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과 교양이라는 포장지에 잘 싸여진 영풍그룹. 영풍의 민낯은? 〈PD수첩〉에 1,300만 영남인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중금속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 는 제보가 들어왔다. 우리에게 지식과 교양을 선물해주는 대형서점 영풍문고로 익숙 한 영풍그룹이 그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영풍그룹이 50년 가까이 쉴 새 없이 가동시키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가 그 주인공이다. 1970년 낙동강 최상단인 경상북도 봉화군에 자리 잡아 현재는 국내 아연생산규모 2 위,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아연 제련공장인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지난 5월 14일 환경부는 경상북도 등 관할 지자체에 영풍석포제련소 고발조치와 조 업정지 120일 처분을 요청했다. 환경부가 4월 석포제련소를 특별 점검한 결과 폐수 배출시설을 부적절하게 운영하는 등 6가지 법률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또 공장 내 33곳의 지하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카드뮴 농도가 기준치의 최고 3만 7천 배에 이르 렀다. 일본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잘 알려진 카드뮴은 1급 발암물 질이다. 영풍은 이번 환경부의 발표에 오염된 물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며 반박 했다. 그러나 〈PD수첩〉이 공장 인근의 하천수와 배출구의 물을 채수해 분석해보 자 영풍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낙동강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석포제련소에서 배출하는 중금속 성분 이 영남권 1,300만 인구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낙동강 본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친환경 제련기술의 선두주자’임을 내세우는 영풍의 홍보문구와는 다르게 영풍석포 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