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 이른바 9.19 남북 군사합의서가 체결되 면서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한반도의 화약고가 평화 지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대한 극렬한 비난도 뒤따르고 있다. 제1 야당인 자 유 한국당은 북한에 속아 안보를 도외시한 굴욕적인 합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체 우리에게 남북군사합의서란 무엇일까? ■ 남북 장성급회담 대표 김도균 소장이 밝히는 9.19 군사합의 비사! 남북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김도균 소장은 남북 군사합의 이후 언론사 최초로 PD수첩과 만나 남북 군사합의의 뒷이야기와 9.19 남북 군사합의서의 의미에 대해 말 했다. 김도균 소장은 9.19 남북 군사합의서는 우발적 무력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실질적 조처라고 평했다. ■ 65년 만에 열린 땅, 화살머리고지 마치 화살의 촉처럼 생겼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은 화살머리(Arrow Head)고지 는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른바 '철의 삼각지'에 있 는 고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이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나설 첫 번째 장소로 정해진 것은 아군과 적군의 피해 가 컸던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국군과 미군 말고도 프랑스군, 인민군, 중공군 등 최소 5개국 군인의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제거와 도로개설 작업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6.25전쟁 당시 전사자의 유해 9구가 발견됐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을 위한 유해발굴과 도 로개설 전 작업과정을 최초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