이 사활을 걸고 있는 리튬 사 업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 2010년 포스코가 처음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의혹이 무성했 던 포스코의 리튬 사업을 낱낱이 파헤쳤다. ■ 포스코의 리튬 사업, 시작은 MB형제로부터 포스코 리튬 사업의 시작은 약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MB정부의 핵심 국정과제가 자원외교였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MB정부는 수많은 자원들 중 특 히 리튬에 주목했다. 리튬은 4차 산업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며 ‘백색황금’으로 까지 일컬어진다. 주로 염호(소금호수) ․ 광석 ․ 폐건전지에서 추출하는데, ‘리튬 트 라이앵글’로 불리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에 질 좋은 리튬이 분포되어 있다. MB정부 당시 자원외교 특사였던 이상득 전 의원은 리튬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리튬 트라이앵글을 순회했다. 그는 특히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의 리튬 채굴권을 확 보하기 위해 6차례나 볼리비아를 방문하며 공을 들였다. 우리나라는 볼리비아 정부 에 약 2700억 원의 대가성 차관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2010년 11월 볼리 비아 정부가 외국에 리튬채굴권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결국 리튬 확보에 실패 했다. 그런데 취재과정에서 이상득 전 의원이 특사로 활동할 당시, 그에게 촌지를 상납했 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미 대사가 본국에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6억 원의 벽을 뚫었다 강남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4억! 억! 소리 나는 집 값 뒤, 아파트 주민들의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 연일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잠 못 이루는 이들과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에 박수치는 이들의 엇갈리는 희비! [PD수첩]에서 서울,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 원인을 추적한다! ▢ 한 달 새 2억 넘게 오른 아파트, 그러나 입주민들은 아직 배가 고프다! 서울 인근 지역 곳곳에서 아파트 값을 올리기 위한 담합이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 고 있다. 최근 광진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우리 아파트 최하 평당 5,000만원 은 가야 정상”이라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었다. 이는 해당 아파트의 시세보다 2배 이 상 높은 금액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2억 원 가량 매매가가 올랐다. 그러나 주민들은 아파트의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한다. 이 아파트 부녀회는 ‘아파트 가치’ 를 상승을 위해 비협조 부동산으로 가는 아파트 출입문까지 폐쇄했다. 우리 주민들이 정상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다 이제 노력을 해야 돼요. 우리라고 30억 받지 말라는 (말이) 어디 있어요. 똥값(15억)으로 그렇게 있는데… 주변 부동산에서 주민들이 멍청해서 그런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아 왔어요. - 광진구 A아파트 부녀회 회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 아파트 값 담합을 조장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온다. 현재 해당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이 원하는 가 격으로만 매물을 올리자는 담합 글, 일부 입주민들이 원하는 가격보다 낮은 값의 매 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하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 대전환의 순간, 2018년 남북정상회담 2017년 11월 29일,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했다. 미전역이 사정 권에 들어오는 미사일이었다. 미국은 네바다주에서 제 82공수사단의 낙하 침투 훈련 을 펼쳤다. 불과 다섯 달 전만 해도 한반도는 전쟁 위기의 일촉즉발 순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됐다. 평창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백두혈통 김여정이 특사로 왔고 남한의 특사들이 평양을 찾았으며 헬싱키에서 남북미 특사들이 회담을 가졌다.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예고하는 신호는 있었다. PD수첩은 대전환의 순 간에 있었던 대북 특사들, 북한 정치경제문화 전문가들을 만나 북한의 갑작스러운 변화의 이유, 여태껏 알지 못했던 북한의 모습,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조건을 취재했 다. 대전환의 순간이 있기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격동의 비사를 전격 공개한 다. ❍ 잃어버린 10년, 정부는 북한의 GDP 성장률도 감췄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왜 하필 지금일까? 장마당 500여개, 핸드폰 사용 수 50,000 여개, 2016년 GDP 성장률 3.6%. 역대 최대라는 제재와 압박 속에서의 북한의 경제 상황이다. 북한 붕괴론을 믿었던 지난 10년의 대북 정책은 북한의 변화를 제대로 짚 어내지 못했다. 북한의 현실상을 취재하기 위해 PD수첩은 14번이나 북한에 다녀왔 다던 일본의 동지사 대학 아사노 켄이치 교수와 동영경제신보사 주간동양경제 편집 자 후쿠다 케이스케 편집자를 만났다. “2016년에도 갔었는데 완전히 달라졌어요. 1년이나 반년 간격으로 가잖아요. 그러면 또 확 달라져있어요. 예전보다 자동차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차가 많이 늘었어요. 예전엔
■ 소문의 시작, ‘검찰 최고 간부급 검사의 성관계 동영상’ 2012년 말, 검찰 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검찰 최고 간부급의 성관계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것. 당시 서울고검 부장 검사였던 이용주 의원, 처음에는 그 말 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저희 검찰에서 이걸 선배님들하고 연말 모임을 하고 있는데 야 어디서 이런 말들이 있다는데 사람들이 그런 부분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겠냐 그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강했었습니다.” - 이용주 의원 처음에는 구하기도 힘들었다는 동영상, 그러나 동영상을 봤다는 검사들이 하나둘 나 타나면서 검찰 최고 간부급의 누군가로 추정되던 동영상 속 남성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났는데... ■ 불상의 남자, 그 정체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속옷 만 입은 남성이 뒤에서 한 여성을 껴안은 채 노래를 부르며 성관계를 맺는 모습이 담 겨 있었다. 1분 40초의 영상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다. 검찰 내부에서 소문으로 만 떠돌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났다. 바로 박근혜 정부의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 된 김학의 씨. 동영상이 찍힌 장소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소유로 되어 있는 강원도 의 한 별장. 경찰은 윤중천 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사회 고위층들에게 성접대를 해왔 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학의 전 차관 역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 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을 냈다. 그러나 검찰은 성폭행의 증거가 불충분하고, 동영상 속 남성을 특정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김학의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무 혐의 처분을 내렸다. ■ 피해 여
■ 정치검사와 부패검사 지난 1월, 한 여론조사에서 촛불 이후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국민의 30% 가 ‘검찰개혁’이라고 답했다. 관료개혁과 언론개혁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국민 들이 검찰개혁이 시급하다고 답한 만큼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어느 때보다 도 크다. “이게 지금 현재 우리가 지금 청산 해야 할 것은 두 가지 아닙니까. 정치검사와 부패검사거든요“ -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찰을 적폐 청산 1호로 만든 정치검사와 부패검사. 검찰개혁은 이러한 정치검사와 부패검사들을 솎아내는 것부터 시작이다. ■ 같은 검찰, 다른 결과 "다스가 이 후보 것이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이것도 혐의없음으로...“ - 김홍일/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2007년 12월 “이 전 대통령이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한동훈/서울중앙지검 3차장, 2018년 4월 2007년,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었던 다스 실소유주 수사. 당시 검찰은 다스가 이 명박의 것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그후 10년. 결과는 뒤바뀌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인 것으로 밝혀진 것. 이명박을 비호했던 정치검사들은 영전을 거듭하며 소 위 ‘꽃길’을 걸어왔다. BBK 주가 조작사건을 담당해 이명박 무혐의 결과를 이끌어냈 던 당시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 최재경 특수1부장검사, 김기동 특수1부 부 부장검사, 이후 특검에서 다스 수사팀장을 맡았던 박정식 3차장검사. 다스가 이명박 의 것이라는 수사 결과에 대해, 그들은 어떤 입장일까? ■ 면죄부가 된 사표 2014년 8월 12일, 제주도에서 한 남성이 길가에서 음란행위
■ 70년 동안 묻혀 있던 전쟁의 참상 한반도 ‘종전’이 화두에 오른 2018년. 평화 체제에 대한 구상이 무르익는 한편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증거가 드러났다. 지난 2월, 서울 우이동에서 한국전 쟁 당시 민간인 학살지가 발견됐다. 그동안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가 여러 곳 에서 확인됐지만, 서울에서 민간인 학살 현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연 히 발견된 현장에서는 6구의 유해가 수습되었고, 함께 출토된 고무신, 틀니, 은비녀 등의 유품과 아군의 탄약류 등으로 미루어 보아 희생자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은 학살 현장의 목격자와 최초 발견자를 만나 희생자로 유력한 일가족의 흔적을 좇아 심층 취재했다. 같은 달 충남 아산에서도 민간인 유해가 대규 모로 발굴되었다. 약 40일간의 발굴에서 수습된 유해는 200여 구. 이 중 50여 구는 어 린아이의 유해였고, 구슬과 장난감 등 유품도 함께 출토되었다. 하지만 아산 발굴 현 장을 찾은 희생자 유가족은 두 가족뿐이었다.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부역혐의 사건 의 경우, 혐의만으로도 온 가족이 몰살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다행히 살아남은 가족들도 ‘빨갱이’라는 오명과 연좌제 피해로 힘든 세월 을 견뎌야 했고, 때문에 여전히 많은 유족들은 또다시 정권이 바뀌면 무슨 일을 겪을 지 모른다며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입을 다물었다. 은 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로 가족을 잃고 멀리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아산 발굴 소식을 듣고 한국 을 찾았던 유족을 어렵게 만났다. 6·25때 부역했다고 저희 식구가 10분이 돌아가셨어요. 그중에는 제 여동생 1살짜
은 자산 총액 21조로 재계 16위에 이름을 올린 부영 그룹의 성장 비결을 집중 취재했다. ■ 사랑으로 지어 고통을 임대합니다. 제작진은 부영이 전국 각지에 지은 ‘사랑으로’ 아파트를 찾아다녔다. 입주 4달째에 접어든 곳부터 15년을 훌쩍 넘긴 오래된 곳까지 부영 아파트 입주민들은 하나같이 하자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아파트의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고, 입주민들은 곰팡이와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심지어 변기에서 오물이 역류해 거실까지 침범하 는 등 끔찍한 일을 겪은 세대도 있었다. 여기서 더욱 기가 막힌 사실은 부영의 ‘눈 가 리고 아웅’하는 식의 태도. 부영은 역류한 변기 밑동에 백색 시멘트를 대충 발라 보 수 완료 처리를 해버렸고, 외벽에 노출된 녹슨 철근에 실리콘을 덕지덕지 발라 가리 는 이른바 ‘땜질’ 보수를 하고 있었다. 이 취재한 부영 아파트의 하자를 살 펴본 전문가는 혀를 내두르며 이대로 두면 입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심각한 진단 을 내렸다. ■ 내부 제보자들의 고백, 부실시공의 의혹! 취재 중 부영의 ‘사랑으로’ 아파트 공사현장에 참여한 협력업체 제보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부영의 충격적인 공사 현장의 실태를 증언했 다. 한 협력업체 직원은 부영을 ‘갑질’로 말하자면 건설회사 100군데 중 1위를 차지한 다고 말했다. 부영은 협력업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공 중간 단계를 과감히 생략 하고, 공사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는 등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아파트를 지었다. 경 기도의 한 부영아파트는 입주 후 8만 건이 넘는 하자 민원이 무더기로 접수될 정도 로 당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
‘소리’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있을 때마다 신문과 방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온 전 문가가 있다. 바로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 교수. 25년간 언론에 약 7 천 번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음향전문가로 알려진 그에게 대한민국 언론은 열광했 다. 연예인 욕설파문부터 한국 사회를 뒤흔든 각종 미제사건까지, ‘소리’에서 단서를 찾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그에게 언론도, 국민들도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그런데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가 PD 수첩에 접수됐다.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의 분석 결과 역시 과학에 근거한 분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사랑했던 소 리박사 배명진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 배명진 교수의 음성분석, 그리고 억울한 사람들 2012년 제주시 도남동의 한 하천 바닥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죽은 이는 제주 방어사령부 소속의 김 모 하사. 자살인지 타살인지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아 의혹 속 에 잠겨있던 이 사건은 배명진 교수의 목소리 분석으로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 당 시 유가족은 시신을 발견해 119에 알린 ‘익명의 신고자’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었 던 상황. 배명진 교수는 ‘익명의 신고자’의 목소리가 바로 죽은 김 모 하사의 부대 선 임의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배명진 교수의 음 성분석으로 인해 부대 선임이 김 하사의 죽음에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은 얼마 뒤 뒤집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성 분석 결과 ‘익명의 신고자’와 부대
- 행방 모른다며 유전자 검사 미루던 설정스님, 제작진이 파악한 전은경(가명)의 행 적은? - 출국할 땐 스님, 해외에선 도박꾼! 스님들의 원정 도박. - 조계종 적폐 폭로 하려던 스님, 돌아온 건 무차별적인 집단폭행. - 낱낱이 드러나는 조계종 핵심부의 민낯, 큰스님께 묻습니다2 이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를 방송한다. 은 지난 5월 1일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숨겨둔 처자식(은처자) 의혹을 받는 조계종 설 정 총무원장과 성추행 의혹을 받는 현응 교육원장을 방송했다. 오는 29일 방송될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에서 은 자승 전 총무원장, 종 상 불국사 관장 등 이른바 ‘도박 16국사’로 불리는 조계종 권승(핵심 권력을 잡고 있 는 스님)들의 도박의혹을 정면으로 다룬다. 경주 불국사 부주지, 조계종 중앙종회 부 의장까지 지낸 장주 스님은 “자승 전 총무원장은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 원에 도박하우스를 두고 스님들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고 에 폭로했다. 도박혐의를 받고 있던 자승스님이 34대 총무원장에도 연임 출마 선언을 하자, 적광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의 도박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하지만 기자회 견을 준비하던 적광 스님은 조계종 호법부 스님들에게 지하실로 납치되어 집단 폭행 을 당했다. 백주대낮에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해진 폭행이었다. 적광 스님은 이 후 정신병원을 오가며 폐인생활을 해야 했다. 설정 총무원장에 이어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는 경기도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숨겨둔 처자식(은처자) 의혹을 제기한다. 용주사는 지난 4년간 불교 신자들이 주지 스님의 처자식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는
D-7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상 첫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6.12 북미정상회담’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판! 판을 깨는 자가 패싱 당한다?!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한반도 긴장 관계 종식을 향한 치열한 움직임 그 사이를 파고드는 회의론. 한반 도 평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선들은 무엇인가. 한반도식 평화 체제에 대한 동상 이몽 속 해법을 모색한다. ■ 트럼프식 협상 방법? 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 공저자 토니슈워츠가 답하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지난 5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북미정상회 담 취소를 알리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리고 이틀 후 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발표했 다. 회담장 문 앞에 들어가기 전까지 회담의 성사 여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 런 판국에서 북미 양국이 원하는 카드는 무엇일까.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 42인과 함 께 70년 가까이 이어온 한반도 긴장 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들여다본다. 국내에선 최 초로 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의 공동저자인 토니 슈워츠를 만나 트럼프식 협상 방법을 듣는다. ■ 판을 깨는 자가 패싱 당한다?! 제작진이 전문가 인터뷰를 위해 미국을 찾았을 당시 백악관 앞에서는, 미국의 북한 침공을 요청하는 한국인 1인 시위가 있었다. 존 볼튼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미정상 회담 개최 발표 후에도 북한이 거부하는 리비아식 핵폐기를 거듭 주장했다. 일본 아 베 총리는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 후 외국 정상 중 유일하게 이를 지지하 는 인터뷰를 했다. 지난 주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결의안은 여야 대립으로 국회 본 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평화의 흐름 속에 감지되는 불협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인 2017년 2월 20일 새벽. 대법원 법원행정처 사무실로 한 남자가 들어와 문건 2만 4천5백 개를 한 시간에 걸쳐 삭제하 고 사라졌다. 대법원의 기록물 수만 건이 비밀리에 사라진, 사상 초유의 사건을 벌 인 자는 놀랍게도 현직 부장판사였다. 그로부터 8개월 뒤인 2017년 10월 31일. 이번 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쓰던 하드디스크가 복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폐기됐다. 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 사법기관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대법원장이 되기까지 제주 양로원에서 홀로 살아가는 오재선씨는 33년 전 간첩으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 한 이후로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 법정에서 그는 간첩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 했지만 소용없었다. 오재선씨의 진술을 듣고도 한 치의 의심 없이 징역 7년을 선고했 던 제주지방법원의 양승태 부장판사. 간첩조작 사건 6건, 긴급조치 사건 12건을 판결 하며 ‘반헌법 행위자 열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판사들의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자리 를 거쳐 마침내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이 됐다. 그가 대법원장이 된 이후로, 대법 원장을 보좌하는 법원행정처가 의심스러운 문건들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결국 양승 태 대법원 시절 시작된 사법농단 사태는 2018년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 다. ■ 권력을 사랑한 대법원장의 끝없는 재판 거래 의혹 양승태 대법원장이 판사 블랙리스트와 재판 거래 의혹까지 감수하며 추진하려 했 던 상고법원 제도. 이 만난 법조계 전문가들은 양승태 대법원장이 권력을 위해 상고법원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을 가
■ 외교인가 외유인가, 의원님들의 해외 사랑 지난해 8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과 조훈현 의원은 코이카 사업현장 시찰을 위해 동아프리카 출장길에 올랐다. 그런데 이 출장에는 사업과 무관한 두 의원의 부인들 도 동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공식 일정에도, 보고서에서도 부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의원님들의 부인은 동아프리카에서 어떤 시간을 보낸 걸까? 같은 달 수상한 출장을 다녀온 이들은 또 있었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은 해외 시찰 명목으로 호주와 피지에 다 녀왔다. 그런데 최종 보고서에는 계획에 없던 뉴칼레도니아가 출장지에 추가되어 있 었다. 이들은 교민들의 안전대책을 위해 자치의회인사와 면담을 했다고 전했지만, 불과 20 여명 남짓한 현지 교민 중 누구도 이들을 본 사람은 없었다. ■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 취재결과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만 열 번의 해외출장을 다녀왔 다. 이 중 네 번은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의 보조금이 사용됐다. 국회는 특활비 외에도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위해 만든 법인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 역시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보조금의 3분의 2 이상 해 외 출장비로 사용되어 있었다. 국회의원 출장을 위한 단체인가? ■ “좀 해주셔요…좋은 사업 아닙니까” 통제 불가능한 국회의원태권도연맹 보조금은 국회사무처에 등록된 지 3년이 지난 법인을 대상으로 그간 실적을 평가해 선별해 지급한다. 하지만 작년 국회 심의과정에서 6개월밖에 안된 법인에 1억이 넘 는 예산이 책정되었다. 현역 국회의원 64명이 회원으로 있
▢ 4장의 문건, 장자연 사건의 시작 2009년 3월, 꽃다운 나이의 배우가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배우 장 자 연의 피해사례입니다”로 시작하는 문건에는 생전에 그녀가 강요받았던 접대 자리들 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소속사 대표가 불러 나간 장소에는 유력 언론인, 금융인, 드 라마 감독 등 유명 인사들이 있었다. 한창 연기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에도 바빴을 신인 여배우는 소속사 대표의 접 대를 위해 불려 다녀야했다. 연기자로서 성공하고 싶었던 배우 장자연은 드라마 “꽃 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무렵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장자연의 죽음 장자연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난 4장의 문건이 공개되자 문건에 적힌 인물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경찰에서는 대대적인 수사팀을 꾸렸 다. 41명의 경찰이 27곳을 압수수색했고, 118명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경 찰은 강요, 성매매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20명 중에서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에 송치했다. 그러나 기소되어 재판을 받은 사람은 단 두 명뿐이었다. 화려하게 시작 한 수사는 흐지부지 종결됐다. ▢ 장자연의 계좌에 입금된 거액의 수표, 이유는 김밥 값? 당시 경찰은 장자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장자연과 그의 가족 계좌에서 백만 원 권 이상의 고액 수표가 약 1억 원 가량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 중에는 누구나 다 아 는 유명 주류 회사의 A회장 이름도 있었다. 수표의 출처를 추적하던 중 2008년 1월 같은 날, A회장과 장자연이 같은 편의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세부로 향한 사실이 드 러났다. 당시 경찰 수사에서 장자연의 계좌에서 A
PD수첩 故 장자연 2부, 9년간 권력에 의해 감춰져있던 장자연 문건의 진실을 밝힌다! 장자연 문건 속 두 명의 “방 사장”! 조선일보 내부에 방 사장을 지키기 위한 이른바 대응팀이 꾸려졌다? 9년간 숨어있던 방 사장과 이를 은폐하기 위한 조선일보의 압력을 [PD수첩]에서 폭 로한다. ▢ 장자연 문건 속 접대 리스트 2009년 3월 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자연.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0여일 후 장자연 씨의 가족 이름으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분당경찰서로 제출된 고소장에는 장 자연 문건에 적힌 성 접대와 관련된 인사로 지목된 3명 등 총 7명의 이름이 적혀있었 다. 경찰은 가족의 고소장과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했다. 그 러나 최종 수사결과 처벌을 받은 사람은 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유 모 씨와 소속사 대 표 김 모 씨 단 두 명뿐이었다.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결과, 장자연 문건 속 접대 리 스트의 인물들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졌을까? 어찌보면 재갈을 물리는 거죠. 그 당시 제 발언을 보도한 KBS MBC도 10억씩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어요. 거액을 청구함으로써 당사자에게 겁을 주고 입에다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 국회의원 이종걸 ▢ 조선일보의 은밀한 작전 故 장자연의 죽음 한 달 여 후, 이종걸 의원의 국회 대정부 질문으로 장자연 문건의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 “조선일보 방 사장”과 “그의 아들”이 문건에 적혀있다는 사 실이 밝혀진 직후 조선일보의 대응이 시작됐다. 당시 조선일보 내부에 장자연 사건 과 관련해 사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위 ‘특별 대응팀’이 꾸려진 것 으 로
지난 3월 6일 PD수첩은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 폭력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수차례에 걸쳐, 반론을 권유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은 채 방송이 나갔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김기덕 감독은 방송 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신 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보복의 두려움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받 게 됐다. 2018년 상반기를 관통했던 ‘미투’열풍은 그 열기가 가라앉자마자 가해자로 지목되었 던 사람들에 의해 무고와 명예훼손의 고소가 줄을 이었고, 피해자들은 2차 피해의 또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PD수첩은 ‘미투 현상의 새로운 단계’에 주목하 고 그 문제점들을 취재했다. ■ 방송, 그 후 거장의 민낯 방송이 나간 후, PD수첩 제작진에게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에 대 한 새로운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제보되었다. 김기덕 감독은 여자 스탭을 앉혀두고 ”나랑 자자“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숙소 앞으로 찾아와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신인 여배우에게 연기를 지도한 다면서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스커트를 입었으면 스커트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사타구니 쪽을 만졌다거나, 배를 주무르면서 긴장을 풀라고 가슴 부위를 주물렀다던가 아니면 자기가 남자친구 그런 거라 생각하고 대하라고 그러면서 뭐 강제 키스 정도까지.“ - 영화 스탭 인터뷰 중 ■ 2차 피해 그리고 피해자들 3월 방송이 나간 후 여배우 A는 오해를 씻은 것 같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했다.
