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5%만 들어갈 수 있는 대한민국 의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의사가 되는 방법은? 3월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대한민국의 의대 쏠림 현상과 해외 의대 유학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대한민국에서 상위 0.5%만 들어갈 수 있는 의대. 이미 전국의 지방 의대 커트라인 은 서울대 일반 학과를 앞질렀다. 전국의 의대란 의대는 다 훑고 그 다음 차례가 서 울대 공대라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의대 행 반수를 하기 위해 어렵게 들어간 소위 S.K.Y를 한 학기 만에 자퇴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 입학 정원은 전국 40개 의 대를 모두 포함 3000명 남짓, 전국 0.5%내에 들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너도 나도 의 대 를 향해 달린다. 이러다 보니 때 아닌 특수를 노리는 곳이 있다. 상위 0.5 %에 들지 못해도 의사가 되 는 길을 알려준다는 유학원들이다. 유학원들은 문턱이 비교적 낮은 해외 의대에 쉽 게 들어가면 한국에서도 의사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을 모으는 중이다. 보건복지부 가 인정하는 해외 의대를 졸업하면 한국의 국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한국 의대의 좁은 문을 뚫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인 것이다. 해외 의대 유학이 성황한 지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의대 유학을 떠난 학생들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의사가 되었을까? 해외 의대 유학의 선두주자는 헝가리.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의대 유학처로 각광을 받다 최근 국시원의 인증을 획득하여 국내 의사고시 합격자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낯선 나라의 의대에 입학했던 학생들은 하나같이 기대와는 다른 점들이 많았다고 한다. 입학 보다 졸업이 어려운 헝가리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