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버는 사람 따로, 잃는 사람 따로, 무법지대 가상화폐 시장 오는 20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코인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횡행하는 사기 행태를 집중 조명한다. 20대 A씨는 군 제대 후 모아둔 300여만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투자금 300만 원 은 1년 사이에 1억 원으로 불어났다. A씨는 그렇게 모은 돈 전부를 또 다시 가상화폐 에 다시 투자했다. 하지만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거래소에서 발행한 가상화폐의 가 격이 폭락하더니 돌연 원화를 출금할 수도 없게 되었다. 이제는 거래소 사이트마저 폐쇄되었다. A씨의 전 재산은 한순간에 만질 수 없는 돈이 돼버렸다. 실제로 투자 에 성공한 경험이 있었던 터라 나름 자신이 있던 A씨였지만 거래소의 돌발행동에 속 수무책 당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A씨에게만 불운이 닥친 것이 아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속아서 피해를 입었 다는 투자자들의 호소는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대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무슨 일 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가상화폐의 국내 하루 거래량은 1조 6천억 원, 가상화폐 거 래소는 국내만 총 2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설립되고 각종 미끼 상품을 전시해 투자자들을 현혹하 고 있다. 전주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 허 모 씨는 포털 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각 종 상을 받았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는 그가 유망한 사업가임을 증명하 는 증표가 돼 주었다. 고객들은 이 수상 소식을 접하며, 허 대표를 믿었고, 허 대표 는 ‘신뢰와 소통’을 강조하며 파격적인 이벤트들도 자주 선보였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