■ 국민과의 전쟁 촛불시위가 한창일 무렵, 미국의 한 언론사는 믿기 힘든 기사를 실었다. 군이 위수 령과 계엄령 발동을 검토한다는 내용이었다. 1년이 지난 지난달, 기무사 문건이 공 개 되면서 해당 기사의 내용이 일부 드러났다. 문건의 이름은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평화로웠던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계엄령이 내려질 수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문건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단순히 촛불을 들었던 국민을 상대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을 갖춘 기계화보병사단을 투입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전투력이 뛰어나다는 특전사를 투입하겠다, 이런 계획을 했잖아요. 국민들하고 전쟁하겠다는 거예요.” -김영수 소장 그런데, 이에 대해 일부 군인들은 기무사의 계엄문건은 실행의지가 없는 개념 계획 에 불과하다고 항변한다. 과연 이 주장은 사실일까? ■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하는 쿠데타 문건 ‘작전명령 제 87-4호’ PD수첩은 취재 도중 바로 군부대를 투입할 수 있는 ‘계엄 작전 명령’ 문건을 입수했 다. 이 문건은 2급 기밀인 ‘작전명령 제 87—4호’였다. 30여 년 간 비밀에 묻혀 있던 기밀문서를 PD수첩이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한다. ‘작전명령 제 87—4호’는 육군참모본부에서 작성한 후, 일선 전투부대에 하 달 된 문건이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든 명령이 내려오면 실행될 준비가 된 실행 계획이었다. 당시 특전사 대원들은 출동준비를 하고 있었고, 특전사의 한 장교는 실제로 연세대 학교로 투입된다는 명령을 받았다고 PD수첩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즉, 명령만 떨 어지면 작전 지역에 투입돼 시위 군중을 무력 진
■ 기무사는 정치개입 전위부대인가? 국군기무사령부는 보수 정부의 고비고비마다 정치개입의 첨병 노릇을 했다. 기무사 가 작성한 문건에 따르면, 보수우익단체와 보수언론 지원에 열을 올렸다. 보수단체 지원에 150억 원을 증액하도록 요청하는가 하면, 임기에 관계없이 뉴라이트 등 우파 에서 추천한 인사로 심사위원을 교체했다. 특히, 기무사는 애국단체총연합, 충호안 보연합, 재향군인회 등 예비역 핵심 단체를 양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실제로 행정안 전부의 지원내역을 보면, 기무사 문건에 등장하는 예비역 보수 단체들이 집중 지원 을 받은 것으로 되어있다. 기무사는 이들 단체에게 여론전, 맞불시위 등 좌파 시위 에 단계별로 대응하도록 했다. 기무사와 행정안전부가 국민 세금으로 우익을 양성 해 여론을 조작한 행위는 기무사 스스로 정치집단이 됐다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 ■ 기무사는 사찰 공화국인가?! 세월호 유족까지 사찰… 기무사는 군사보안, 군 방첩(防諜)이 주 업무다. 그러나 기무사는 군인이 아닌 민간 인들을 감시하고 사찰하는 데 더 열을 올렸다. 2017에 작성된 기무사 문건에는 기무 사가 경찰과 연결돼 있는 65개 회선을 이용해 민간인들의 주소, 범죄경력정보, 출입 국정보 등을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상시 열람한 사실이 나타나 있었다. 소중하게 보 호돼야 할 국민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기무사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심지어는 부 대 면회객들을 미행, 감시, SNS 관찰 등 갖가지 방법으로 사찰했다. 기무사가 사찰 공화국의 선봉 노릇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심지어 기무사는 세월호 유가족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사찰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 다. 세월호
태권도인의 성지, 국기원이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에 단증을 발급하는 유일한 기관 이자, 세계태권도본부로서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여야 할 국기원이, 명성에 걸맞지 않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 2017년 두 차례의 압수수색 이후 현재 경찰에서 수 사 중인 혐의만도 채용 비리, 공금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여러 건. 그 모든 논란 의 중심에 오현득 원장이 있다.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PD수첩〉은 태권 도 의 성지 국기원과 오현득 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다. ■ 원장님은 국기원의 왕? 국기원 오현득 원장에 대한 의혹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해외 파견 사범에 대한 갑 질 의혹에 더해, 올해는 테러 교사에 성상납 의혹까지 제기됐다. 〈PD수첩〉은 러시 아 여성을 소개해 달라는 오 원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정부 파견 사범의 증언을 확보 하고, 직접 그 여성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찾아갔다. “여자를 소개해 주고 이런 거는 개인적으로 형 동생이니까, 이런 걸 잘 해야지 네가 파견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그 사람은 국기원에서는 왕, 신 같은 존재거든요. 국기원 내에서는 왕이에요, 왕.” ― 정부 파견 사범 인터뷰 中 오현득 원장은 2010년 정치 낙하산으로 국기원에 입성한 인물이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시절 오현득은 대선 후보 경호대장을 맡았다. 태권도계에선 전혀 알려지지 않 았던 인물이지만, 대선 후보 경호대장을 지냈던 오현득은 2010년 국기원 이사로 들 어왔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였다. 또, 2013년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해 물 러 난 오현득을 다시 국기원 이사로 불러들인 인물은 당시 국기원 이사장이던 자유한국 당
경상·제주를 제외한 전국 전역 취재!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의 드러난 민낯! 22,900V 살아있는 전선 아래 아슬아슬 위험한 한전 하청 노동자들의 현장 공개! 대한민국의 모든 전력 공급을 책임지며 현대 자동차와 자산규모 2위 자리를 다투는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 그리고 공급된 전기를 유지하는 한전의 핵심 업무 담당 배전 전기원. 우리가 전기로 인해 누리는 쾌적한 삶 그 내면에는 숨겨진 노동자의 땀 과 눈물이 있다. 살아있는 고압 전선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된 배전 전기원들의 목 숨 건 현장을 찾아간 PD수첩은 한국전력이 외면한 위험천만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 한다. ■ 모두 누군가의 아버지였다. 순간 번쩍한 한순간의 사고였다. 서울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는 긴급한 앰뷸런스 소 리가 끊이지 않는다. 한 달 평균 5명, 일 년이면 약 60명 이상의 배전 전기원들은 감 전으로 인한 화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 온다. 정신을 차린 전기원이 처음 꺼낸 말 은 팔만 자르지 말라는 다급한 부탁. 16m 상공, 전봇대에 올라 멀리 세상을 비추는 히어로가 되고 싶던 이의 자부심은 사지가 절단되어 버림받은 일회용 인간의 삶으 로 전락했다. 직장만 잃은 게 아니었다. 안전사고로 인해 화상, 절단 또는 사망에까 지 이른 배전 전기원들은 모두 누군가의 남편과 아버지였다. 순간의 사고로 한 가장 이 든든히 버텨냈던 가정은 힘을 잃고 무너졌다. 약 값과 병원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아버지는 가족에게 고개를 들지 못했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가족들만을 걱정하던 한 전기원의 사연은 제작진까지 눈물짓게 했다. “제발 좀 살려달라고 우리 가족이 살 수
2년 전 전북대 병원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2세 아이로만 알려져 있는 민건 이. 보건복지부는 3개월여 간의 조사 끝에 의료진 개개인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결론 지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은 민건이 및 민건이 할머니의 죽음과 관 련한 새로운 사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치료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되어 있었 던 민건이. 전북대 병원에서 그날, 과연 의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 민건이는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의사가 없었다. 2016년 9월 30일 오후 5시 40분, 2살 민건이와 할머니가 견인차에 치여 전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아프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이 있었던 민건이. 그러 나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14곳의 병원에 전원을 요청하는 사이 심정지까지 왔다. “의사가 없어서 지금, 학회 준비로 안 계신대요. 수술 여기서 못하니까. 저희가 원하는 데가 있네요?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저희가... 저희보고 말을 하래요.” - 민건이 어머니 인터뷰 中 결국 전북대 병원 도착후 6시간이 지난 밤 11시59분에야 심정지 상태로 중증외상전 문 병원인 수원의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진 민건이는 결국 과다 출혈로 숨지 고 말았다. 의학교과서에 나와 있는대로만 치료를 했더라도 민건이와 할머니를 살 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학회로 인해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전문의가 남아있지 않아 방치되어 있었던 민건이. 민건이가 방치되어 있었던 그날, 치료해줄 의사는 없 었다. ■ 전북대병원의 거짓말과 끝없는 사실 은폐 사고 당일, 당직 전문의에게 병원 내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한 문자 한 통이 전송됐 다. “ 000
■ 교회가 집안 사업? 담임목사 자리, 아버지에서 아들로! 2017년 11월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과 교계가 발칵 뒤집혔다. 교회 세 습 을 금지하고 있는 예장통합 소속의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등 록교인 10만 명, 연간 헌금 400억으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 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려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고 의심 하 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김삼환 목사의 최측근 장로, 그는 왜 죽음을 선택했나? 2014년 6월, 명성교회 맞은편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투신자살한다. 그는 명성교 회 의 재정을 담당하던 박 모 장로. 그의 죽음으로 명성교회 교인들 모르게 관리되어 왔 던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공개된다. 박 모 장로는 김삼환 목사의 최 측근으로 교회의 헌금 등을 관리하는 재정장로를 10여 년간 맡아왔고 800억 원 비 자 금의 존재는 김삼환 목사와 박 모 장로 두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 대체 그는 왜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의 죽음과 800억 비자금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PD수첩〉은 박 모 장로가 비밀리에 관리했 던 통장 사본을 입수, 베일에 가려져있던 명성교회 재정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간다. ■ 명성교회 부동산 리스트 공개! 한편, 사건을 추적하던 은 놀라운 제보를 추가 접수했다. 바로 명성교회 에는 교회의 부동산만을 관리·전담하던 ‘부동산 목사’가 있었고, 이 역시 다른 사람 들 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PD수첩〉
교무부장 자리를 이용한 쌍둥이 자녀의 성적 상승 의혹 일파만파 커지는 내신 불신! 상위권 학생의 대입 성공을 위한 학생부 몰아주기! 교내 상장도 특별 수업도 부익부 빈익빈? ▢ 부정(父情)이 낳은 부정(不正)? 지난 8월 30일, 숙명여고 교문 앞에 20여 명의 학부모들이 하나, 둘 촛불을 들고 모 였다. 이날 이후 학부모들은 수십일 째 매일 밤 학교 정문에 모여 학교 교무부장의 부정행위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치고 있다. 학기가 끝난 7월 23일,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나란히 단상에서 문‧이과 전교 1등에게 주는 성적 우수상을 받았다. 방 학식을 위해 전교생이 모인 강당이 술렁였다. 학부모들은 강남에서 갑작스러운 성 적 향상은 이례적이라며 시험지 관리에 의혹을 표했다. 내 아이가 만약에 1등이 돼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갈 수 있다면 그렇게(자녀에게 시험 정답을 유출) 하죠. 그런데 전 학교라는 곳은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작은 사회를 배우는 곳이잖아요. - 촛불집회 참가 학부모 ▢ ‘급상승’한 성적, 피나는 노력으로 외운 답의 결과?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동시에 전교 1등을 했다는 소문은 전교생과 학부모들에게 빠르게 퍼졌다. 쌍둥이가 성적우수상을 받은 다음날, 급격하게 상승한 쌍둥이의 성 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민원이 관할 교육청에 접수됐다. 쌍둥이가 전교1등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정답을 빼돌린 아버지 덕분이라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 있다면 당연히 교무부장이라고 하는 정말 중요한 직위를 하지 말았어야 된다고 봅니다. 학교장과 인사권자가 임명해서도 안 되죠. - 현직 고등학교
“평당 1억, 천장 뚫은 서울 집값”. “미친 집값, 100억이 넘는 아파트 등장”. 9·13 대책 이후 한 달... 들끓던 부동산 시장이 조용하다? “한창 이사 철인데... ‘썰렁한’ 부동산”. “서울 주택 거래 급감... 거래절벽 이어질까”.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물밑에서 움직이는 투기세력들. [PD수첩]에서 아파트값 폭등 원인을 살펴보고 그중 투기세력을 집중적으로 추적한다.
■ 살지 않지만 정리할 수는 없는 집? 서울시 다주택자 36만 1천명에 달하는 시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집은 정리하라는 정부의 권고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을 수집하는 사람들. 그 중에는 국회의원 도 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집을 2채 이상 소 유하고 있는 다주택자 국회의원은 119명.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이 61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13명, 평화당 4명, 무소속 1명 순이다. “3년 후에 이사를 갈 집을 미리 구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한 게 아니라 실소유 목적으로 구했다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고...” -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총 16채, 국회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민주평화당의 한 의원은 투기 가 아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내 집 마련 꿈은커녕, 다수의 서민 들이 집 때문에 결혼 출산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는 현재. 시간을 줄 테니 집을 정 리하라는 국토부 장관의 강력한 시그널에도 불구, 몇몇을 제외한 의원들은 여전히 집을 팔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반복 2014년, 전·월세가 안정을 위해 임대사업자들에게 주었던 세제혜택. 이를 그대로 이 어받은 현 정권은 작년 12월 주택임대등록에 대한 활성화 방안으로 세제 혜택을 더 늘렸고 심지어 홍보영상을 만들어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장했다. “1억짜리 가진 사람도 재산세 내요. 그런데 340억 가진 임대사업자 재산세 면제입니다. 9짜리 집 한 채만 가지고 있어도 종부세 내요. 근데 3억짜리 100채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300억이
지난 10월 1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된 1146곳의 유치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술, 자녀 학비, 백화점, 명품가방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유치원 교비를 사적으로 사용 한 일부 유치원들의 실태가 낱낱이 드러나자 유치원 명단을 확인하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에 MBC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명단 공개 이튿날까지 MBC가 실시간 검색어 1위 를 차지하는 등 큰 파장이 일었다. 그런데, 감사결과에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수사가 진행 중인, 혹은 법원 으로부터 무혐의·불기소처분을 받아 감사적발명단에서 누락된 유치원이 있었다! 은 국정 감사에 제출된 자료들 속에서 명단공개에서 제외된 유치원들의 실명과 소재지, 화계자료 등을 입수하여 취재에 나섰다. ■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명단에 없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감사에 안 걸렸다고 하니까 그래도 아이를 좀 더 믿고 보낼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죠.” 제작진은 한 교육청에서 유치원 특정감사 실시 중 감사를 거부하거나 비리 규모가 중하다고 판단돼 수사기관에 고발한 18개의 유치원 명단과 회계처리내역을 입수하 여 집중 취재했다. 국가지원 급식비 항목에 랍스터와 킹크랩, 심지어 개 사료를 구입 한 내역이 확인된 유치원을 비롯해, 고급 양복과 호텔 스파, 명품 식기까지 유치원 법인카드로 초호화 생활을 즐긴 유치원, 설립자의 자녀를 유치원의 직원으로 앉혀 일반 교사는 꿈도 못 꿀 돈을 월급으로 지급한 유치원들까지... 이 18개 유치원은 아 직 수사 중이거나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감사적발리스트에서 제외되어 뜨 거운 시선을 피해갈 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 이른바 9.19 남북 군사합의서가 체결되 면서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한반도의 화약고가 평화 지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대한 극렬한 비난도 뒤따르고 있다. 제1 야당인 자 유 한국당은 북한에 속아 안보를 도외시한 굴욕적인 합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체 우리에게 남북군사합의서란 무엇일까? ■ 남북 장성급회담 대표 김도균 소장이 밝히는 9.19 군사합의 비사! 남북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김도균 소장은 남북 군사합의 이후 언론사 최초로 PD수첩과 만나 남북 군사합의의 뒷이야기와 9.19 남북 군사합의서의 의미에 대해 말 했다. 김도균 소장은 9.19 남북 군사합의서는 우발적 무력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실질적 조처라고 평했다. ■ 65년 만에 열린 땅, 화살머리고지 마치 화살의 촉처럼 생겼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은 화살머리(Arrow Head)고지 는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른바 '철의 삼각지'에 있 는 고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이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나설 첫 번째 장소로 정해진 것은 아군과 적군의 피해 가 컸던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국군과 미군 말고도 프랑스군, 인민군, 중공군 등 최소 5개국 군인의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제거와 도로개설 작업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6.25전쟁 당시 전사자의 유해 9구가 발견됐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을 위한 유해발굴과 도 로개설 전 작업과정을 최초로 공개한다.
불편한 기억, 조두순 트라우마! 술에 관대한 대한민국, 피해자 두 번 울리는 “주취감 경” 범죄자의 단골 멘트,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 술로 범죄를 지운다! 감형의 필수조건, 반성문... 5만원 받고 반성문 써주는 반성문 대필업체 성행! [PD수첩]에서 음주를 이유로 심신미약을 주장했던 강력범죄 사건들을 낱낱이 파헤 친다! ▢ 조두순은 왜 심신미약을 주장했나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 폭행한 조두순. 그는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후 출소를 2년 앞두고 있다. 조두순의 출 소소식에 여론은 들끓었다. 지난해 12월 61만 명의 동의를 얻은 ‘조두순 출소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일 년 만에 같은 내용의 청원이 21만의 동의를 받아 그 답변 을 기다리고 있다. 만취상태에서 저질렀던 범죄사건에서 심신미약이 적용됐던 경험을 통해 ‘다음에도 심신미약을 주장해야 되겠다’라는 학습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표창원 의원 일명 “조두순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 지 않는다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조두순은 조사시점부터 술에 취 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고 1심 판결에서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12년 을 선고 받았다. 이에 불복하여 조두순이 직접 작성한 항소 이유서에도 술에 만취된 상태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12년 형은 재판부 입장에서 당시의 양형기준에 비하면 굉장히 중형을 선고한 것이 아닌가... 어떤 근거에서 심신미약 판단을 했냐고 묻는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조두순
지난 1년, PD수첩이 만난 사람 3284명 PD수첩하면 떠오르는 단어, ‘진실’, ‘용기’, ‘정직한’, ‘공정사회’ 우리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2018 PD수첩의 역대 2부작 시리즈들을 되돌아본다 □ 2018년 한국을 강타한 미투 열풍, 미공개 영상을 공개한다. 2018년은 한국 미투 운동의 역사적인 출발점이었다. PD수첩은 미투 운동을 지지 하며, 그 열풍의 한 가운데에서 취재를 이어갔다. 이 중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은 건 ‘거장의 민낯’ 2부작이다. PD수첩은 해외 유명 영화상을 휩쓴 김기덕 감독과 그의 페 르소나 배우 조재현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그동안 감독의 위상에 짓눌렸던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미투 피해자들은 방송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도 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소송에 시달리며 괴 로운 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김기덕 감독은 카자흐스탄에서 영 화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PD수첩이 조명한 또 다른 사건은 바로 故 장자연 씨 사건이다. 10년 가까이 제대 로 조명되지 않았던 이 사건은 PD수첩 방송 이후 과거사위원회에서 재조사가 확정 됐다. 그런데, 이 조사는 제대로 진행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PD수첩 연말특집 1 부에서는 시청자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사실을 보도한다. ‘故 장자연’ 편의 미공개 영상이다. 이 사건에서 철저히 숨겨져 있던 인물이 있었다. 바로 권재진 전 법무부장 관이다. PD수첩은 권 전 장관을 비롯한 장자연 사건 재조사 현황을 살펴본다.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고 피해가 회복되는 법과 제도를, 시스템을 만들
- 대형 종교권력,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 -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진실을 숨기려는 자가 범인?! - PD수첩 그 후,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주에 이어 2018년 ‘PD수첩’과 대한민국의 한 해를 돌아본다. ‘PD수첩’은 ‘큰 스님께 묻습니다’ 2부작,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을 통해 성역으로 여 겨지던 종교계의 논란과 진실을 파헤쳤다. 연말특집 2부에서는 ‘큰 스님께 묻습니다’ 의 후속 보도가 이어진다. 학력위조, 사유재산 은닉, 은처자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 에 섰던 설정 스님은 지난 8월 2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리에서 내려와 현재 수덕사 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교계 적폐의 중심으로 지목을 받고 있는 자승 전 총무원장에게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리고 얼마 전 김진태 전 검찰총 장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PD수첩’은 자승스님이 동안거에 들어 간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지난 12월 4일, 명성교회가 속해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총회에서 의미 있 는 결정이 있었다.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에 대한 재심이 가결된 것이다. ‘PD수첩’ 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명성교회 세습을 둘러싼 갈등 현장을 목격했다. ‘PD수첩’ 연말특집 2부에서는 지난 1년 동안 ‘PD수첩’에 들어온 방송금지 가처분 신 청 내용을 공개한다. 1999년, 방송금지 가처분으로 방송될 수 없었던 내용을 20년 만 에 공개하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진실을 숨기려는 자들의 이유와 목적은 무엇 인지 알아본다. ‘PD수첩’은 두 차례에 걸쳐 사법 농단의 실체를 파헤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법원 행정처가 저지른 재판 거래를 고발했
■ KT 통신구 화재가 불러온 억울한 죽음 2018년 11월 25일 새벽 5시가 넘은 시각, 70대 남성이 다급히 대문을 나섰다. 갑자 기 쓰러진 아내 때문이었다. 전날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때문에 119에 신 고했지만 집전화도, 휴대폰도 모두 먹통이었다. 겨울 새벽길을 한참 뛰어다니던 남 성은 지나가던 차를 세워 휴대폰을 빌려 가까스로 119에 신고할 수 있었다. 아내가 쓰러진지 29분 만이었다. 구급대는 3분 만에 도착했지만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 다. 사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급사.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 교수는 “초기 응급 대처만 잘 됐어도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이없는 통신망 사고로 인한 안타 까운 죽음”이라고 했다. KT화재로 시작된 통신대란이 평범한 시민의 억울한 죽음으 로 이어졌다. ■ PD수첩 단독 공개! KT 아현지사 통신구 내부와 KT 맨홀의 충격적 실태 〈PD수첩〉 제작진은 KT 아현지사 통신구 내부 영상을 단독 입수, 공개한다. 또, KT가 관리하는 통신 맨홀로 직접 들어가 충격적인 관리 실태를 낱낱이 드러낸다. 제 작진이 찾아간 통신구 내부와 지하 맨홀은 경악 그 자체였다. 통신 맨홀 속에는 허리 까지 오물이 가득차 있었고, 방치된 통신 케이블들은 곧 절단될 것처럼 위태로워 보 였다. 제보자는 “열악한 케이블의 상태를 보면 아현 화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 고 밝혔는데, 현장을 방문한 제작진에게 충격을 안겨준 KT의 통신 맨홀의 실태와 충 격적인 영상을 〈PD수첩〉이 최초 공개한다. ■ 황창규 회장은 누구인가? 황창규 회장은 KT에 오기 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을 맡고 있었다. “반도체 메모
어둠 속 병사들의 눈 야간투시경. 그 속에 감춰진 15년의 비리! - 야간 투시경은 어둠 속 군인들의 '눈'이다. 적보다 먼저 보느냐, 아니면 적에게 먼 저 보이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그런데, 병사들의 목숨을 좌우하는 야간투시경이 성 능과 수명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MBC [PD수첩]에서는 현역 군인의 밤의 눈인 야간투시경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다. 현역 군인이 군에서 사용하는 야간투시경(PVS-04K)을 들고 MBC를 찾았다. 그는 야간투시경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이런 무기가 군에 납품되는 과정에 분노를 드러냈다. 관련된 자들은 매국노나 다름없다는 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도대체 대 한민국 군의 야간투시경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다수의 장병들과 군 전문가들도 군이 사용하는 야간 투시경 성능에 우려를 표했다. 해상도는 떨어지면서도 가격은 미국의 3세대 야간투시경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다. [PD수첩] 취재결과, 중량 문제도 심각했다. 우리나라의 국방규격 상 야간투시경의 총 중량은 600g을 넘으면 안 되지만, 야간투시경(PVS-04K)은 10년 넘게 600g을 초 과했다. 한마디로 제조사는 10년 넘게 국방규격을 지키지 못한 무기를 군에 납품하며, 막대 한 이익을 챙겼고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치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병사들의 몫이었 다. 무거운 중량 때문에 피로도가 높고 목 디스크를 염려하기도 했다. 현장의 불만도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영상증폭관은 야간투시경의 핵심부품이다. 미 국과 유럽의 영상증폭관 제조사들은 수명 10,000시간을 보증한다. 12년 육군본부는 영상증폭관의 성능확인을 방위사업청에 요청했다. 15년 영상증폭관의 수
‘얼음왕국의 추악한 비밀’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선수촌 이탈 사건, 그날 심석희 선수에겐 무슨 일이? - 새로운 폭로, “심석희 포함 빙상계 성폭력 피해 사례는 모두 6건!!” - 대한민국 빙상계의 절대 권력, 전명규의 전횡 고발! 22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 빙상계의 폭행과 성폭력 의혹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1월 8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 다며, 조 코치를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졌다. 심석희 선수가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 까? 그리고, 1월 21일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젊은 빙상인 연대는 “심석희 선수를 포 함, 빙상계 성폭력 피해 사례는 모두 6건”이라고 추가 폭로했다. PD수첩은 21일 폭 로된 빙상계 성폭력 피해자들의 아픈 사연을 집중 보도한다. 평창 동계 올림픽 열기로 뜨거웠던 2018년 1월 16일,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국가대 표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년 동안 피땀 흘려 준비하던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촌을 뛰어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는 무엇이었을까? 도대체 빙상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빙상계 선수와 코치, 선수의 가족은 한결같이 이러한 파동의 배후에 대한민국 빙상 계 대부로 불리는 전명규 교수가 있다고 주장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평창 동계올림픽 기획지원 단장까지 역임하고 현직 국립대 교수인 그는 빙상계의 절대 권 력이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쇼트트랙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명규 교수는 자신의 저
1999년 5월, MBC에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이 난입했다. 신도들은 MBC 주조정 실에 침입해 사상 초유의 방송중단사태를 일으켰다. 20년이 지난 지금, 에 서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다시 한 번 다룬다. 2018년 4 월,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신도들이 이재록 목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부 는 종교계 내에서 벌어진 성범죄 중 최고형인 15년을 선고했다. 사실 이재록 목사의 최근 성폭력 문제는 막을 수도 있었다. 20년 전 〈PD수첩〉에서 는 이 목사의 성추문 의혹을 다룬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을 제작했었다. 하지만 이 목사측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했고, 재판부는 이재 록 목사의 성추문에 대한 15분가량의 내용을 방영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사라 진 성폭행 의혹 15분, 그 이후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는 2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만약 1999년 당시 이재록의 성폭행 의혹이 방송되었다면 추가 성폭력 범죄 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방송되지 못했던 15분은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 까? 하나님과 예수님의 자리와 동격으로 치부하며 스스로 성령에 자리에 군림하는 이재 록 목사. 스스로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는 이재록 목사, 그는 태풍도 없앨 수 있으며 기온도 조 절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목사는 그의 기도로 신도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의 이러한 ‘권능’은 간증 영상으로 방송되며 교세를 확장하는데 도움 이 되었다. 하지만 일부 신도들은 기도만을 강조하는 이재록 목사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제때 치료받지 못해 전염성이 강한 폐
- 범죄의 표적이 될까 집에서조차 공포에 떠는 여성들 - 느슨한 법망을 피해가는 가해자들의 비법은?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한 국립대 여학생 기숙사 원생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사건 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것. 이 남성은 기숙사를 돌아 다니며 방마다 도어락을 누르고 문고리를 마구 흔드는 등 강제로 방안을 침입하려 했다. 방 안의 여학생들은 복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이 어려웠고, 위급상 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벨을 눌렀지만 경비인력이 출동하지 않아 공포의 시간을 보내 야 했다. 그 사이 범인은 약 30분 간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결국 계단에서 마주친 여 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폭행을 가했다. 기숙사를 벗어나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여성들은 ‘안전한 곳은 없다’며 입을 모아 공포에 대하여 증언했다.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원룸 촌을 돌며 여러 차례 여성들의 집 안을 훔쳐본 ‘검정 마스크 맨’ 사건부터 한 남성에게 몇 개월에 걸 쳐 괴롭힘을 당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지만 끝내 살해당하게 된 여성의 사례까 지... 이러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SNS에서는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태그 를 걸어 안전에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운동이 화제가 되었고, 인터넷에는 창문 경보기 설치와 호신용품 구비 등 여성 자취 안전수칙이 공유되곤 한다.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이렇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 직 가해자들이 처벌을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법조인들과 심 리상담사는 ‘성범죄 전문가’를 자칭, 가해자들에게 감형 혹은
-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김 차관의 아내 단독 인터뷰! - '삼례 3인조' 억울한 옥살이 시킨 검사가 오히려 그들을 고소한 이유는?! 2013년, '동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사회 고위급 인사가 성접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속옷 차림의 남 성이 여성을 끌어안고 노래를 부르다 성관계로 이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의 인 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아니냐는 공방이 이루어졌지만 검찰은 인물을 특정할 수 없 다는 이유로 사건을 덮었다. 일명 '김학의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이다. 지난해 7월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검찰권 남용 의혹이 제기된 15개 사건을 본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검찰 과거사를 돌아보며 정의를 바로잡는 취지에서 법무부 산하에 세워졌고,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이 다시 한 번 심판대에 올랐다. 당시 검찰은 '차명폰' 등 증거물들이 있었지만, 알고도 덮은 것 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경찰 수사 관계자 또한 "증거를 모두 검찰로 넘 겼다. 법무부 차관을 상대로 수사하는데, 경찰이 증거도 없이 넘겼을 리가 없지 않느 냐"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증거는 피해자 자신의 증언이다. 피해자가 검찰에 출두해 춤을 추고 있 는 여성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김 차관이 피해자를 만날 때 타고 다녔다 는 'SM5' 차량과, 자신이 영상 속의 여인임을 입증하기 위한 사진도 검찰에 제출했 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수사를 조금도 진척 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성폭력을 당했다며 찾아온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새해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1월 9일, 강남 대치동 한복판에 위치한 서울교회는 재정 비리 논란 뉴스와 함께 국민들에게 존재를 드러냈다. 그동안 굵직한 한국 교회 문제 들 뒤에 가려져 있던 또 다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나의 교회가 두 목사를 중심으로 갈라졌다. 팽팽한 다툼의 중심에는 한 장로와 그가 사용한 교회 명의의 차 명계좌가 있다. 서울교회와 그 내부에서 발견된 무려 400 개가 넘는 통장 계좌. 그들 은 왜 싸우고 있는 것일까? 서울교회의 주일예배는 참담한 모습이었다. 창립멤버이자 원로목사인 이종윤 목사 를 대리 당회장으로 하는 교인들은 1층에서, 2011년부터 담임목사를 맡았던 박노철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은 2층에서 예배를 드린다. 그들은 만나면 서로 비난과 야유를 퍼부었다. 그들의 주장은 상반된다. 이종윤 목사를 대리 당회장으로 하는 교인들은 현재 담임목사인 박노철 목사가 안식년과 재신임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 다. 재신임에 자신이 없는 박노철 목사가 재정비리라는 프레임을 걸고 언론 플레이 를 한다는 것이다. 박노철 목사 측은 20년 동안 재직했던 이종윤 원로목사와 재정을 담당한 장로의 비리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의 명의로 400여 개의 계좌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박노철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 들의 핵심 주장이다. 400여 개의 교회 명의 계좌 안에 재정을 담당한 특정 장로의 수 많은 차명계좌가 발견되었다. 발견된 차명계좌의 입출금 거래가 모두 현금거래로 되 어 있다는 점, 거래 당시 입금자명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거래의 흐름이 나뉘어 추적이 힘들다는 점은 교인들의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박노철 목
-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호텔 사모가 투신자살을 선택한 충격적 이유는? 3월 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은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 인 이미란 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한다. 2016년 9월 1일 새벽, 이미란 씨의 친정 오빠 이승철 씨는 한 통의 음성 메시지를 받 았다.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 생의 마지막을 예고하는 이미 란 씨의 음성 메시지. 휴대전화에는 “남편이 없앨까 봐 보낸다”며 유서를 찍은 사진 이 전송돼 있었다. 이승철 씨는 다급히 실종신고를 했지만 그녀의 행방은 찾을 수 없 었다. 그녀가 전화한 방화대교에는 갓길에 세워둔 차량만이 있었고, 차 안에는 7장 의 유서만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다음 날 오전 11시경, 이미란 씨는 가양대교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남편이 왜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학대하는지 이유를 들 어야...”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고백, 그리고 자녀들에 의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강제로 끌려서 내쫓긴 그 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이미란 씨는 열흘 후 한강 에 투신한다. 이미란 씨 친정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결국 미란 씨의 자녀들을 고소 했다. 그런데 수사가 시작되자 석연치 않은 일들이 벌어졌다. 경찰은 자녀들이 어머 니를 다치게 했다며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대신 ‘강요죄’를 적용한 것이다. 법조인들은 “피해
작년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쓰레기. 언론을 통해 전 국민이 대한민국 의 쓰레기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취재 결 과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또 다른 쓰레기가 발견되었다. 대한민국 쓰레기 수출의 실태를 최초 고발한다! 지난 2월 3일 평택항으로 1,200톤의 쓰레기가 들어왔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으로 불법 수출된 쓰레기였다. 2018년 7월 평택항에서 필리핀 민다나오로 플라스틱 을 수출했는데 민다나오에 도착 후 확인된 컨테이너 속 쓰레기의 실태는 충격적이었 다. 그건 플라스틱이 아니라 전혀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더미였다. 필리핀에서는 해당 쓰레기를 한국으로 다시 반송하라는 목소리가 커졌고 환경부는 조속히 반입하겠다며 조치를 취했다. 2월에 들어온 1,200톤 외에 아직도 필리핀 민 다 나오에는 5,100톤이 더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작년 11월 필리핀 현지 언론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쓰레기를 다른 나 라에 떠넘기는 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대한민국은 어쩌다 ‘쓰레기 수출국’이 된 것일까? 되돌아온 51개 컨테이너(1,200톤) 외에 아직도 5,100톤의 쓰레기가 남아있는 필리 핀 민다나오 섬. 51개의 컨테이너가 되돌아 온 이후, 지금 민다나오 상황은 어떨까? 제작 진 은 이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이슬람무장단체(IS) 반군문제로 계엄령이 내려져 위험 하기 그지없는 민다나오 섬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 지 않았던 필리핀 현지 수입업체의 한인 대표인 김태산(가명)씨를 만날 수 있었다. 방송 최초로 한인 대표 김태산(가명)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쓰
상위 0.5%만 들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의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의사가 되는 방법은? 3월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대한민국의 의대 쏠림 현상과 해외 의대 유학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대한민국에서 상위 0.5%만 들어갈 수 있는 의대. 이미 전국의 지방 의대 커트라인 은 서울대 일반 학과를 앞질렀다. 전국의 의대란 의대는 다 훑고 그 다음 차례가 서 울대 공대라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의대 행 반수를 하기 위해 어렵게 들어간 소위 S.K.Y를 한 학기 만에 자퇴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 입학 정원은 전국 40개 의 대를 모두 포함 3000명 남짓, 전국 0.5%내에 들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너도 나도 의 대 를 향해 달린다. 이러다 보니 때 아닌 특수를 노리는 곳이 있다. 상위 0.5 %에 들지 못해도 의사가 되 는 길을 알려준다는 유학원들이다. 유학원들은 문턱이 비교적 낮은 해외 의대에 쉽 게 들어가면 한국에서도 의사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을 모으는 중이다. 보건복지부 가 인정하는 해외 의대를 졸업하면 한국의 국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한국 의대의 좁은 문을 뚫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인 것이다. 해외 의대 유학이 성황한 지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의대 유학을 떠난 학생들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의사가 되었을까? 해외 의대 유학의 선두주자는 헝가리.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의대 유학처로 각광을 받다 최근 국시원의 인증을 획득하여 국내 의사고시 합격자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낯선 나라의 의대에 입학했던 학생들은 하나같이 기대와는 다른 점들이 많았다고 한다. 입학 보다 졸업이 어려운 헝가리 의
4월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은 3년 전, 한 가정의 행복을 송두 리째 앗아간 장애인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추적했다. 2016년 11월 30일 저녁, 어머니 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당신의 남편은 장애인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전 화를 받은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졌고, 둘째 딸 조혜정(가명) 씨는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아버지가 구속되어있는 광주교도소로 향한 어머니와 조혜정 (가명) 씨. 10분 남짓의 짧은 접견 시간 동안 아버지가 울면서 뱉은 말은 변명도, 용 서도 아니었다. “나는 피해자 얼굴도 몰라, 누군지도 몰라, 일면식도 없어.” 그렇다 면 왜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성폭행한 파렴치범이 되었을까. 사건의 시작은 약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12월 30일, 사업차 지방에 내 려가 있던 조혜정(가명) 씨 아버지의 집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같은 빌라에 살던 여 성이 만취 상태로 집에 찾아와 “당신이 내 조카를 성폭행했다”며 소란을 피운 것. 만 취자의 난동쯤으로 여긴 그는 직접 112에 신고했고, 성폭행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 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성폭행 피의자로 지목된 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 피해자는 당시 17세의 미성년자로, 지적 장애 2급이었다. 경찰, 검찰, 재판부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억울함을 증명해준 곳은 없었다. 믿었던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에서는 아버지를 구속했다. 구속 상태 로 진행된 검찰의 조사와 재판에서도 아버지의 항변은 묵살됐다. 가족들은 구속적부 심을 신청하려하자 검사가 면박을 줬고, 법원에 현장검증을 요청했지만 “멀다. 재판 부가 그곳
- 공주보를 둘러싼 가짜뉴스로 떠들썩한 공주시!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어디일까? 지난 2월 22일 4대강 조사 평가 위원회는 4대강으로 건설된 16개의 보중 3개 보 해 체와 2개보 상시개방을 제안했다. 보 처리방안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7월 국가 물 관리 위원회에서 환경부 등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 될 예정이다. 4대강 조사 평가 위원회의 제안과 동시에 공주보 지역 일부 농민들과 주민들의 우 려 목소리가 빗발쳤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공주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공주보 상단의 교량 문제이다. 주민들은 공주보가 완전 철거되고, 그동안 편리하게 교통기능을 해온 상단의 교량마저 없어 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4대강 조사 평가 위원회는 주민들이 그동안 편리하게 사 용 해온 상단의 교량, 즉 공도교는 유지하고, 하단의 보만 해체하는 부분해체 방안을 제 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강은 ‘충남의 젖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농민들에겐 소중한 자산이다. 공주보 에서 하단의 보기능을 철거한다면, 농업용수 부족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농가의 피해 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가 피해 접 수신청을 받았고, 피해가 입증되면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공주보를 개방한 지 1년 가까이 된 현재까지 공주보 개방으로 인한 농가피해사례가 접수된 적은 없었 다고 한다. 반면 금강의 하류지역에 있는 백제보의 개방으로 피해를 봤던 부여지역 농민들은 피해사례를 모아 관련 기관과 MOU를 맺어 문제를 해결했다. 부여농민들 은 청양, 공주의 농민들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했지만
- "김학의는 윤중천의 보험이었다! " 피해여성들이 밝히는 검사와 사업가의 은밀한 거래. - 깊은 산골 별장에 모인 내부자들의 실체는? 오는 1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윤중천 리스트 – 별장 의 내 부자들’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그의 별장에 출입했던 사회 고위층 인사들 간의 유 착 의혹을 추적한다. 2006년 윤중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오랜 기간 윤 씨에게서 성폭력 피해를 입 은 B씨는 〈PD수첩〉과의 인터뷰와 경찰 조서에서 윤 씨의 별장에 드나든 사회 고 위층 인사들을 지목했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외에도 대형건 설업체 전 임원 P씨, 충주의 건설업자 K씨, 대학교수 H씨, 피부과의원 원장 J씨 그리 고 기업인 M씨 등 바로 그들이다. 윤 씨는 이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해 향응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성을 매개로 긴 밀한 유대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여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면서까지 윤 씨가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PD수첩〉은 2006년 ㈜중천개발산업(회장 윤중천)이 시행사로 참여한 서울 동대문 구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건설에 주목했다. 윤중천이 회장으로 있는 중천산업개발 은 시행사로 참여해, 용두동, 제기동 약령시장에서 지하6층, 지상18층 규모의 테마쇼 핑몰을 준공했다. 그런데, 이 대규모 테마쇼핑몰의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었고, 당시 이 건설 대기업의 당시 최고위 임원은 바로 윤중천의 별장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인물이었 다. 피해여성 B씨는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의 기간에 윤중천과 김학의가 돈봉투와 서 류를 주고받으며 상가에 대한 이야
튀어라!’는 정부의 허술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안에서 쓰레기를 노리는 ‘쓰레기 사냥 꾼’들을 고발한다. 충남 부여의 한 공터, 수상한 트럭이 드나든 지 몇 달이 지났을까. 주민들은 거대한 쓰레기 산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온갖 것이 섞인 쓰레기 더미에서는 참을 수 없는 악취가 났고, 환경오염에 치명적인 침출수까지 흘러 나왔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이렇게 전국에 쌓인 쓰레기 산은 모두 235곳, 120만 톤에 달한다. 이 많은 쓰 레기들은 어디서 온 것이며, 누가 가져다 놓은 것일까? 최근 불법 폐기물이 급증한 요인에는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과 폐기물 처리비용 의 상승이 있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 톤당 16만원이었던 폐기물 소각비용이 지난해 26만원으로, 매립비용은 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뛰었다. 그런데 일부 폐기물 처리업체는 쓰레기를 값싸게 처리해준다며 창고, 야산을 빌려서 무단으로 쌓아놓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억대 규모의 ‘부당이익’을 취해 왔다. PD수첩 제작진은 조직적으로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고 있는 폐기물 업체를 취재하 던 중 결정적인 증거를 입수했다. 바로 버려진 쓰레기의 출처를 기록한 무자료 거래 장부다. 한 처리업체에서 3개월 간 5,000톤이 넘는 양의 폐기물이 환경부 폐기물관리 시스템 ‘올바로(Allbaro)’에서 누락된 채 무자료로 거래된 내역이 확인된 것이다. 폐 기물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였던 무자료 거래가 방송사상 최초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다. 구멍 뚫린 환경부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폐해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번져나갔 다. 폐기물 업계에서 ‘희대의 사기꾼’이라 불리는 공 모씨. 다수의 제보
- 학교 운영 문제 최초로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 규제 사각지대 사립학교법에 갇힌 서울공연예술고 사태의 진실은? 사립 고등학교 교장 파면을 요구한 학부모들의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되었 다. 불과 23일 만에 2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하였고, 최대한 강력 조치를 하겠다는 청와대의 답변이 돌아왔다. 아이돌 사관학교로 불리는 공연예술 특목고인 이 학교는 작년 10월, 서울시 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교장 파면과 행정실장의 해임이라는 중징계 처분이 권고되었다. 하지만 학교 재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 다. 답답한 학생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갔다. 졸업생들은 관련 영상을 만들었 다. “누가 죄인인가”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두 달 만에 조회 수 478만을 기록했다. 학 생들이 세상에 알리고 싶었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들끓는 잡음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도 움직였다. 학교를 직접 마주한 의원들은 충 격에 휩싸였다. 한류 인재 양성의 중심에 있는 고등학교의 시설이라고 믿기 힘들 정 도였다. 학생들은 환기가 되지 않는 연습실, 비상 탈출구도 없는 곰팡이 냄새 가득 한 지하 실습실, 열악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더운 여름철 실습실 에어컨도 행 정실 직원의 허락을 받아야 이용을 할 수 있는 상황. 일반고의 세 배에 달하는 비싼 등록금은 어떻게 사용된 것일까? 그에 반해 교내에는 특정 교직원만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교장 일가의 바비큐 파티 장소로 사용되는 옥상 정원과 게스 트 하우스, 교장 가족들이 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다. 시설 문제 외에도 부적절한 공연, 절차를 무시한 입학
- 시민을 향해 조준사격을 하고 암매장했다는 어느 계엄군의 고백! - ‘북한군 개입설, 가짜 유공자설’ 등 5·18을 둘러싼 수많은 거짓말! - 아직도 밝혀지지 못한 진실은 무엇인가 80년 5월 이후,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76명. 사라진 이들 의 행방을 밝혀내는 것이 이번 조사위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은 실종된 이들의 행방을 취재하던 중, 당시 계엄군들의 증언을 어렵게 들을 수 있었다. 신원미 상의 수많은 시신이 묻혀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광주 교도소. 그 교도소에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계엄군이 나타난 것이다. 그는 9구를 직접 암매장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계엄군은 교도소에서 암매장된 사망자 수만 해도 3~40명이 된다고 증언했다. 군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광주교도소 내 5.18 관련 사망자 수는 총 28명. 그중 11구 의 시신만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나머지 시신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들의 증언대로 사라진 시신은 광주 교도소에 암매장 되어 있을까? 이 충격적인 진실을 추적했다. 은 취재 도중 5·18 당시에 광주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진압군에 의한 사 망 자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전라남도 해남의 우슬재와 상등리에서도 집단 총격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해남 시민군이었던 김병용 씨는 총을 내려놓고 투항하던 중 가 슴에 총탄을 맞았다. 우슬재에서 사망한 시민을 군부대로 옮기고 피로 물든 옷을 군 복으로 갈아입혀 가매장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이어졌다.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를 했다는 군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주장. 지금까지 광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학살 은 그다지 조명 받지 못했다. 더욱이 해남 학살은
- 조현병 환자들의 연이은 강력사건, 대책은 없는가? 지난 4월 17일,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무참히 흉기로 휘두른 끔찍한 방화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이 참극으로 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범인, ‘안인득’이 검거되고... 그리고 열흘 뒤, 부산 사하구에서 60대 누나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잡혔다. 공통점은 조현병(調絃病)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조현 병 은 현악기의 줄을 조율하면 좋은 소리가 나듯이 치료만 잘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 세계인구의 약 1%, 국내에서만 등록된 환자는 약 10만 명이 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환자들의 강력범죄! 왜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일까? 5월 21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 조현병 문제를 집중 보도한다. 조현병 환자의 강력범죄 사건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조현병하면 강력범죄를 떠올리 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전제 범죄 중 정신질환자의 강력범죄율은 현저히 낮 은 수치이다. 그럼 우리가 조현병 환자들에게 가진 오해와 진실은 무엇일까? 조현병 은 파도와 같은 흐름이 있다고 한다. 급성기 때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환청과 망상 등을 경험한다. 중요한건 초기 치료다. 실제로 환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시기도 대 부분 급성기 때라고 한다. 언론에 노출된 급성기 때의 조현병 환자들의 모습만을 보고 국민들은 조현병 환자들 을 범죄자로 낙인찍어 바라보기 시작했다. 겁을 먹은 조현병 환자들은 더욱 더 고립 되며 사회에서 숨어 버렸다. 악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PD수첩] 취재결과, 환자들은 입원을 안 하거나 못 한다고 한다. 실제로 조현
-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굿 닥터, 그 뒤에 숨겨진 위험한 진료의 실체 오는 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에서 는 정신과 의사 김현철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논란들을 집중 조명한다. 2013년 유명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일명 ‘무도 정신과 의사’로 알 려지며 일약 스타의사로 발돋움한 김현철 씨, 그는 이후로도 TV와 라디오에서 종횡 무진 활약했고 그의 병원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진 료시간이 아닐 때에도 SNS를 통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다독이며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은 환자들의 신뢰를 사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굿 닥터’로 명성이 자자했다. 하지만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이 말하는 김 씨는 ‘굿 닥터’와는 거리가 먼 사람 이었다. 환자 A씨는 지난 4월 김 씨로부터 성적으로 착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 이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을 일삼았다 는 것이었다. 이 같은 피해를 주장하는 환자는 A씨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김 씨에 게 성적으로 이용당했다며 김 씨를 경찰에 고소한 다른 환자가 있었다. 김 씨의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들은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습관적으 로 환자나 직원을 성희롱하고 환자와의 내담 내용을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또,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정도 이상의 양을 처 방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직원 및 환자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특히 PD수첩이 입수한 내부 자료에서는 의사면허 취소가 가능할 정
- 지식과 교양이라는 포장지에 잘 싸여진 영풍그룹. 영풍의 민낯은? 〈PD수첩〉에 1,300만 영남인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중금속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 는 제보가 들어왔다. 우리에게 지식과 교양을 선물해주는 대형서점 영풍문고로 익숙 한 영풍그룹이 그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영풍그룹이 50년 가까이 쉴 새 없이 가동시키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가 그 주인공이다. 1970년 낙동강 최상단인 경상북도 봉화군에 자리 잡아 현재는 국내 아연생산규모 2 위,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아연 제련공장인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지난 5월 14일 환경부는 경상북도 등 관할 지자체에 영풍석포제련소 고발조치와 조 업정지 120일 처분을 요청했다. 환경부가 4월 석포제련소를 특별 점검한 결과 폐수 배출시설을 부적절하게 운영하는 등 6가지 법률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또 공장 내 33곳의 지하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카드뮴 농도가 기준치의 최고 3만 7천 배에 이르 렀다. 일본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잘 알려진 카드뮴은 1급 발암물 질이다. 영풍은 이번 환경부의 발표에 오염된 물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며 반박 했다. 그러나 〈PD수첩〉이 공장 인근의 하천수와 배출구의 물을 채수해 분석해보 자 영풍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낙동강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석포제련소에서 배출하는 중금속 성분 이 영남권 1,300만 인구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낙동강 본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친환경 제련기술의 선두주자’임을 내세우는 영풍의 홍보문구와는 다르게 영풍석포 제련
- 농사짓는 사람만 소유할 수 있는 농지를 소유한 국회의원 97명! 의원님은 현재 농사 중?! - 본인의 지역구에 농지를 소유한 의원 45명! 지역개발 정책과 농지 사이에 이해충돌은 없나? 헌법 제121조에는 농사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는 ‘경자유전’의 원칙이 명 시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3월 28일 공개된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289명(2018년 재산공개 기준) 중 97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국회의원 3명당 1명이 농사를 짓는 ‘농부’라는 것이다. 국정운영에 바쁜 국 회 의원들이 직접 농사를 지을 시간이 있을까? 〈PD수첩〉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국회 의원 소유의 농지를 방문해 농사짓는 의원들이 어떻게 농지를 관리하고 있는지 자세 히 살펴보았다. 〈PD수첩〉 취재 결과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 엄용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철 민 의원은 실제로 본인이 직접 경작을 하지 않거나 지인의 손을 빌리고 있었다. 의원 들이 소유한 농지의 인근 주민들은 하나같이 의원이나 배우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의원의 농지를 경작하고 있다는 지역민을 만나 이들이 어떻게 법의 맹점을 이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PD수첩〉이 확보한 자료 에 따르면 국회의원들과 배우자들은 과수·벼·콩·채소 등의 농사를 직접 짓겠다는 ‘농 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하고 농지를 매입했다.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농지를 매입하 고 소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지를 소유한 97명의 의원 중 45명의 의원들은 본인이 속한 지역구에 농지를 소
구원인가? 학살인가?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의 중심에 선 케어 박소연 대표, 그녀를 둘러싼 의혹을 추적한다! 6월 25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박소연, 연극이 끝난 그 후’는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케어 박소연 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함께 국내 동물보 호운동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장수동 개지옥’, ‘악마 에쿠스’, ‘광주와 하남 개농장’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동물학대 사건에 적극적인 구조 및 모금활동 하며 주목받은 동물권단체 케어. 2002 년 ‘동물사랑실천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케어는 대규모 구조를 중심으로 대중의 관심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박소연 대표는 ‘구조의 여왕’이라는 수식어 를 얻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안락사 없는 동물보호단체’를 내세우면서 많은 후원 자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고, 국내 3대 동물권단체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금 모금이 끝난 뒤, 구조된 동물들은 어떻게 됐을까. 지난 1월, 케어 내부제보자에 의해 폭로된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박소연 대표가 지 난 4년 간 구조한 동물 201마리를 안락사 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면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안락사에 대한 진실을 알려진 후, 여론은 충격과 분 노로 들끓었고, 케어 일부 직원들의 대표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폭로 이후 6 개월이 지난 지금, 박소연 대표는 여전히 케어의 대표직을 맡고 있고, 사퇴를 요구 한 직원들은 더 이상 케어에 남아있지 않다. “학살입니다. 학살. 진짜 공포였어요.” 안락사가 인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박소연 대표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일어나는 수술실 안 그들의 정체는? - 내부자들의 은밀하게 이뤄지는 관행! 대책은 없는가? 2018년 4월 18일, 한 정형외과에서 만 72세의 남성이 척추 수술을 받았고 회복실로 옮긴 지 3분 만에 의식을 잃게 됐고 약 한 달 뒤 사망했다. 유가족은 수술에 의문을 품고 김 모 원장(가명)을 찾아갔지만 자신이 집도한 수술이 아니라는 것. PD수첩은 해당 의사의 진료기록을 입수했는데...문서에는 김 원장(가명)이 집도했다고 하는 수 술 시각과 같은 시각에 외래진료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취재 도중, 해당 정형외과 와 관련된 제보들과 내부 증언이 들려왔다. 해당 사고 이틀 전에도 같은 병원에서 어 깨 수술을 받은 후 숨을 거둔 다른 환자도 있었다는데... 게다가 충격적이게도 수술 을 담당한 집도의 두 명이 의사 면허가 없었던 것!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내부제 보가 있어야 밝혀지는 그들만의 은밀한 범죄. 일부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국민들 의 불안은 커져간다. 故 권대희 씨는 3년 전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술을 받고 난 뒤 49일 만에 중 환자실에서 쓸쓸히 눈을 감았다. 당시 (故) 권 씨의 어머니 이나금(60세) 씨는 병원 의 CCTV와 의무기록지 등을 입수해, 아들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 간호 조무사의 단독 지혈과 자주 자리를 비우던 집도의. 그리고 그가 자리를 비운 채 행해 지는 의료행위부터 출혈이 일어나 바닥에 피가 떨어지면 반복적으로 행해지던 대걸 레질까지. “수술하는 장면을 500번 넘게 돌려봤어요. 이제 문득문득 그 영상이 눈에 보여요.” 이런 어머니의 의지로 수술실에 숨겨진 이면, 불법행위가 낱낱이 드러나게 되었
서민들이 피눈물 흘리게 하는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은? 길에 기어가는 벌레도 집이 있는데.... 내집 하나 장만하겠다고.... 2만원 넘는 6천만원. 다른 사람들 600억보다도 나는 6천만원이 더 소중한 돈입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만난 이금옥씨는 가슴을 두드리며 통곡했다. 쉬는 날 우연히 들어간 분양홍보관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계약금, 조합업무대행비만 내면 주 변 분양가보다 30%저렴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였다. 베란다 확장, 가전제품 빌트인 까지 추가 금액없이 모두 해 준다고 했다. 그녀는 전 재산을 내고 가입했다. 드디어 아파트에 살 수 있다는 행복한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옥씨의 꿈 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수건설의 공사도급계약 해지, 지주 조합원 해산총회로 ‘중화 2지역주택조합’이 해 산되고 만것이다. 금옥 씨는 대한토지신탁에 남은 분납금이나마 돌려달라고 했지만 거부당했다. 분양홍보관에는 ‘가칭 중화지역주택조합’을 사용하고 외부계약서에는 ‘중화2지역주택조합’으로 두 개를 동시에 썼는데, 금옥씨가 가입된 ‘가칭 중화지역주 택조합’은 조합설립도 되지 않은 무인가 유령지역주택조합이었던 것이다. 지자체를 상대로 항의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자체는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역주택조합은 주민이 조합을 만들어 땅을 사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종의 아파트 공동구매다. 재개발, 재건축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다가 경기침체로 사업이 지지부진해 개발 계획이 해제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이 성행하고 있다. 그런데, 지역주택조합은 추진
난임 인구 22만, 이들의 선택은? 동남아를 넘어 유럽까지, 글로벌 비즈니스가 된 대리모, 그 첫 번째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 출생률 0.98명. 여성 1명의 가임기간 동안 아이가 1명이 채 태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저출생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아이를 낳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만 전국에서 22만여 명이 난임 진단을 받았다. 난임 진단을 받은 이들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이 있다. 체외에서 배아를 만들어 자궁에 이식하거나, 정자를 별도 추출해 자궁에 직접 이식하는 식이다. 그러나 시술로 인한 임신 성공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2014~2016년 3년간의 난임 시술 성공률은 연간 체외수정 30%, 인공수정 14% 안팎이다. 이런 난임부부들에게 브로커들은 ’대리모’라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관련 법규가 없는 국내를 넘어서 브로커들은 대리모 시술 사업이 합법화 된 해외 국가의 대리모와 이들을 연결해준다. 대리모 중개가 글로벌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의뢰자들은 정자와 난자를 제공하고, 수정된 배아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대리모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의뢰자들은 대리모를 금전적으로 지원한다. 2010년대 초반까지 ‘아기 공장’이라고 불리며 대리모 사업이 성행했던 태국, 캄보디아, 인도, 네팔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그러나 연이은 사건사고와 여성 인권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동남아에선 대리모를 불법으로 규제하기 시작했고, 이어 우크라이나가 대리모 사업의 성지로 새롭게 떠올랐다. 난임 부부들이 대리모를 찾아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리모를 찾아서 우크라이나 등 해외로 가는 부부가 있
최근 청와대 게시판에는 대리모 합법화를 외치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소수의 청원에 그쳤다. 그중 한 청원인은 “불임(난임) 여성도 부모가 될 수 있게 해달라”, “질병으로 자궁 적출수술을 받아 임신이 불가능한 몸이 됐다”고 주장하며 대리모 합법화를 호소했다. 간절한 이들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르는 ‘대리모’지만 관련법이 없는 대한민국의 상황은 그들을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2005년 박재완 의원이 처음으로 대리모 관련된 법안을 발의한 이후, 여러 차례 법제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아무런 결과도 없이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무법지대인 국내 대리모 시장에는 사기꾼이 활개치고 있다. 한 대리모 브로커는 이 시장을 ‘그레이 마켓’이라고 칭하며 사기꾼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취재 결과 박성호(가명)씨가 이야기한 사기꾼 김OO씨는 현재 구속 중인 상태. 그녀는 대리모를 의뢰한 피해자들에게 ‘임신한 척’, ‘아이가 태어난 척’ 하며 여러 차례 금전을 갈취했다. 당시 수사 기관에서 찾은 피해자만 2~30명에 달한다. 대리모 비즈니스의 사기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 재력가의 아이를 낳아 준 대리모가 대리모를 통한 출산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해 수년간 수 억 원을 갈취한 사건이 있는가 하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았지만 관할 구청에서 자녀로 인정해주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사건 등 법의 허점을 이용한 각종 불법 행위가 만연하다. 대리모를 통한 출산에서 난임 부부가 가장 곤혹스러운 것 중 하나는 바로 ‘출생 신고 문제’다. 최근 판례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법률에서는 아이를
■ 전략물자를 관리하지 못해 수출규제? 아베 정부는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안보 문제라고 주장한다. 무기로 전용 될 수도 있는 전략물자를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할 때 엄 격하게 통제하겠다는 논리다. 이 일본 경제보복의 빌미가 된 것은 조선일보의 보도 였다.조선일보는 한국의 전략물자 해외수출이 늘었다고 보도했고, 이 기사는 그대 로 조선일보 일본어판으로 그대로 일본에도 보도됐다. 이 보도는 아베의 최측근 인 사들에 의해 한국의 무역을 트집 잡는 빌미가 됐다. 실제로 아베 정부의 전 방위청장 관인 오노데라 미쓰노리는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하며 “한국이 전략물자를 제대로 관 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런데, 과연 조선일보의 보도는 근 거가 있는 것일까? 조선일보에 자료를 제공한 인물은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이었 다. PD수첩은 조원진 의원과 조선일보 그리고 일본의 자민당 의원 등 보수 인사들 이 말하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물자 관리 부실의 진실을 파헤친다. ■ 아베 정부는 왜 문재인 정부를 미워하는가? ‘불법 식민지배와 전범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할 수 있 는 나라를 꿈꾸는 아베.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징용노동자 강제동원 등에 대한 과거 사 사과문제는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며 정상국가로 나아가가려는 그에게는 거추 장스러운 방해물 정도로밖에 인식되지 않는 듯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이명박, 박근 혜 정부 때에도 한·일간의 갈등은 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임기 말인 2012년 8월에 독도를 방문하고, 이어서 ‘일왕의 사과’
- 돈 버는 사람 따로, 잃는 사람 따로, 무법지대 가상화폐 시장 오는 20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코인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횡행하는 사기 행태를 집중 조명한다. 20대 A씨는 군 제대 후 모아둔 300여만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투자금 300만 원 은 1년 사이에 1억 원으로 불어났다. A씨는 그렇게 모은 돈 전부를 또 다시 가상화폐 에 다시 투자했다. 하지만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거래소에서 발행한 가상화폐의 가 격이 폭락하더니 돌연 원화를 출금할 수도 없게 되었다. 이제는 거래소 사이트마저 폐쇄되었다. A씨의 전 재산은 한순간에 만질 수 없는 돈이 돼버렸다. 실제로 투자 에 성공한 경험이 있었던 터라 나름 자신이 있던 A씨였지만 거래소의 돌발행동에 속 수무책 당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A씨에게만 불운이 닥친 것이 아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속아서 피해를 입었 다는 투자자들의 호소는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대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무슨 일 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가상화폐의 국내 하루 거래량은 1조 6천억 원, 가상화폐 거 래소는 국내만 총 2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설립되고 각종 미끼 상품을 전시해 투자자들을 현혹하 고 있다. 전주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 허 모 씨는 포털 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각 종 상을 받았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는 그가 유망한 사업가임을 증명하 는 증표가 돼 주었다. 고객들은 이 수상 소식을 접하며, 허 대표를 믿었고, 허 대표 는 ‘신뢰와 소통’을 강조하며 파격적인 이벤트들도 자주 선보였다. 그런
귀신 잡는 목사님이 20대 여성과 호텔에 간 이유는? 한 해 헌금 최대 1000억 원의 서울성락교회, 알고 보니 원로 목사 일가 전용 통장?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목사님으로 추앙을 받았어요.” 8월 27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은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를 둘러싼 충격적인 이중생활을 추적한다.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하는 목사님으로 추앙을 받았어요.” ‘귀신 쫓는 목사’로 알려진 김기동 목사. 김 목사는 그가 개척한 교회인 성락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30만 명의 병을 치유하고, 죽은 사람까지 살려낸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성도들은 전 재산을 바치며 한평생을 교회에 헌신한 김 목사를 존경했고, 그를 따라 집을 팔고, 폐지를 팔아 교회에 헌신했다. 교인들에게 김기동 목사는 곧 성락교회였고, 성락교회는 곧 김기동 목사였다. 그런데 이 굳센 믿음을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며 수많은 교인들이 충격 속에 빠졌고, 교회는 혼돈에 휩싸였다. 하지만 김 목사를 둘러싼 성추문은 증거불충분 등으로 불기소처분 되면서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런데 2개월 전 〈PD수첩〉으로 제보된 충격적인 영상으로 김 목사의 성추문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 영상 속에는 젊은 여성과 호텔을 드나드는 김기동 목사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제작진이 확인한 횟수만 총 10차례, 약 8달의 기간 동안 이어진 만남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영상 속 여성은 성락교회의 모태신앙 교인으로, 온 가족이 지방에서 서울까지 매주 예배를 드리러 올 정도
- 공공성은 어디로? 무주택 서민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10년 공공임대주택. 10년간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살다가 임대 기간 만료 시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권을 제공한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소망을 이루어주고자 도입된 제도다. 그런데 올해 9월 분양 전환을 앞두고, 청와대 앞에 모인 입주민들!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임대기간 만료를 앞두고, ‘10년 임대주택의 분양 전환가격은 감정평가금액을 초과 할 수 없다’는 공고문이 시발점이 됐다. 감정평가금액은 시세의 80~90% 선에서 결정 되는데, 10년 사이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의 경우 분양 전환금액은 상상을 초월하 게 된다. 여기, 높은 분양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무주택 서민들이 청와대에 앞에 모였다. 10 년 공공임대 주민들은 LH가 서민들을 상대로 높은 폭리를 취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데! 10년간 판교의 시세는 하늘이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천당 위에 분당, 분당 위 에 판교가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판교는 교통,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손꼽힌 다. 판교의 아파트는 24평 기준, 매매가만 7~8억이 예상된다. 판교의 주민들, 특히 철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특별공급대상자들은 갑자기 집값이 폭등해 집에서 쫓겨나게 될 처지에 놓였다. “문재인 대통령님, 약속을 지켜주세요.” 2016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유세에서 ‘10년 공공임대를 5년 공공 임대와 똑같은 방식으로 분양 전환방법을 변경하겠다.’ 고 약속한 바 있다. 5년 공공 임대는 10년 공공임대와 분양가격을 매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시세보다 훨씬 저 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던 지익주 씨가 돌연 사라졌다. 남겨진 단서는 단 두 개. 괴한들이 그를 차에 밀어 넣고 어딘가로 데려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CCTV에 찍힌 지 씨 차량 주변의 수상한 움직임...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 씨 아내는 남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오토바이 수색대 50여대를 동원해 밤낮으로 흔적을 좇았고 ‘남편을 찾아 달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3개월 만에 남편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남편을 데려간 괴한은 필리핀 경찰청 마약단속국 경찰들이었다. 심지어 남편이 납치된 곳은 필리핀 경찰청 안이었고, 남편 지익주 씨는 납치된 그날 경찰청 주차장에서 살해됐다. 외국인 상대 납치 범죄가 드문 것은 아니었지만 경찰들이 살인에 연루되고 경찰청에서 실행된 것은 전무후무한 일. 참혹한 진실에 필리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PD수첩은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와 사건 관계자들을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필리핀 경찰들이 조직적으로 외국인을 납치해 돈을 갈취하고 있다는 것. 이른바 경찰들이 ‘납치 비즈니스’를 겸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 사건에 연루된 고위 경찰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두려워했다. 이 사건을 지시하거나 개입된 고위 경찰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또 어느 선까지 올라갈까? ‘이 사건에 더 많은 높은 사람들이 개입되어있거든요. 피해자 아내한테 전해주세요 제가 살해되기 전에 빨리 공판을 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이 사건은 묻힐 거예요.’ - 용의자 S의 인터뷰 中 - ‘만약 이 사건이
- 수백 채의 빌라를 소유한 임대사업자의 실체는 빈털터리 바지사장?! - 돈을 받으면서 집도 살 수 있는 충격적인 빌라 거래 실태를 파헤친다! 〈PD수첩〉으로 서울시 강서구·양천구 일대에서 행해지는 위험한 빌라 거래 실태 를 제보하는 메일이 도착했다. 빌라 수백 채를 가진 주택임대사업자 중 일부가 파산 하거나 잠적해 세입자들이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또한 여기에 세 들어 있는 세입자들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돼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게 되었 다. 수백 채를 가진 자산가들이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다는 게 사실일 까. 〈PD수첩〉은 강서구·양천구에서 일어난 빌라 거래 실태를 심층 취재했다. 강서구 ‘ㄹ’빌라에 거주 중인 박현진 씨(가명)는 몇 개월 전 집주인의 재산세 체납 고지서를 받았다. 놀란 마음에 빌라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 봤더니 이 빌라에만 총 18세대가 같은 집주인의 피해자였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세입자들은 집주인과 급하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 사라진 집주인은 수백 채의 임대 주택을 보유한 부동산 큰손 이 모 씨!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이 씨는 전국에 490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한 대한민국 임대사업자 랭킹 4위였다. 알음알음 모인 피해 자만 240여 명, 아직 본인의 피해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피해자도 많은 상황이다. 490채의 임대주택을 가진 부동산 큰손이 재산세 납부도 못 하고, 갑자기 잠적한 이유 는 무엇일까? 〈PD수첩〉은 이 씨를 추적하던 중 베트남에서 호프집을 운영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세입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는 사이 이 씨는 베트남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조국 장관 사태와 관련해 장학금, 웅동학원, 사모펀드 등 수많은 의혹 가운데 9월 30 일 현재까지 검찰이 유일하게 기소한 것은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 문제다. 이 표창 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됐다. ■ 공소장 변경, 과연 합당한가? 검찰은 여러 곳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표창장 위조 시점과 위조 방법을 구체적으로 특정할 객관적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시도에 대 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먼저, 검찰이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에 공소장을 법원에 낼 때 공소내용을 전혀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 된다. 범죄 혐의 입증도 제대로 되지 않 은 상태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도중에 허겁지겁 기소를 함으로써 정치에 개입했 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기소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다면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 아니라, 먼저 제 기한 기소를 취하하고 새로 기소하는 것이 법리에 맞다고 지적하고 있다. ■ 검찰기소, 유일한 증거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 최성해 총장은 검찰에서 “표창장의 일련번호와 양식이 (내가 발급해준 것과) 다른 것으로 봐 위조가 분명해 보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 총장 소환 조사가 끝난 직 후 9월 6일 정경심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조국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 문회가 열리는 도중이었다. 9월 7일이 되면 사문서 위조의 공소시효가 끝나게 돼 어 쩔 수 없다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검찰의 기소는 많은 논란을 낳았다. ■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진실은? PD수첩은 표창장과 관련한 검찰 기소와 최성해 총장의 증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 다. 최 총장은 총장 명의 표
-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갖고 벌이는 검은 손들의 리베이트 잔치! - 부동산 거래에서 세입자만 몰랐던 불편한 진실이 공개된다! 지난 24일 방송된 〈PD수첩〉 ‘대한민국 갭투기 대해부 1부 – 큰손들의 정 체’ 방송 이후, 부동산 업계에서 벌어지는 빌라 거래 실태에 대한 추가 제보가 쏟아졌 다. 〈PD수첩〉은 건축주와 임대사업자, 그리고 부동산 관계자들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불법 수수료(리베이트)를 받아 가는 구조를 확인했다. ‘대한민국 갭투 기 대해부 2부 – 악어와 악어새’에서는 임대사업자와 공생하는 부동산 관계자 들의 실태를 고발한다. 전국 24위, 283채의 주택을 소유한 강 모 씨가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하면서 강서구·양천구 일대 전세 세입자들의 피해가 확산됐다. 〈PD수 첩〉은 강 씨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2명의 응답자 중 42명이 ‘ㅎ’부동산에서 강 씨의 집과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씨의 잠적 이 후 세입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은 ‘ㅎ’부동산 대표 조 모 씨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직 원들 월급도 줄 수 없다며 부동산을 폐업하고 잠적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조 씨는 현재 목동과 잠실에 수십억 규모의 빌라를 지은 건축주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영 난을 호소하던 조 씨는 어떻게 수십억 원의 자산을 모을 수 있었을까? ‘조희팔 사건 있죠, 그것보다 더 심각해요. … 전세보증금 받아서 그 돈 가지고 뒤에서 잔치하는 거예요.’ - 제보자 〈PD수첩〉 취재 결과, 한 피해 세입자가 발생한 건물에서 조 씨는 건당 700만 원 의 리베이트를 받았다. 현행법상 공인중개사가 법정
“수혜를 본 어른들은 아이돌 뒤에 숨어 있다. 모든 비난을 아이돌이 받는다.” - 점점 드러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민낯 - 10월 15일 밤11시 MBC PD수첩에서는 연예계 지망생, 팬들, 국민들 연예계 관계자까지 울리는 가짜 오디션을 해부한다. ▶ ‘국민 프로듀서’의 허상 – 연습생과 소속사, 심지어 협업한 음악 스태프 등의 의견도 묵살한 ‘마이 웨이’, <프로듀스X101> Mnet ‘프로듀스 시리즈’는 2016년 첫 선을 선보인 이래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 원 등을 배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 <프로듀스X101>종영 직후 참가자들의 득표차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경찰은 CJ ENM과 소속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수사는 전 시리즈로 확대되어 급기야 국정감사에까지 언급되었다. 문제는 ‘국민 프로듀서’ 즉,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에 걸맞는 공정성이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다. 에서는 출연자의 분량 문제 – 이른바 ‘피디픽’ 등에 대한 증언, 마지막 생방송 당일 투표 조작으 로 의심되는 정황과 과정, 그에 따라 얽혀있는 소속사들의 이해관계 등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 “금지어 : 조작, 감금” <아이돌학교>의 인권침해 또한, Mnet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 학교’의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시작부터 과정까지 투표조작은 물론, 출연자 선정방식, 합숙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문제들을 잇따라 폭로했다. <아이돌학교>에선 금지어가 ‘조작’ 감금‘일 정도로 인권침해가 다반사로 일어났다고 제보자들은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도대체, 아이돌을 육성한다는
- 5년간 검사 범죄 기소율 0.13%? 무소불위의 권력자, 대한민국 검찰을 파헤치다 오는 10월 22일 밤 11시, PD수첩과 뉴스타파가 공동취재한 검사 범죄 2부작! 그중 1부 스폰서 검사 편에서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자정 기능 상실을 고발한 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혔다. 김종민 의원실에 따르면, 5년 동안 신고‧접수된 검사 범죄만 1만 1천여 건이다. 검사가 기소된 것은 단 14건, 비율로 환산하면 0.13%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인이 기소된 비율이 40%인 것 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기소독점권을 행사하는 검찰은 막강한 권력에도 불 구하고, 이를 견제할 장치는 마땅치 않다. 특히 201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 던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은 검찰 조직문화의 폐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은, 김형준 당시 부장검사가 고교동창 김 씨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스폰서 김 씨는 김형준 부장검사의 성 접대 혐의와 더 많은 액수의 뇌물 수수가 묻혔다고 주장하는데!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에 감춰진, 검찰의 비밀을 뉴스타파와 PD수첩이 함께 파헤쳤다. 김형준 부장검사의 비위 건은 2016년 9월 5일 한겨레신문 보도로 처음 세상에 알려 졌다. 그러나 실제로 대검에 보고된 시기는 한겨레신문 보도 4개월 전인 2016년 5월 18일로,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대검찰청은 김형준 부장검사의 비위를 조사하지 않았다. 게다가 마포 경찰서에 배당한 스폰서 김 씨 사건을 다시 회수해갔다. 서부지검은 처음 스폰서 김 씨 사건을 마포경찰서에 배당했다. 그러나 마포 경찰서
- “검찰이 세 번만 눈감아주면 그룹사 회장도 될 수 있다” - 잘 나가는 금융재벌 뒤에는 검찰이 있다! ‘부장검사’로 불리던 어느 죄수의 폭로 오는 29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검사범죄 – 2부 검사와 금융재벌’에서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 사건 속 또 다른 등장인물인 유준원 상상인 그룹 회장에 관한 봐주기 수사 및 유착 의혹을 추적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에서 주목을 받은 사모펀드 운 용사 코링크PE를 둘러싼 자금 흐름도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골 든브릿지증권 대표이자 상상인 그룹 회장인 유준원이다. 유준원 회장은 증권시장에 서 ‘슈퍼개미’로 불린다. 2009년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각종 기업을 인수해나가며 몸집을 불리다 최근엔 증권사를 인수하기까지 이르렀다. 슈퍼개미의 성공신화를 새 로 쓴 셈이다. 하지만 이례적인 성공 뒤에는 잡음과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PD 수첩〉 제작진은 성공의 이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뉴스타파>를 찾아온 ‘제보자X’. 죄수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의 금융범 죄 수사를 도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유준원 회장의 이름이 등장한다. 제 보자 X에 따르면 2012년 일어난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사건’에서도 유준원 회장이 수 차례 언급됐다고 한다. 유 회장은 측근인 주식 브로커 김 씨를 통해 스포츠서울의 주 식을 매입했으며 수사 결과 가장 많은 이득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검찰 자료에는 유 회장이 챙긴 금액의 십 원, 일 원 단위까지 적혀 있다고 한다. 하지만 2015년, 사건에 연루된 공모자들이 차례로 기소되는
축구 명문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언남 고등학교.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하며 매년 축구 유망주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던 이곳 축구부는 현재 공중 분해된 상황이다. 축구인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이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언남 고등학교에는 일명 ‘우승제조기’로 불리는 지도자, 정종선 감독이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중앙수비수로 1994년 미국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그는 2001년 언남고 축구부가 창단했을 당시부터 지도자로 부임했다. 이후 언남 고등학교는 각종 대회에서 숱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선생님을 위해서 축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냥 부모님만 생각하라고 해요. 자신들을 바라보는 부모님만 생각한다면 야단칠 일도 안 생깁니다. 모두 알아서 잘합니다.” - 언남고 정종선 감독, 2007년 5월 10일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 소감 中 그리고 올해 2월, 선수들에게 부모님을 생각하며 뛰라고 했던 정종선 감독은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부 운영비 일부를 착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심지어 학부모 성폭행 혐의로까지 수사가 확대되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피해자들은 진술하기를 두려워했다.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 자리까지 올랐던 축구계 명장의 실체를 고발한다면, 언젠가는 보복 당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월 4일 정종선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범죄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기 어렵다,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각되자, 피해자들의 두려움이 용기로 바뀌기 시작
- '샘플만 써 봐도 알아요’ 대한민국 토종 화장품 기업 참존의 창업주 김광석 회장과 오너 일가의 400억 원 대 횡령 혐의를 고발한다! 1990년대 말 대한민국 토종 화장품 기업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참존이 최근 창업주의 배임·횡령 혐의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2000년대 초반 세계 100대 화장품 순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잘 나가는 중소기업이었던 참존의 성공 신화 중심에는 창업주 김광석 회장이 있다. 김 회장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는 ‘청개구리’ 정신으로 1984년부터 35년간 참존을 이끌었다. 경제 위기였던 IMF 당시에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500% 이상 지급하는 등 김광석 회장은 참존의 존경받는 오너이자 어른이었다. 그런데, 지금 김광석 회장은 회삿돈 40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자신의 아들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참존의 자금 약 420억 원을 빌려주고, 아내를 회사 임원으로 등록 시켜 약 22억 원의 월급을 지급하는 등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내는 이사와 감사로 있었지만, 실제 근무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막내아들이자 참존의 이사인 김 모 사장의 법인카드 기록에서도 수상한 점을 찾아냈다. 막내아들 소유의 법인카드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스위스와 한국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법인카드가 사용된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나라에서 법인카드가 각각 사용된 기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약 청정국가라는 말은 옛말.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 전국 곳곳에 은밀하고 신속 하게 이동하는 마약, 어둡고 음습한 곳에서 거래될 것 같은 마약의 도착지는 매일 다 니는 우리 집 앞! 경유지, 화물 세탁지로 각광받던 대한민국을 직접 노린 마약왕이 다름 아닌 한국인이었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동네까지 이어지는 거대 마약 유통 조 직의 우두머리, 코리안 마약왕 그리고 마약청정국이란 헛된 신화 속에서 안주하다 가 마약에 속수무책이 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PD수첩〉에서 추적한다. ▶ 우리 집 앞이 마약거래소?! 마약 사범 검거 비하인드 스토리.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검거된 30대 김 모 씨. 그는 추적이 어려운 SNS를 이용하여 판매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도 마약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했다고 털어놓았다. 단순투약자인 김 모 씨의 말을 믿기 어려웠던 경찰, 시험 삼아 검색해 본 마약 광고를 통해 진짜 마약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들자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전국적인 규모, 1년여가 소요된 수사 끝에 오피스텔에 거점을 두고 마약을 팔아오 던 판매책 일당들이 잡혔고, 그 마약을 해외에서 가지고 들어왔던 밀반입책 일당까 지 검거되었다. 그러나 꼬리가 잘려도 계속 해외에서 마약을 보내던 이 조직 최고의 ‘머리’가 잡히지 않았는데...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보내는 최고 ‘상선’, 마약왕 H를 잡 기 위해 서부경찰서 강력팀, 국정원, 인터폴의 합동 수사가 펼쳐진다. 팀은 마약이 유통되던 장소가 놀랍게도 초등학교 앞, 주택 등 감히 상상 하지 못했던 일상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밝혀 냈다. 어린 아이들이 통학하고 이웃들 이 대화하는 익숙한 동네를 마약으로 위협하는 ‘마약왕 H’ 일당의 뻔뻔한 수법을 제 시하며 마약의 유포가 우리 코앞까지 왔음을 일깨우고자 한다. ▶ 서서히 드러나는 정체, ‘마약왕 H’는 누구인가?
-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 논의 한번 되지 못한 채 폐기될 위험에 처한 ‘어린이생명안전법’을 위해 아이를 잃은 학부모들이 직접 나섰다. 오는 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누굴 위해 법을 만드나’에서 는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부모들의 활동을 쫓으며 법안의 험난한 입법 과정을 담는다.
□ ‘가짜 오디션’의 진짜 피해자가 CJ ENM? “국민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시청자를 농락한 ‘가짜 오디션’의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10월, PD수첩은 ‘프로 듀스 시리즈’, ‘아이돌학교’ 등 CJ ENM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집중 취재했다. 출연 연습생들과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생방송 투표조작 및 CJ ENM과 연예기획사간의 긴밀한 이해관계, 그리고 연습생들에게 가해진 심각한 인권침해까지 밝혀냈다. 그런데 검찰 공소장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로 가장 큰 이익을 본 CJ가 ‘피해자’라는 것. CJ는 정말 피해자일까? □ PD수첩 vs. 조선일보,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PD수첩은 3년 넘게 언론이 침묵한 한 비극적인 사건의 실체를 공개했다. PD수첩은 올해 초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자 조선일보 4대주주인 방용훈 사장의 부인 故 이미란 씨가 겪은 가정폭력과 자살, 그리고 석연치 않은 수사 과정을 폭로 했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PD수첩은 故 장자연 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끈질기게 취재해 장자연 씨가 남긴 유서 속 ‘조선일보 방사장’의 실체를 실명 공개했다. 당시 조선일보 기자가 찾아와 ‘경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 청장의 폭로를 최초 방송했다. 방송 직후, 조선일보는 PD수첩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지난달 20일 법원은 PD수첩 방송이 사실이라며 조선일보의 주장을 기각했다. □ PD수첩 제작진이 직접 이야기하는 검찰, 그리고 언론 ‘검사는 죽이려고 하는 방식으로 명성을 얻고, 얻으려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한다’
▶ 의원님은 강남을 좋아해 ▶ 뛰는 정부 위에 나는 투기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웃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9억 원의 천장을 뚫으려 한다. 강남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6억 원!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을 모아도 서울에 내 집 하나 장만할 수 없는 2020년의 밀레니얼 세대들. 1월 7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2020 집값에 대하여 1부: 당신이 아파트를 살 수 없는 이유’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 상승의 광풍 아래 엇갈린 명암과 우리가 진짜 아파트를 살 수 없는 이유를 추적했다. 12월 16일, 정부는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을 잡기 위해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기습 적으로 내놓는다. 살 집 한 채만 두고 모두 팔자는 청와대의 꾸준한 솔선수범 권고 에 과연 얼마나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동참했을까? 제작진은 ‘뉴스타파’와 함께 고 위 공직자 3,000명의 재산내역을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국회의원 300명 중 무려 90 명이 강남 3구에 부동산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 고 선언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정권 출범 이후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연평균 1억 원씩 오르며 폭등했다. 2020년, 정부는 과연 질주하는 부동산시장의 고삐를 죌 수 있을까? 1월 1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 ‘2020 집값 에 대하여 2부: 집 있는 사람들의 나라’는 지속된 불황에도 아파트값이 치솟는 이유와 집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리한 정부 정책의 폐해를 추적했다. 지난 11월 8일, 정부는 서울 주요 지역에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유명 부동산 강사들이 정부가 강남 등 서울을 세게 규제하면서 지역은 풀 거라는 예상을 공공연히 할 무렵이었다. 정부는 실제로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면서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 일명 해수동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했고 대출 규제 등이 풀린 이 지역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배병관 부산도시개발연구소장에 의하면 이미 6월부터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는 풀리고 있었다. 부산 바로 옆 울산, 창원에서 기승을 부리던 투기 세력들은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의 해운대 아파트들은 최고 5억 원 이상 가격이 폭등했다. 서울, 수도권을 규제하고 지역의 규제를 풀자 투기 세력들이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한 것이다. 결국 이런 집값 폭등의 최대 피해자는 지역의 실수요자들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이사는 현 정부의 핀셋 부동산 정책으로는 결코 아파트 가격을 잡을 수 없고, 풍선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통장 속 내 돈이 사라진다면? 영하의 추운 날씨에 금융감독원 앞으로 시위군중들이 모였다. 〈PD수첩〉에 0원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며, 은행에 ‘속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은행에서 예적금만큼 안전하다고 말한 펀드에 가입했는데, 이자는커녕 원금 한 푼 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은행이라 믿고 맡겼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피해자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피해자들이 가입한 펀드는 DLF(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사모펀드다. 펀드는 3,243명이 가입했고, 7,950억 원이 판매되었다. 문제는 해당 펀드가 손실 위험이 큰 초고위험 금융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대한 설명 없이 판매되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조작사실까지 드러났다. 심지어는 치매 판정을 받은 노인까지 전문투자자로 등록시키고 펀드를 가입시킨 조작 사실이 드러나며 은행은 사기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 '울산 고래고기 사건'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검찰과 경찰! -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동생이 관련된 ‘30억 PM 용역계약서’ 사건 처리를 놓고 또 한 번 격돌한 검경!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2018년 2월, 〈PD수첩〉은 울산에서 일어난 ‘고래고기 사건’을 방송했다. ‘고래 고기 사건’은 2016년 울산 지방 검찰청에서 경찰이 압수한 21t의 고래고기를 압수한 지 한 달 만에 불법 포획 유통업자에게 돌려준 사건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고래 고기를 돌려받아서 3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을 누리게 된 과정에는 조작된 고래유통증명서 등에 불법이 개입돼 있었지만,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고래고기 피의자들의 변호사가 2013년까지 울산지검에 서 환경·해양 담당 검사로 일했던 ‘전관’으로 이른바 ‘전관특혜’가 이뤄진 게 아닌가 하는 의심 하에 변호사에 대한 사무실, 차량, 휴대폰, 계좌, 세금 계산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대부분 기각해 버렸다. ‘전관특혜’를 밝힐 수 있는 모든 수단이 차단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래고기를 돌려준 검사는 경찰의 서면 답변 요구 등에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다가 1년간 해외연수를 떠났다. 경찰은 이를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는 입장을 보였고, 검찰은 적법한 절차에 대해 경찰이 여론전을 편다며 불편해했다.
지난 2019년, 청년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이 22.9%에 달했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구직 시장의 한파와 함께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 한국어만 할 줄 알면 기본 월 600만원은 보장된다는 신의 직장! 그 곳은 어디인가. “저희 한 사무실만 한 달 매출 14억 나오거든요. 가나다라마바사만 할 줄 알아도 월 600만원은 벌어가요.” - 조직원 면접 中 한 정보 공유 사이트에는 ‘주 5일 근무,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운 텔레마케터 구인 광고가 매일같이 올라온다. 지원 자격은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는 성인 남녀’여야 한다는 것뿐.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20-30대 취업준비생들이 표적이다. 타지로 떠난 청년들이 마주한 고수익 해외 취업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보이스 피싱 조직에 끌려들어갔다가 중국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한 20대 A씨를 어렵게 만났다. 불법이지만 눈 딱 감고 1년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A씨. A씨는 보이스 피싱이 돈을 잘 벌 수 밖에 없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그 영업 비밀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중국은 보이스 피싱 총책 등 상부 조직원이 활동하는 주요 근거지로 유명하다. 꼬임에 빠져 이곳으로 간 대한민국 청년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구금을 당한 상태에 서 범죄의 늪에 빠지게 된다. 뒤늦게 깨닫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지막지한 구타와 폭력...심지어 끓은 커피포트 물로 온 몸을 지지는 등 잔악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결국 범죄자의 신세로 감옥행이다. 심각한 취업난에 잠깐 한 눈을 판 것이 돌이킬 수 없는 멍에로 되돌아 온 것이다.
수도권 남부 아파트 값 폭등에도 뒷짐 진 정부 2019년 12·16대책 발표 이후 강남 4구의 아파트 값이 주춤했다. 그러나 수원 등 수도권 남부의 아파트 값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상승률로 보면 서울에 비해 약 100배가 오른 셈이다. 실제로 수원 일부 지역은 일주일 사이 실거래가가 1억 원 이상 뛰기도 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임대주택사업자 투자의 꽃길, 지금도 계속된다 2020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정책은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는 출범한 지 3개월 만에 두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때 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당시 집이 없는 사람들 은 서울에 거주할 아파트를 구입할 때 50%까지만 대출 받을 수 있었지만, 임대사업 자들은 80%까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임대소득세, 양도소득세, 보유세를 거의 내지 않게 했다. 임대사업자가 내는 세금은 일반 자영업자나 근로소득자가 내는 세금에 비하면 고작 1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2019년 12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9천여 명이 넘는 이들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했다. 이 역시 종합부동산세를 피하기 위해서다. 문 정부는 2년 9개월 동안 총 18개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발표된 12·16대책에서 일부 축소됐을 뿐 임대사업자 가 받는 대출이나 세제 혜택은 여전하다.
아이들에게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을 남긴 채 세상을 등진 40대 가장, 부산경마공원에서 활약하던 故 문중원 기수다. 그는 마사회의 부정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이 담긴 3장짜리 유서를 남겼고, 유서가 은폐될까 복사본까지 만들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 )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문중원 기수가 7번째라는 사실이다
- 손실률 90%, 1조 2000억 원이 증발했다 - 희대의 금융사기극 ‘라임 사태’ 그 끝은 어디인가? MBC 〈PD수첩〉이 대한민국 사모펀드 시장을 집중 취재해 3부작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오는 3월 3일 공개될 1부, ‘6조! 라임 펀드가 터졌다’ 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으로 일어난, 이른바 ‘라임 사태’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2019년 7월, 한 건의 기사가 세간을 뒤흔들었다. “6조 원 굴리는 헤지 펀드 라임...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국내 업계 1위였던 라임자산 운용이 편법으로 거래를 해오며 펀드 수익률을 돌려막기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의혹은 현실이 됐다. 10월 라임은 상환 및 환매 연기를 결정했고, 이종필 전 부사장을 비롯한 라임 경영진들은 돌연 잠적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이 펀드는 손실률이 없다더니...” 피해자들은 라임 펀드 판매사 ‘은행’에 분노했다. 〈PD수첩〉이 만난 피해자들에 의하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담당 PB들은 투자자들에게 원금손실이 없는 안전한 상품이라며 라임 펀드를 권유했다고 한다. 심지어 상품의 위험성을 고지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투자 정보를 조작하기도 했다는 것. 현재 투자자들의 최대 손실률이 90%에 이른 상황. 투자자들은 신뢰하던 판매사에 불완전판매 수준이 아닌, ‘사기’판매를 당했다고 말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더 나은 노후를 위해 평생을 모은 피해자들의 돈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최근 국내에도 급속도로 확산되며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고 있는 코로나19는 국민의 건강은 물론 국가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이 국가적 비상사태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종교집단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있었다. 지난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감염자가 나왔다. 대구 지역 첫 코로나 19 확진자다. 그 후로 대구·경북 지역에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3월 8일자 기준 전체 확진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전국적으로 신천지 관련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숙주’로 의심받고 있는 신천지! 25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들을 거느린 이 종교집단에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14만 4천명이 전 세계를 다스리는 때가 올 거다. 신천지의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 전 신천지 신도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는 죽지 않는 평화의 사자, 만왕의 왕이라고 불리며 1984년 3월 14일 신흥종교를 만들어 현재 25만 명에 육박하는 교인들을 거느리고 있다. 짧은 시간에 몸집을 키웠지만 정체를 숨기는 포교활동, 이만희 총회장의 신격화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다시 한 번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PD수첩〉은 2007년 신천지의 위험한 비밀 편 이후, 13년 만에 다시 신천지와 이만희를 찾아 나섰고 전, 현 신도들을 만나 그들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신천지의 총회장 이만희 씨는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목적으로 HWPL(하늘문화 세계평화광복)이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그리고 신천지와는 별도로 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라는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HWPL이 신천지의 위장 외곽 단체라는 증언도 이어진다. 신천지의 국제부 소속이었던 전 교인에 따르면 국제부 교인들이 HWPL에서 주최하는 ‘만국회의’에 해외 인사 초청을 맡아서 진행하는 등 HWPL의 주요 업무를 담당했다는 것이다. HWPL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인들에게도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HWPL에서 국회의원실에 보냈던 초청장을 확보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약속을 잡았다는 거짓말로 비서실장에게 연락해왔다는 황당한 일화도 들을 수 있었다. 신천지는 왜 HWPL이라는 평화 단체로 활동을 병행 하고 있는 것일까? “마치 신천지와 별개인 것처럼 활동을 하는데 알고 보면 외곽 조직인 거죠. … 온 세상을 신천지화 한다.” -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
- 교인 수 25만 명의 대형 종교 단체로 거듭난 신천지예수교, 고속성장의 배경에는 그들의 교리인 ‘모략’이 있다. 오는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코로나19와 신천지 2부 - 신천지 고속성장의 비밀’에서는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의 전도방법인 ‘모략 전도’와 그 폐해에 대해 집중조명한다. 부산의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학교 근처 지하철역에서 웹툰 작가를 만났다. 그는 A 씨에게 캐릭터 연구를 위한 인터뷰를 부탁했다. 인터뷰는 매일같이 진행 됐고 그 과정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물 흐르듯 이끌려 간 곳은 입시학원 간판으로 위장한 신천지 교육센터였다. 이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A씨가 인터넷 게시판에 본인의 경험담을 올리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교육센터로 가기까지의 과정은 흡사했다. 영화 를 방불케 하는 연극이 대학가에서 펼쳐진 것이다.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도 대상은 ‘열매’라고 불린다. 신천지 교인들은 ‘열매’의 생년월일,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부터 관심사나 고민, 가족·대인관계 등 신변잡기 일체를 공유하고 전도를 위한 연극을 준비한다. 그리고 철저하게 신분을 숨긴 채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행동한다. 이 연극은 길게는 수년까지도 이어진다. 이처럼 거짓말로 사람을 유도하여 입교하도록 하는 것을 신천지 교인들은 ‘모략 전도’라고 하는데, 신천지에서는 모략을 ‘지혜’나 ‘책략’ 등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심지어 권장 한다고 한다. 하나님을 위한 거짓말은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약이 쓰지 않다고 거짓말하는 것과도 같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2일.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한 군인이 있다. 바로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최초의 군인 변희수(23) 하사. 국방부의 강제 전역 처분이 있었던 그 날, 공개적인 커밍아웃과 함께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선언했는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2017년 3월,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육군부사관 학교를 임관한 변희수 하사는, 전차 조종 A 성적을 받을 만큼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었다. 하지만 ‘젠더 디스포리아‘(성별 불쾌감)를 겪고 있었고, 2019년 11월 부대장과 동료들의 지지 속에 성전환 수술을 한다. 하지만 수술 후, 변 하사에게 돌아온 건 업무 복귀가 아닌 의무조사. ‘군인사법 시행규칙 제53조’에 따라, 심신장애 3급을 판정받고, 1월 16일 전역심사위원회 회부가 결정됐다. 전역심사위원회를 미루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다음날 22일,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국방부의 전역 결정에 불복하며 인사소청을 제기했지만, 변 하사를 향한 사회적인 시선은 냉담했다. 성전환자 입대를 반대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내건 예비후보 박찬주 전 육군 대장. 각종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내기 위해, 변 하사의 군 복무를 반대하는 일부 여군들의 입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 익명의 그늘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N번방’과 ‘박사방’. 참가자 26만 명? - 국민 청원 250만! 무한복제의 위험! 디지털 성범죄의 끝판, ‘N번방’ 오는 31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악의 끝판, N번방’에서는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이른바 ‘N번방’ 사건을 들여다 본다. 익명의 그늘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누가, 어디서부터 시작한 것일까. “돈, 약점 두 개만 믿는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그 속에서 왕으로 군림했던 ‘박사방’ 운영자 ‘박사’. 그는 SNS나 채팅 앱을 통해 여성들에게 고수익 아르바이트, 모델 제의 등의 메시지로 접근한 뒤 나체 사진을 받아냈다. 여성들의 약점을 잡아낸 박사는 협박과 함께 지속적으로 음란물을 찍게 했다. 영상은 음란물 공유방 텔레그램 회원들에게 가상화폐나 문화상품권으로 거래됐고, 회원들은 환호하며 피해자를 농락했다. 드러난 피해자만 70여 명. 박사에게 피해자들은 ‘노예’에 불과했다. 국민들은 분노했다. ‘박사’뿐만 아니라 ‘N번방’ 가입자들의 신원을 공개하라는 국민 청원이 2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경찰에 잡히지 않을 거라 확신하던 ‘박사’가 붙잡혔다.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박사’의 신상이 공개됐다. 25세, 청년 조주빈. 현재 조주빈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내에서 무단으로 성 착취 물을 제작, 유포하고 있는 운영자들이 속속들이 검거되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PD수첩〉은 취재 과정에서 아직도 텔레그램에서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성 착취물이 공유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PD수첩〉과 가담자가 나눈 대화!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걸까.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줘?"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여자들은 강간당하는 걸 좋아한다." 학교 내 만연했던 교사 성폭력을 고발해 사회를 놀라게 한 2018년 스쿨 미투. 현재까지 100여 학교에서 일어났지만, 그 후속처리 결과는 깜깜이다! 당신의 자녀들은 과연 안전할까? 은폐 또 은폐, 수년간 이어진 교사들의 성폭력.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B중, 올해 1월 스쿨 미투가 있었다.
건물주 연예인! 그들만의 특별한 투자 방법을 파헤치다. 최근 스타들의 부동산 재테크 성공 사례가 잇달아 언론에 등장하면서, 이른바 '건물주가 된 유명인' 기사는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연예인들이 건물을 구입했다는 소식은 '부동산 큰 손 스타', '연예인 빌딩부자', '스타 재테크' 등 다양한 수식어로 우리에게 노출되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연예인 건물주가 있을까? 〈PD수첩〉이 한국 탐사 저널리즘 센터 데이터 팀과 함께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토대로 유명인 소유의 건물을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건물을 매입한 연예인은 총 55명. 그들은 건물 63채를 매입, 매매가 기준 그 액수가 무려 4천7백억 원에 달한다.
- 거짓말이 곧 돈이 된다! 개미들 울리는 ‘꾼’들의 기막힌 사기극! - ‘타짜’들의 뒷배는 따로 있다? 법도 무섭지 않은 그들의 세계 5월 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대한민국 사모펀드 3부작 - 3부 코스 닥의 타짜들’은 시가총액 241조 원, 대한민국 제2증권시장인 ‘코스닥’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사기극을 추적한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수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 부장관이 한국 기업 의 사내이사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기업과 관련해 <PD수첩>으로도 제보 하나가 전해졌다. 이 기업의 최대주주 가 무자본 M&A로 유명한 이른바 ‘기업사냥꾼’이라는 것. 그렇다면 힐러리의 사내이 사 소식은 가짜였던 것일까? <PD수첩>은 해당 기업의 임원들을 직접 만나보았다. 실제로 만난 그들은 문재인 대통령부터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 며,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독일의 중입자암치료기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들여와 투자만 하면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수상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해당 기업은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암환자 들의 ‘이송치료’를 중개하고 있는데,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상당수가 오히려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면 해야 한다’는 대 표의 말만 믿고 타지로 갔던 환자들은 항암치료보다 더 괴로운 부작용을 안고 한국 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송치료’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은 직 접 ‘중입자암치료센터’를 설립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으고 나섰다. 과연 이 기업이 투 자를 받는다는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은 실체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거짓된 정보 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일까?
9년 전, 충격적인 기자회견이 있었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38명의 교인이 한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기독교 대한 감리회에서 부흥강사로 이름을 떨친 전준구 목사였다. 대전 ㄱ감리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전목사는 교인 수 600명 남짓이었던 교회를 1,200명 이상으로 부흥시킨 교회의 성공 주역으로 '스타 목회자'였다. PD수첩은 수소문 끝에 ㄱ감리 교회를 다녔다는 김민지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쌓인 후원금만 72억 원, 하지만 할머니들에게는 쓸 수 없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 나눔의 집에서 스님들이 그린 큰 그림은? 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요양 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집중 조명한다. 나눔의 집 직원들이 제보를 위해 MBC를 찾았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간식비나 생필품 구매 비용, 심지어는 병원비조차도 후원금으로 지불할 수 없도록 압박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 생각을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자들을 성경에서는 청년이라고 합니다. 빛과진리교회는 모든 성도가 이러한 청년의 마음으로 제자 사역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 빛과진리교회 홈페이지 中.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정통 장로교 빛과진리교회. 교인의 절대다수가 청년인 이곳은 제자 사역이라는 특수한 목표를 갖고 세워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교회에는 독특한 제자훈련 단계가 있다.
최근 1년 째 지독한 스토킹을 겪고, 8번의 신고를 했지만, 가해자에게는 5만 원의 벌금 뿐 이였다는 한 피해자의 호소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이로 인해 국회에서 20년 넘게 통과되지 않았던 스토킹 처벌 관련 법안이 다시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법들이 통과가 되고 폐기가 되는 걸까? 법안을 만든 의원들과 막은 의원들은 누구일까? 새 국회 출범을 맞이하며 국회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 20년째 국회 문턱조차 넘지 못한 법 최근 1년간 스토킹을 당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는 피해자를 만났다. 그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바둑기사 조혜연 씨. 경찰에 8번을 신고했지만 상대방에게 내린 처벌은 벌금 5만 원이 끝이었다. 계속된 괴롭힘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지만 법에 규정된 피해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 '스토킹' 이라는 행위를 처벌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10대 여고생을 따라다니다가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흉기로 살인한 ‘안인득 사건.’ 폭행과 협박, 스토킹으로 구속된 60대 남성이 풀려난 지 두 달 만에 피해 여성을 살해한 사건 등 스토킹은 살인, 성폭행 등의 강력 범죄로 이어진다. 1999년부터 꾸준히 발의되어 왔지만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을까? ▷ 누구를 위한 법인가? 최근 잇따라 일어나는 의사들의 성범죄에 소위 철밥통처럼 지켜지던 그들의 면허를 제한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성범죄로 입건된 의사 수는 163명. 현행 의료법은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들의 자격에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 횡령·배임 의혹부터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까지. 끝없는 의원님들의 ‘의혹’, 검증 과정이 어땠길래? - 21대 국회의원 중 서울 소재 다주택 보유 의원 54명. 강남 3구 소재 다주택 보유 의원은 26명! MBC ‘PD수첩’에서 30주년 특집 ‘21대 국회에 바란다’ 두 번째 이야기가 방영된다. 2부에서는 ‘PD수첩’이 국회의원의 자격에 물음표를 던졌다. 국회의원들의 부실한 공천 과정부터 그들의 부동산 재산과 가짜 뉴스까지. 과연, 21대 국회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번 4·15 총선거 투표율이 66%를 넘어서며 1992년 14대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더 나은 국회를 바란다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가 개원함과 동시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횡령·배임 의혹의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윤미향 의원과 부동산 명의신탁 및 탈세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의원이 그 논란의 중심이다. 30여 년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힘썼던 윤미향 의원은 안성 쉼터, 정의 기억 연대 회계부실, 아파트 매매금 자금 출처 등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고 기자회견을 열어 소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PD수첩’은 특히 안성 쉼터 의혹을 집중취재 했다. 논란의 한 축이 된 것은 초기 안성 쉼터의 매매가다. 안성 쉼터의 건축비에 대한 양측의 의견은 팽팽했다. 안성 쉼터를 직접 지은 건축사 대표는 ‘스틸하우스는 시작에서 마감까지 평당 600만 원대다’라고 말했다. 반면, 〈PD수첩〉과 함께 안성 쉼터로 동행한 건축업자는 ‘현재 평당 600만 원은 과한 것 같다’라며 ‘(서울에서 가까운) 더 좋게 구입 할 수 있었는데 왜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4.15 총선 결과를 보면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 마치 1,000개의 동전을 동시에 던졌을 때 모두 앞면이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 명지대학교 박영아 교수. 2020년 4월 15일.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180석을 확보하며 여당의 압승으로 선거가 끝나자마자 선거 조작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부정선거를 제기한 사람은 20대 현역 국회의원을 지낸 민경욱 전 의원. 낙선의 고배를 마신 민 전 의원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감형 또 감형. 성범죄에 관대한 대한민국 판사들? ‘우리나라 사법부는 피해자가 죽어야 바뀌잖아요. 오는 23일 10시 50분에 방송되는 [PD수첩] ‘판사님은 관대하다-성범죄의 무게’에서는 성범죄의 기계적인 양형과 법을 집행하는 판사들의 낮은 성인지감수성 논란을 짚어본다. ‘먼저 사귀자 했으니 불법촬영 당해도 무죄다?’ ‘고 구하라 재판으로 본 사법부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n번방’ 담당 판사의 자격박탈을 청원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이 올라온 지 24시간 만에 청원 수는 30만을 넘겼고, 한 달 만에 46만을 돌파했다. 해당 판사는 스스로 재배당을 요구. 국민청원을 통해 판사가 교체되는 최초의 사건이었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판사’의 자리. 하지만 그는 어쩌다 이런 수모를 겪게 되었나? 알고 보니 고 구하라의 재판을 맡았던 모 판사. 그는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에게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판단의 이유로 ‘피해자가 먼저 사귀자 했다’, ‘피해자가 먼저 동거를 제안했다’는 점 등을 명시했다. 심지어 재판정에서 증거로 제출 된 성관계 동영상을 확인하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비록 비공개 재판정이었고, 법적 절차였지만 성범죄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게 사람들의 지적이다. 낮은 성인지감수성 논란은 A판사만의 문제일까?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 성범죄 판결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미안하다. 하지만 무죄다’ 강지환으로 본 ‘합의의 두 얼굴’
- CCTV가 있어도, 보건복지부의 무면허 의료 행위 판단이 있어도 검찰은 불기소! 그 뒤에는 병원 측 변호사와 검사의 수상한 관계. 故권대희 군 사망 사건 그 후 “(아들을) 맨 처음에 죽인 사람은 의사지만 두 번 죽인 사람은 검사잖아요.” 1년 전, 〈PD수첩〉에서 다룬 故권대희 사건은 당시 수술실 CCTV 설치법, 이른바 권대희 법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故권대희 군의 어머니 이나금 씨는 법원과 검찰, 대학가 등에서 여전히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16년, 故권대희 군은 신사역 인근 ㅈ성형 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졌다. 이후 권 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다 49일 만에 숨을 거뒀다. 국과수에서 진단한 사인은 저혈량성 쇼크. 수술 중 발생한 과다출혈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아들이 죽은 후, 어머니 이나금 씨는 홀로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햇수로만 5년째. 소송의 핵심은 의사 면허와 병원의 영업에 타격이 가는 간호조무사의 무면허 의료 행위와 교사˙방조 혐의였다. 실제로 수술실 CCTV에는 약 30여 분간 간호조무사 혼자 지혈한 사실이 찍혀 있었다. 이 사건에서의 간호조무사 지혈 행위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이와 달랐다. 쟁점이었던 무면허 의료 행위를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며 권대희군 사건의 무면허 의료 행위는 법정에서 다퉈볼 수도 없게 됐다.
2014년 4월 26일 오전 11시 35분,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13번 셀장 2626호선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호스에 목이 감겨 난간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하청 노동자 정범식 씨였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자살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사건을 조사했던 울산 동부 경찰서도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이었다. 하지만 정범식 씨의 아내 김은혜 씨(가명)는 남편이 자살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10년 전, 〈PD수첩〉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 실체를 추적했다. 4대강 살리기를 표방한 한반도대운하사업이었다는 핵심 제보자의 증언과 함께 관심이 집중됐지만, 당시 외압으로 방송이 보류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4대강사업을 꾸준히 비판해온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4대강 복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3년이 지난 지금, 수문은 열리고 강은 흐르고 있을까? 10년 전 4대강 사업의 실체를 폭로했던 제보자가 다시 〈PD수첩〉을 찾았다. 제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복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데... “잘 할 수 있는 여건도 충분한데 왜 이렇게밖에 못 할까. 그런 게 사실 제일 안타까워요. 많이 안타까워요.” -제보자 집권 직후 정부는 낙동강과 금강·영산강에 있는 6개 보의 수문을 열면서 모니터링을 시작했고, 이후 수문 개방으로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보 처리 방안을 결정할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원회)가 구성됐다. 기획위원회는 학계에서 통용되는 지표와 분석기법으로 금강과 영산강 유역에 설치된 3개 보를 해체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획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기획위원회의 조사평가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와대의 약속과는 달리, 해체가 바람직하다던 보들은 여전히 강을 가로막고 있고 낙동강 유역에는 올해도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참모진 중 다주택자들에게 실거주용 외 주택은 모두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일 또 한 차례 강력한 권고가 이뤄진 것에 뒤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각각 행정부처 고위인사와 당내 의원들에게 솔선수범하여 1가구 1주택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여부에 대한 국민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 정책결정자들이 ‘부동산 부자’라면 국민의 사정에 맞는 정책을 낼 수 있겠냐며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다. 〈PD수첩〉은 올 3월 공개된 관보를 기반으로 총 340명의 행정기관 고위공직자들의 주택 보유 현황을 파악했다. 전수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통령비서실에서는 비서관급 이상에 해당하는 전·현직 인사 59명 가운데 21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정책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전·현직 실장급 이상 공직자 43명 중 15명이 다주택자였고, 유관기관인 기획재정부에서는 11명의 재산공개대상 인원 중 5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자들의 다주택 현황만큼이나 ‘똘똘한 한 채’ 역시 눈에 띈다. 소위 강남 ‘노른자땅’으로 불리는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 자가를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총 135명으로 무려 약 40%에 이른다. 근무지가 서울 외의 지역인 공직자들이 강남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투기를 근절하고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와는 상반되는 통계다. 〈PD수첩〉은 조사한 주요 고위인사들에게 다주택 보유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에 고가 주택을 1채씩 보유하고 있는 김조원 민정수석을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
-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2015년 갓 성인이 된 손정우의 손에서 탄생한 ‘웰컴 투 비디오’. 그 속엔 어린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추악한 만행과 참혹한 현실이 담겨있다.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성 착취를 당하는 아동들을 그는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사악한 형태의 아동 성 착취 영상 사이트” -미국 연방 검사 제시 리우 -“ 그가 만든 사이트에는 걸음마조차 떼지 못한 생후 6개월 아동의 성 착취 영상마저 포함되어 있었다. 그 사이트 이용자는 32개국, 128만 명에 달했으며, 손정우가 2년 8개월 동안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금액은 무려 약 4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법정에 선 손정우가 최종적으로 선고받은 형량은 1년 6개월이었다. - 대한민국 법정에 선 손정우의 죗값, 1년 6개월 손정우의 재판 과정을 살펴본 [PD수첩] 제작진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는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갑작스럽게 의문의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고, 이후 2심에서 1심에 비해 6개월이나 감형된 형량으로 최종 선고받게 된다. 부양가족의 존재가 감형의 요인이 된다는 점을 손정우가 이용한 것은 아닐까? 제작진은 손정우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는 여러 명의 지인을 직접 만나며 정보를 입수했고, 그의 아버지에게 결혼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 성범죄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 #사법부도_공범이다 세계적으로 범죄자를 양산했던 “웰컴 투 비디오”. 미국에서는 손정우의 죄를 묻겠다며 대한민국 법무부에 송환을 요청했다. 그리고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되었으나 결국 손정우의 미국 송환은 불허됐다. “재판장님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셔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 손정우의 친부 손모씨-
-[PD수첩] 단독취재! 전 경주시청팀 선수의 폭로 -[PD수첩] 팀의 내부고발! 랭킹 1위는 정해져 있다? -[PD수첩] 아무도 듣지 않았던 故 최숙현 선수의 목소리 오늘(11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故 최숙현 선수의 선배이자 전 경주시청팀 선수의 폭로를 단독으로 취재했다. 6월 26일, 철인3종경기 전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최숙현 선수는 김규봉 감독과 주장이었던 장윤정 선수,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지속적인 폭언·폭행에 시달렸다. 현재 가해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최숙현 선수의 정신과 상담 이력을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PD수첩’으로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다.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과 한을 풀어달라는 제보자! ‘PD수첩’은 제보자가 처음 밝힌 충격적인 이야기를 단독취재했다. 제보자는 2015년 경주시청 소속 철인 3종경기 선수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제가 그렇게 됐으면 숙현이는 안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어렵사리 입을 뗀 그는 최숙현 선수가 당한 따돌림과 폭언·폭행을 5년 전 앞서 겪었다고 밝혔다. 폭언·폭행은 너무나 일상적인 일이었고, 당시 팀 내 성적이 가장 좋았던 장윤정 선수의 기록을 위해 팀원들을 희생하는 ‘팀플레이’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장윤정 선수를 위한 희생을 거부하자 감독과 주장이었던 장윤정 선수의 폭력이 이어졌다.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후배 선수들을 모아 8시간 동안 공개적으로 제보자를 비판하는 이른바 “마녀재판”을 진행했다. 제보자는 감독과 장윤정 선수의 폭언·폭행을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제보자는 ‘PD수첩’ 제작진에게 경주시청 팀 내에서 겪은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수십 개의 녹취와 일지를 보여주었다. 내용을 확인한 제작진은 팀 내에 폭력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5년 전에도, 지금도 변한 것 없이 선수를 죽음의 문턱까지 끌고 간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팀의 민낯을 ‘PD수첩’이 고발한다. 어쩌면 예고된 일이 아닐까. 취재 결과, 이미 2015년도에도 과자 식고문, 콜라 식고문 등에 못 이겨 그만둔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故 최숙현 선수도 체중조절 중 복숭아를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한 폭언·폭행에 시달렸다. 최숙현 선수는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 초 부산시청으로 이적했지만 5개월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주시청 팀 가해자들에게서 벗어났음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김규봉, 장윤정은 악이지만, 관계기관들이 제일 원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생전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 대한철인3종협회, 국민인권위원회, 대한체육회, 검찰·경찰 5개 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지만, 어느 곳 하나 최숙현 선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제작진은 관계기관들을 직접 찾아가 물었고, 취재를 거듭할수록 그들의 황당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7월 15일, 20년 넘게 건설 현장 식당을 운영해오며 ‘함바왕’이라고 불리는 유상봉 씨가 PD수첩을 찾았다. 4선 국회의원 윤상현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나선 것! 윤상현 의원이 자신을 사주해 선거 공작을 주도했다고 주장하는데. 자칭 ‘민원왕’이라는 윤상현 의원. 그리고 윤 의원이 처리해준 수많은 채용 민원들. PD수첩이 단독 취재했다. “민원이 저한테 옵니다. 밤에도 오고 낮에도 오고 문자로도 오고 전화로도 오고, 그럼 거의 다 받아 줍니다. 웬만하면 다 받습니다.” - 2020년 4월 4일 경인방송 정말 뉴스 中 윤상현 의원 - 4선 국회의원이 된 윤상현 의원. 전두환 대통령의 前 사위이자, 現 롯데그룹 조카사위.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정무 특보로서 권력의 실세였던 윤 의원은 첫 만남에도 폭탄주와 러브 샷으로 모든 사람을 형, 동생, 누님으로 만들어버리는 친화력을 지녔다고 한다. 신의와 보은을 중시하는 윤 의원은 자칭 ‘민원왕’으로 부를 정도로 지역구 민원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는데. 지난 20대 국회의원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에게 지인의 채용 청탁성 문자를 보낸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제작진은 취재 중, 채용 청탁성 민원이 담긴 메일함을 제보받았다. KBS 아나운서 실장부터, 모 대학 학장까지. 각가지 채용의 청탁을 담은 수많은 이력서가 존재했는데. 실제로 민원이 접수된 후, 몇 개월 뒤 채용이 된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민원 해결을 부탁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는데. 과연 그의 권력은 어디까지인가? “진정서를 써주는 조건으로 충분히 도와주겠다고 저하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솔직히 진정서를 써주는 게 어떤 대가를 받기 위해서죠.” - 유상봉 - 윤상현 의원에 대해 폭로할 것이 있다며 PD수첩에 만남을 청해온 유상봉 씨. 유 씨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등 현장 식당 수주를 목적으로 뇌물을 수수·공여해 이명박 정부 시절 실세들을 대거 구속되게 만들었던 일명 ‘함바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윤상현 의원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의 현장 식당을 알아보던 유 씨는 자신의 조카를 통해, 윤 의원 측 주변인과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세 번의 만남을 가졌고, 무려 10곳의 현장 식당을 약속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 유 씨의 아들이 성남의 한 호텔 현장 식당을 운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또한 민원 처리였던 걸까? 유 씨는 윤 의원과의 거래가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우섭 예비 후보에게 불리한 진술서를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것. ‘진정서’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인천 남구청장 당시,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미래통합당 경쟁 후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뇌물 수수 혐의가 담긴 진정서를 작성해 달라는 재요청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함바왕과 윤상현 의원, 그리고 선거 공작!
1차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에 ‘2차 코로나19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15일 보수단체들의 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 세계의 모범이 되던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방역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이 사태의 중심에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가 있었다. 어떻게 그는 보수세력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8.15 광화문 집회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었을까? 〈PD수첩〉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전광훈 목사의 과거 행적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의 연관성에 대해 긴급 취재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요. 뭐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어. 사실이니까.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 목사,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 현장 저녁 예배’ 중 소위 ‘빤스목사’로도 불리는 전광훈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를 세우고 청교도영성훈련원을 함께 운영하며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기도회와 세미나 등을 열었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화려한 언변으로 스타 강사에 등극한 전광훈 목사는 많은 목회자들을 본인의 추종자로 만들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마침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광훈 목사는 각종 보수 정치 행사를 주최하기 시작했다. 2020년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한 그는 보석으로 석방된 후 보수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며 본격적으로 8.15 광화문 집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8.15 집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과 일간지에는 111명의 각 지역별 인솔자와 버스 출발 시간표가 발표됐다. 〈PD수첩〉에서는 당시 111명의 버스 인솔자들 중 일부를 직접 취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들은 과연 어떤 목적으로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을까? 취재 결과 그들은 개신교 목사와 보수단체 활동가들이었다. “소위 말하자면 지금 아프리카나 아랍권에서 뭐 민병대를 조직해서 총을 뭐 가진다든지 이런 건까지도 지금 현재 생각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어요.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음적으로는요. 그래야 자유 우파의 정부를 수립해야 되지 않겠느냐.” -경남 의성 인솔자 인터뷰 중 8.15 집회 이후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명단제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들은 이상행동을 보이며 치료를 거부했다. 그들은 왜 치료를 거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일까. 〈PD수첩〉은 8월 18일 파주병원을 탈출한 확진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그가 왜 병원을 탈출하게 되었는지 직접 통화해 들어보았다. 파주병원을 탈출한 확진자는 저녁으로 나온 굉장히 쓴맛의 김칫국을 먹고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참가자들은 뒤늦게 이번 사태가 자신들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 예약까지 모 정당과의 직간접적인 관련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참석자는 집회 참석이 개인적 선택일 뿐 당 차원의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8.15 집회에 참석했던 일부 사람들은 명단제출을 거부하거나 참가 사실을 숨기며 방역 당국을 힘들게 하고 있다. 특히 PD수첩이 각 버스 인솔자들을 취재한 결과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거나 명단제출을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인솔자는 집회 참석자 명단을 일부러 파기했다고 취재진에게 고백하기도 했다. 그들은 왜 고의적으로 방역 당국의 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일까?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국가적 혼란과 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25일 밤 10시 50분 〈PD수첩〉 ‘긴급취재, 전광훈 목사와 팬데믹’에서 밝힌다.
- [PD수첩] 최초로 공개하는 한만호의 재판 당시 음성 - [PD수첩] “증인은 피고인에게 어떠한 정치자금도 제공한 적이 없습니다. 비겁하고 조악한 저로 인하여 누명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MBC ‘PD수첩’이 검찰 특별수사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2부작으로 방영한다. 오늘(1일) 방송되는 1부 ‘검사와 증인들’에서는 검찰이 증인을 회유, 협박하며 수사해온 방식을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통해 들여다본다. 당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수사받았던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심경이 그대로 담겨있는 1,200여 페이지의 비망록. 검찰의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담은 이 글을 통해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73회에 걸친 검찰 출정 과정에서 단 5회만 남겨진 검찰 진술조서. 한만호는 당시 분양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회사를 찾기 위해 검찰에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당시 이미 약 3년 동안 수감 중이었던 그는 검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추가 기소될 수 있다는 압박감에 검찰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고 재판에서 털어놓았다. 한만호의 법정에서 진술 번복 이후 재판에 나온, 그리고 나오지 않은 채 사라졌던 증인들. 진실을 찾기 위해 ‘PD수첩’이 당시 증인들을 직접 만났다. 2020년 6월 한만호로부터 비망록과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한은상의 고발장이 대검에 제출되었다. 고발장에는 모해위증교사가 있었다는 검사들의 리스트가 적혀있었다. 공판 과정에서 한만호 씨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다른 증인들에 의해 여러 차례 언급되었던 한은상 씨, 그러나 그는 결국 증인석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특수 2부 1048호 영상 녹화실’에서 증인들이 모여 한명숙 총리에게 돈을 주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교육을 받았다는 증언했다. 그는 왜 검찰의 모해위증교사를 밝히려고 나서게 된 것일까. 그리고 무엇을 위해 자신을 드러내게 된 것일까. ‘PD수첩’이 만난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당시 증인이었던 김모 씨는 “검찰에서 혜택을 제공해주고 편의를 봐줬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죄수복을 벗고 가족들과 화상 전화를 했다고 했다. 이미 수사 및 재판이 끝난 기결수임에도 검사실로 자주 출정을 다녔던 상황으로 그는 ‘윈윈’이라고 표현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 다른 한은상 씨의 동료 수감자는 “특수수사나 기업범죄 수사 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이 아주 자주 일어나요. 검사실에서 벌어지는 건 이것보다 더한 범죄들이 많이 벌어져요. 한은상 씨는 초밥 정도, 초밥이고 돼지고기 구워 먹는 정도인데 거기서 술판도 벌어지고 애인도 만나고 해서 그런 일도 실제 있어요.”라고 말했다. 검찰은 증인들을 불러놓고 무엇을 했던 것일까. 그러던 중 ‘PD수첩’은 새로운 증인을 찾았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그를 제작진이 7차례 직접 만나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진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시키는 대로 쓰게 했으며, 조서에 남길 말을 불러주었다고 했다. 이어 증인은 검찰의 강제 조사를 받게 되지 않을지 두려웠으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검찰에 의해 증인 신청되었지만, 그는 결국 법정에 서지 않았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검찰의 조사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3차례 공판, 17명의 증인 1년 3개월간의 재판 수천 장의 재판기록 그 수치 안에 감춰진 검찰의 ‘특별수사’를 오는 1일 밤 10시 50분 ‘PD수첩’에서 공개한다.
- 의사 출신 성○○ 검사의 또 다른 피해자의 등장? ‘검사와 의사친구’방송 그 후 지난 6월 30일, <PD수첩>에서는 故권대희 사건을 다룬 ‘검사와 의사친구’를 방송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의 성○○ 검사는 故권대희 사건에 대해 전문 감정기관에서 나온 의견을 모두 배척하고 간호조무사의 무면허 의료행위와 교사 및 방조 혐의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방송 직후, 성○○ 검사의 또 다른 불기소로 인한 피해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PD수첩>을 찾아왔다. “방송 보다가 너무 놀랐어요. 우리 딸 사건, 불기소한 것도 성○○ 검사거든요.” 2011년 4월, 성은이는 아빠와 나들이를 떠났다가 돌아오던 길,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인해 근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성은이는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희귀성 난치질환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는 걱정하지 않았다. 전에도 호흡곤란으로 2차례 병원에 내원했지만,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고 당일 퇴원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한 지 2달 만에 성은이는 하늘의 별이 됐다. 중환자실에서의 인공호흡기가 이탈되었기 때문이었다. ㄱ병원에 입원한 다음 날, 성은이가 기침을 하며 인공호흡기가 빠진 것이 원인이었다. 간호사가 인공호흡기 이탈을 확인하고 다시 넣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3분. 30분간 심장은 뛰지 않았고 결국 두 달 뒤, 성은이는 뇌사로 사망했다.
오늘(2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후원금 사용 논란 4개월 뒤에도 논란은 해결되지 않고 갈등만 고조되고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았다. 지난 5월 PD수첩은 약 80억 원의 후원금을 쌓아두고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나눔의 집’의 행태를 알렸다. 지난 방송을 통해 최초공개 된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이사회 영상에서는 이사진들이 직접 후원금을 절약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호텔식 요양원을 지어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PD수첩’이 새롭게 만난 우용호 나눔의 집 신임 시설장은 호텔식 요양원 발언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사견으로 말한 것뿐이다”라며 “꿈만 꾸는 것도 문제가 되냐”는 입장을 밝혔다. 과연, 이들에게 호텔식 요양원은 그저 ‘꿈’이었을까. 호텔식 요양원 논란 이후에도 나눔의 집을 일반 요양시설로 유지하려 한 정황을 ‘PD수첩’에서 단독 취재했다. 호텔식 요양원 발언을 한 인물은 바로, 17년간 나눔의 집 원장을 맡은 ‘원행스님’이다. 원행스님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관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나눔의 집에서 약 1억 원의 급여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번 ‘PD수첩’ 취재 결과 원행스님은 관장 급여 외에 또 다른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학예사로서 정부가 추진한 ‘학예인력 지원사업’에 참여해 수천만 원의 국가보조금까지 지급받았다. 해당 사업은 학예사의 주 5일 근무가 필수 조건이지만, 당시 원행스님은 금산사 주지 스님 등을 역임하며 여러 불교 행사에 참여했다. 과연 이것은 정당한 보조금이었을까. PD수첩에서는 국가보조금 수령 당시 작성된 원행스님의 수상한 근무일지를 최초 공개한다.
815 광화문 집회 직후 경기도 포천에선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엔 집회에 참가했던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부부가 있었다. 인근 마을 주민은, 부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상황에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부부가 코로나 검사를 거부해, 보건소 직원도 모자라 경찰까지 출동하는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것. 사랑제일교회 교인이자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였다는 부부, 그들은 왜 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를 그토록 거부했던 걸까?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는 모두 거짓이다.“ 강연재 사랑제일교회 변호사 10월 3일 개천절, 서울시에 접수된 70건의 집회 신고. 이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나온 일부 시민들, 그중에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는 모두 거짓.’이라며 여전히 정부와 방역 당국을 불신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게다가 유튜브와 SNS에는 광화문 집회는 코로나19를 전파하지 않았다거나 보건소가 음성을 양성으로 조작한다 같은 정부를 불신하는 주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몇몇 국회의원들은 공식 석상에서 이에 대해 질의하거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실체에 대해 [PD수첩]에서 취재 해 봤다.
-1억 원부터 1000억 원까지! 슈퍼전파자들에게 날아든 억대의 구상금 청구서 -서울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에 46억 2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김우영 정무부시장 “끝까지 진행할 생각” 코로나19 시대. 거짓말로 방역에 혼란을 준 확진자들이 늘고 있어 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 전체를 위협했을 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끼친 슈퍼전파자들에게 구상권 청구카드를 꺼내 들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하는 지자체와, 거짓말로 슈퍼전파자가 된 확진자들 간의 공방. 이 직접 취재했다. “방역에 대한 의도적 회피, 숨김, 도주 등 제2, 제3의 피해가 너무나 막대했기 때문에…” 대구시는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에게 1000억 원의 구상권을,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46억 2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8·15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근원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평균 양성률을 비교해봤을 때 ‘광화문 관련 확진자 양성률이 더 낮다’는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반면 서울시에서는 ‘유증상자의 평균 양성률과 8.15 집회로 인한 양성률이 비교 불가능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구상권 청구의 중요한 쟁점인 인과관계 입증을 놓고 벌이는 서울시와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측의 의견 대립. 이 직접 취재했다. 창원, 경주 방역 혼선 초래 확진자 고발·구상권 청구 검토 창원시는 51번 확진자에게 3억 원의 구상금을 청구했다.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51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어긴 채 일상생활을 지속했고, 검사를 받은 날에도 학원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 이후에는 광화문에 간 사실을 부인하며, 역학조사에 혼란을 야기했다. 창원 51번으로 인해 지역 내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04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반면 창원 51번 확진자는 8·15 광화문 집회에 다녀오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 광주 284번 확진자도 광화문에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 집회 참석 이후 교회를 다녀간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 이후 확진자가 다녔던 교회에서 66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구상권 청구 검토 대상이 되었던 광주 284번 확진자. 그는 과의 통화에서 본인도 피해자라 밝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온 국민이 처음 겪는 ‘코로나 19’. 국민의 다수가 구상권 청구에 동의하지만 일부 우려도 존재한다. 각 지자체 별 구상권 청구 기준 통일성이 없다는 것. 이에 법무부에서는 구상권 청구에 있어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적정하게 행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구상권 행사 협의체’를 구성했다. 슈퍼전파자와 정부의 대립.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1대 국회의원 재산을 공개함에 따라 각종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앞서 3월에 있었던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4채의 아파트를 소유해 논란이 된 박덕흠 의원에 이어, 김홍걸 의원의 편법증여 논란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반면, 집 한 채 없는 이른바 ‘무주택’ 의원들도 있었다. 용인 갑 정찬민 의원도 그중 한 명. 전 용인시장인 그는 역대 용인시장 중, 유일하게 재판을 받지 않은, 이른바 ‘무결점’ 시장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으로 뜻밖의 제보가 왔다. 제보자는 정 의원 일가가 소유한 땅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했는데…. 시세 10억 이상의 땅을 6억 원에 매입한 20대의 장녀! 정 의원의 땅을 둘러싼 개발사업까지? 도대체 정 의원의 땅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화려한 ‘개발 천국’ 용인시, 그리고 은밀한 거래 감사원은 재작년, 용인시청 도시계획 관련 공무원 세 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그들이 용인 모 아파트 건설사인 A 회사에 ‘용적률 부당 상향’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 이로 인해 해당 아파트에서 355세대가 증가해 A 회사가 약 1,043여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는데…. 특히, A 회사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모 공무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런데, 정찬민 전 시장도 이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정찬민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있었다는 제보자. 그는 심지어 ‘정 시장도 A 회사에 약 수억 원의 금품을 받았다’라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 전 용인시장과 건설사의 수상한 거래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2019년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 증가율이 높은 용인시! 빠른 성장과 함께 난개발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에서 만난 다수의 주민은 전 용인시장 재임 동안 유독 난개발 문제가 심했다고 말했다. “너무 위험해요. 산을 통째로 날려버렸잖아요” “집 뒤에 절벽이 있고, (비가 오면) 황토물이 집으로 쓸려 내려오는….” 경사도 기준 완화 등 정찬민 전 시장의 조례개정으로 주민들은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다고 했다. 용인시의 위험한 개발,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까? 역대 용인시장 7명 중, 4명이 건설 비리로 재판을 받았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용인시의 개발 비리, 그들이 추구하는 개발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전 용인시장과 용인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진실 공방! 20일 밤 10시 40분, ‘개발 천국의 수상한 거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 15일, 국민청원에 올라온 한 사연. 자신을 부산에 사는 산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무리한 유도분만으로 열 달 내내 품고 있던 아기를 잃었고, 의료진이 차트를 조작해 과실을 숨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동의 20만 명을 넘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먼저 떠나보낸 아기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PD수첩>을 찾았다. “의사가 해야 한다니까 그게 아기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했죠, 너무 의사 말을 믿었다.” 결혼한 지 3년 만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첫 딸을 가진 부부. ‘조이엘’ 작은 보석이라는 뜻의 이름도 지었고,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잘 자랐다. 그리고 지난 6월 22일. 출산 예정일보다 약 2주 앞당겨 유도분만에 들어갔다. 평소 허리디스크가 있던 이엘이 엄마는 제왕절개를 원했지만,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는 의사 권유대로 수술이 아닌 분만을 택했다. 아기의 체중도 머리 크기도 정상이라는 의사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태어난 지 4시간 만에 이엘이는 하늘의 별이 됐다. 머리는 이미 분만됐으나 어깨가 엄마 골반에 걸려 나오지 못하는 ‘견갑난산’ 때문. 병원 분만 경과 기록지에 따르면 아기의 머리만 나와 있던 시간 6분. 급히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4시간 뒤 사망했다. 과연 그날 분만실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의료감정서에 자궁파열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잘못이 없다고 나왔어요.” 해당 병원과 의료분쟁을 겪고 있다는 이윤희(가명) 씨. 2018년 11월 8일 새벽,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윤희(가명) 씨는 해당 병원을 찾았다. 빠른 전원 조치가 필요했지만 의료진은 보호자부터 찾았고, 1시간 뒤 친정엄마가 온 뒤에야 전원 됐다. 고통에 몸부림을 치며 대학병원에 도착한 지 2분 만에 심정지가 왔고 뱃속에 있던 20주 된 딸은 사망했다. 부부는 전원이 지연됐던 1시간에 의료적 과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해당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위반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 7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무혐의의 근거는 의료감정.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수사기관은 과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전문 감정을 의뢰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수사기관이 의뢰한 감정의 경우, 감정위원 모두 의료인으로 구성. 결과적으로 의료인의 시선에서 감정 결과가 정리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환자 안전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 의료사고의 재발을 막고 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는 없는 걸까? 지난 2010년, 백혈병 치료를 받던 중 투약 오류로 숨진 故 정종현 군 사건을 계기로 2015년에 환자안전법이 제정됐다. 환자안전 사고가 발생하면 국가에 보고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 하지만 환자안전법상 보고 책임은 의료기관 자율에 맡겨져 있는 상황. 해당 병원에서 발생한 두 의료사고 또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딱 당해보니까요. 막말로 보험사는 사기꾼이다. 정부의 허가받은 사기꾼이다.” - 김용선, 보험가입자 2019년 4월 17일, 김용선 씨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사치 터널에서 연료 부족으로 정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평소 남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서기를 좋아해 ‘의인상’까지 수상했던 김용선 씨는 그날도 사고 안전 조치를 취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그런데 김용선 씨가 차량을 밀어 이동시키고 있는 동안 덤프트럭 한 대가 김용선 씨를 덮쳤다. 사고 여파로 왼쪽 팔과 다리에 심각한 장해를 입은 김용선 씨는 가입했던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의료자문 의사의 소견서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있다. “근력 등급을 고려할 때 능동적 관절 가동범위 제한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1년 넘게 휠체어를 타며 병원 생활 중인 김용선 씨를 단 한 번도 대면하지 않은 익명의 자문의의 소견이었다. 경주에 사는 김정완 씨는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손과 발에 영구장해를 얻었다. 보험사에 장해진단서를 제출해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의료자문 의사의 소견서를 근거로 진단서 상의 장해율을 인정할 수 없다며 보험금 삭감을 통보했다. 사고 이후 생계가 무너지고 가족과 헤어지게 된 김정완 씨는 〈PD수첩>과의 만남에서 보험사 의료자문의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며 울분을 토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보험사 의료자문으로 인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한 건수는 3만여 건이다. 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22개 생명보험사, 14개 손해보험사가 38만 523건의 의료자문을 했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과잉청구나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보험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사에게 의학적 소견을 묻는 과정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의료자문을 악용하여 보험금 삭감 또는 부지급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보험금 청구가 들어왔을 때 보험금을 지급해주지 않는 비율, 즉 부지급율을 높이는 게 보험사들이 돈을 버는 핵심이에요. 보험사는 이 보험금을 부지급해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을 쓰고 있어요. 그 여러 전략 중 확률이 가장 높은 게 뭐냐면 이 의료자문이에요.” -구본기, 생활경제연구소 소장 보험사 의료자문의는 환자의 개인정보인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들여다보지만, 환자는 보험사 의료자문의의 이름조차 알 수 없다. 보험사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의사의 정보를 철저히 감추기 때문이다. 〈PD수첩>은 취재 도중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자문의들의 신원을 파악해 그들의 입장을 들었다. 한 자문의는 자신이 작성한 의료 자문서는 법적인 효력을 가질 수 없는 예비서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자문서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되기도 한다는 것을 듣고 도리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PD수첩>은 보험사 의료자문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듣기 위해 보험업계 관계자들로 수소문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취재에 응한 전 현직 관계자들은 의료자문에 대한 충격적 사실을 털어놓았다. 일부 보험사 의료자문 업체에서는 보험사로부터 자문 내용을 수정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내용을 수정하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18년 경력의 전직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의료자문을 가리켜 “결론은 거의 다 맞춰진 것”, “답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라 말했다. 또 그는 의료자문을 믿느냐는 〈PD수첩> 취재진의 질문에 믿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 조두순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들은 조두순이 무섭다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국회의원들은 앞다투어 법안을 쏟아내고 있고, 정부는 각종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12월 12일, 만기 출소하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때문이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세에 불과한 나영이(가명)을 끔찍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일명 ‘조두순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국민들에게 큰 공포로 자리 잡았다. 조두순이 수감된 후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조두순 트라우마는 여전하다. 2017년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에 61만 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사람들은 조두순을 기억한다. 그런데 조두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이미 나와 있는 조두순들, 또 다른 아동 성범죄자들이 있다. 권인숙 의원실이 여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근처 반경 1km 안에 거주하는 성범죄자가 서울지역에서만 무려 88.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에서 취재한 결과, 서울의 한 학교는 인근에 무려 33명의 성범죄자가 살고 있었다. 이미 우리 근처에 수많은 성범죄자가 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PD수첩>이 성범죄자 알림e에 등록된 아동 성범죄자들을 실제로 만나봤다. - 이유 있는 조두순 트라우마, 〈PD수첩>이 만난 그들은 “꽃뱀이에요, 아기 꽃뱀. 다시 만나면 죽여 버리고 싶어요.” 아동 성범죄자 최 모 씨. 2011년 11세 초등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최 모 씨는 피해 아동을 ‘꽃뱀’이라고 칭하며 아이가 자신을 먼저 유혹해왔다고 주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해 아동이 고령인 자신을 할아버지가 아닌 아저씨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는 피해 아동에게 전혀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 만난 또 다른 아동 성범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피해 아동이‘죽든지 말든지 상관없다’고 말하며 전자발찌, 신상공개 등 사후 관리대상자로서 불편함에 대해 토로했다.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는 까닭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성범죄자 관리를 위해 전자발찌, 성범죄자 알림e 등을 이용한 신상정보공개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이 만난 성범죄자들 또한 허위로 주소를 등록하는 등 제대로 관리˙감독 되고 있지 않았다. 제도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조두순은 사전 면담에서 출소 후 피해자 나영이(가명)가 있는 안산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범죄 재범의 3건 중 1건이 자신의 집으로부터 100m이내에서 벌어진다는 통계 결과를 생각하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피해자가 사는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공포다. 조두순이 출소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른 나라에서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 지난 해 가을, 〈PD수첩>은 수백 채의 빌라를 보유하고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잠적한 임대사업자들, 일명 ‘빌라왕’들을 추적했다. 매매가와 동일한 전세금을 바탕으로 자기 돈 한 푼 없이 수백 채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빌라왕들. 그들을 내세워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뒷거래를 고발해 충격을 주었다. 역대급 전세 대란 속, 빌라왕들의 폭탄 돌리기는 멈췄을까. 지난 방송의 제보자는 〈PD수첩>을 찾아 아직도 수많은 위험한 전세들이 함정처럼 세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과 새로운 빌라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PD수첩>은 위험한 전세들의 실태와 새로운 빌라왕들의 수법, 그리고 전세금을 이용해 가장 큰 이익을 남기는 숨겨진 흑막을 심층 취재했다. -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세 폭탄! 내 집이 위험하다. □ 빌라를 찾는 이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거나 신혼부부들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청약을 준비하며 저렴한 전세를 찾았던 이들. 위험한 전세는 이들을 노리고 있다. 신축빌라들의 경우 시세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 매매가와 같은 전세금을 요구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들이 판을 치고 있는 것. 전세자금대출이 쉬워진 것도 한몫했다. 업자들은 적은 돈으로 대출을 보태 들어갈 수 있는 깡통전세로 세입자들을 몰고 있었다. 이런 깡통 주택을 사 모았던 빌라왕들이 최근 파산위기에 놓이며 전세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 우리나라 주택보유 1위의 임대사업자 진 모 씨는 최근 세입자들에게 웃돈을 얹어 집을 사라 제안했다. 폭탄 떠넘기기가 시작된 것이다. 280여 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강 모 씨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자 집들을 브로커나 유령 법인에 넘겨버리고 있다. 집을 넘겨받은 법인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다며 세입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집들! 위험부담은 모두 세입자들의 몫이다. 〈PD수첩>은 아직도 위험한 매물들이 버젓하게 올라와있는 전세 시장의 실태를 다뤘다. “전세 사기 안 당한 분들은 아직 안 만났을 뿐이지 만나면 100% 당해요” □ 빌라가 팔리지 않자 건축주들은 분양가에 맞먹는 금액으로 부풀린 전세를 계약하고 명의를 임대사업자들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빌라를 처리했다. 건축주부터 전세 폭탄 떠넘기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명의를 넘겨받은 일부 임대사업자들은 집을 감당할 수 없어지자 집을 범죄에 이용하기도 했다. 일부 집주인들은 세입자가 들어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집값에 육박하는 대출을 받은 채 잠적해버렸다. 세입자들은 직접 집을 분양한 건축주에게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건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말 뿐. 누구도 세입자의 고통에 책임지는 이는 없었다. □ 피해 세입자들은 집주인과 연락이 닿기를 기다리며, 혹은 경매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피가 말라가고 있다. 건축주와 부동산, 임대사업자들의 폭탄 돌리기, 그 사이에서 고통을 받는 무고한 세입자들. 이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세시장인가? 빌라 전세 시장의 충격적인 이면을 다룬 〈PD수첩> ‘전세시장, 사기의 설계자들’은 오는 17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MBC ‘PD수첩’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 BBQ와 BHC의 치열한 ‘치킨 전쟁’,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2부작으로 방송된다. 오늘(1일) 방송되는 ‘치킨 전쟁 BBQ vs BHC’ 1부에서는 2018년 KBS 뉴스에 크게 보도된 BBQ 윤홍근 회장의 횡령 사건과 2년 뒤 알려진 놀라운 반전에 대해 추적했다. 한편, BHC 측은 방송 내용이 공익적이지 않다며 법원에 방송금지를 청구했다. 이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방송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이해관계에 관련한 사항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각했고, 예정대로 방송된다. #치킨 전쟁 ROUND 1. KBS vs 한국일보 2018년 11월 15일 수능시험 당일,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회장의 횡령 의혹이 KBS 9시 뉴스에 톱기사로 보도됐다. 그 의혹의 당사자는 BBQ의 윤홍근 회장. KBS는 前 BBQ 직원 ‘제보자 A 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윤 회장이 회사자금을 자녀유학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윤 회장이 직접 서명한 결재서류 등 수많은 증거자료가 이를 뒷받침했다. KBS 보도 후 2년이 지난 올해 10월, 윤 회장의 횡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일보에서 ‘윤홍근 회장 횡령 보도에 경쟁사 ‘BHC’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것. 해당 기사에서 특히 충격을 안긴 내용은 제보자 A 씨 역시 윤 회장의 횡령은 없었다고 돌연 진술을 번복한 것이었다. 같은 사건을 두고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두 언론사, ‘윤홍근 회장 횡령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횡령 의혹의 당사자 BBQ 윤홍근 회장이 ‘PD수첩’에서 최초로 입장을 밝혔다. #치킨 전쟁 ROUND 2. BBQ vs BHC 제보자 A 씨는 왜 진술을 번복하게 된 것일까. A 씨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한 수많은 시도 끝에 ‘PD수첩’은 제보자와의 화상 통화에 최초로 성공했다. 그리고 그가 쏟아낸 여러 가지 새로운 주장들, 정말 거대한 보도 뒤에는 BHC가 있었던 것일까. A 씨는 ‘PD수첩’과의 통화에서 ‘횡령 사건 보도에 대한 시나리오를 BHC에서 만들어줬고, 이를 바탕으로 KBS에 제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로 BHC 박현종 회장이 BBQ 윤홍근 회장의 횡령 제보를 사주했다고 털어놨는데. 제보자의 이야기는 사실일까. 이에 대해 BHC 측은 ‘공익제보자’의 언론사 제보를 도와줬을 뿐이라고 하며, A 씨의 진술 번복에는 BBQ의 회유 등 석연치 않은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BHC 측의 반박처럼 A 씨의 진술 번복에는 또 다른 반전이 있는 걸까. PD수첩에서는 수백 장의 소송자료, BHC와 제보자 간의 비밀스러운 대화 내용을 단독 입수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