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놀았던 블록 장난감. 작은 블록을 차곡차곡 쌓으며 상상했던 '나만의 집'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비교적 쉽고 간편한 공정으로 현대인의 꿈과 상상을 이뤄주는 조립식 주택 제작자들을 만나본다. 사전 제작 방식으로 짓는 모듈러 주택 현장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했던 기존 건축 방식과는 달리,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70% 이상의 공정을 끝마친 후 이를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해 만드는 방식이다. 표준화한 하나의 조립 부품(유닛) 단위를 일컫는 모듈(module)을 주택 건축에 적용한 것이다. 건축주에게는 공사 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축법이지만, 작업자들에게는 절대 쉽지 않은 작업.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시공하기 위해선, 모든 공정마다 고도의 정밀한 작업이 필수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집중력을 쏟아붓는 작업자들. 불볕더위에 맞서 일사불란하게 시공을 이어나가는 그들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본다. 나무 벽돌로 짓는 조립식 한옥 전통 한옥을 ‘조립과 분해가 자유로운 조립식 공법’으로 구현하는 것은 절대 녹록지 않은 작업이다. 완벽한 짜임새의 한옥을 위해 작업자들이 고안해낸 핵심 기술은 바로 나무로 만든 벽돌이다. 국내산 낙엽송으로 만든다는 나무 벽돌은 뒤틀리고 갈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끓는 물 속에서 꼬박 사흘을 삶아 송진을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또다시 사흘에 걸쳐 건조 작업까지 마친 뒤, 규격에 맞춰 깎아내고 나면 비로소 내구성 좋은 나무 벽돌이 완성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작업자들의 노고로 탄생하는 조립식 한옥! 특히 평생을 목수로 살아온 경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가을이 되면 꿀벌은 겨울을 나기 위해 꿀을 저장한 후 숙성시키고, 말벌은 번식기를 맞아 먹이를 확보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닌다. 벌이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 벌과 전쟁을 선포한 사람들이 있다. 먼저, 자연이 키운 야생 꿀을 채취하는 목청꾼들이다. 이들은 하루 6~7시간씩 산행을 하지만, 목청을 발견하기도 어렵고 까다로워서 매사 빈손으로 돌아갈 때가 많다. 그러던 어느 날, 고된 산행 중에 마침내 만난 자연산 목청! 과연, 목청꾼들은 풍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한편,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말벌! 기록적인 폭염으로 깊은 산 속은 물론, 도심의 주택까지 곳곳에 집을 짓는 말벌 때문에 사람들의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데~ 때문에 말벌을 퇴치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작업을 하는 말벌 퇴치꾼은 지금이 가장 바쁘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서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 말벌에 맞서 싸우는 작업자들! 벌과의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험난한 여정이 지금 펼쳐진다. 깊은 산 속,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의 속이 비어있는 고목이나 죽은 나무속에 서 발견할 수 있는 목청은 꿀벌이 만든 자연산 벌집을 말한다. 작업자들은 목청을 찾기 위해 매일 험한 산길을 찾아다니는데 30kg의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것부터가 고역이다. 가파른 산기슭을 이동하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땀은 비 오듯 쏟아지는데~ 각고의 노력 끝에 찾은 만난 목청! 그러나, 사나운 벌들 때문에 벌집 주변에 다가갈 수도 없는 상황! 작업자들은 벌을 진정시킨 후, 조심스럽게 목청을 채취한다. 자연산 목청을 채취하
합성수지, 유리, 금속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지는 21세기의 그릇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 재료들을 고집하며 그릇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커다란 암석과 나무가 갖가지 모양의 식기로 탄생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건강한 그릇을 만들어내는 이들을 소개한다. 바위산의 암석이 다채로운 주방용품으로 재탄생하다! 돌을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원석부터 찾아야 한다. 경상남도 함양의 곱돌 광산. 작업자들은 최상품의 원석을 찾아 바위산을 탐색한 후, 목표 지점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발파 작업을 거쳐 원석을 채취한다. 그렇게 얻어낸 원석의 무게는 무려 4~5t에 달해 1차 가공을 시작하는 것부터 절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작업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작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 귀마개를 하고 작업을 하다 보니, 인터뷰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렵게 연마 과정까지 거친 돌들은 2차 가공을 위한 공장으로 전해지게 된다. 석기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과 철 등을 녹여 함께 가공하는 석기 공장. 작업자들은 750℃에 달하는 용해로의 뜨거운 열기에 맞서 하루 1,000여 개의 석기를 만들어낸다. 하나의 그릇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가야만 하는 석기 제조 공정을 따라가 본다. 수많은 정성과 인고의 시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그릇, 목기! 전라북도 남원은 예로부터 목기로 유명한 곳이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왕실에서 사용한 제기는 모두 남원 목기였을 만큼 그 우수성을 자랑한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목기 가공에 여념이 없는 작업자들! 나무를 그릇 모양으로 깎아내는 과정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맛을 내는, 국민 건강식 설렁탕! 24시간 설렁탕 육수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데. 하루 2000인분의 설렁탕을 만들며 땀 흘리는 사람들의 작업현장을 찾아간다. 한편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의 육수를 가공하는 공장에서는 매일 16000인분의 제품을 생산한다. 대량생산을 위해 육수 농축액을 만들어 초간편 식품을 만들어내는 작업자들! 1인 가구들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기육수를 정성껏 만든다는데. 강원도의 한 공장에도 특별한 고기육수를 만들어진다. 재료를 동결 건조하여 원재료 함량을 100%로 농축한 소고기 육수다.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잔치국수! 핵심 재료는 멸치다! 서해바다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나가면 400m 가까이 되는 그물을 이용하여 2척의 배가 멸치를 잡아 올린다. 질 좋은 멸치를 제공하기 위해 잡은 즉시 가공된다는데. 배 위에서 귀한 땀을 흘리며 멸치 육수의 재료를 낚는 사람들을 만난다. 한편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함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멸치와 새우를 포함해 8종류의 원료들을 팩에 넣어 맛좋은 해물 육수 팩 가공현장을 찾아가본다. 최근 폭염이 가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열기가 뜨거운 곳이 있다. 바로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설렁탕 공장! 이곳에서는 하루 약 2000인분가량의 설렁탕을 생산하는데, 국물 맛을 살리기 위해, 350kg의 양지와 소머리, 직접 손질한 사골 뼈를 아낌없이 넣어준다. 24시간을 꼬박, 대형 무쇠 솥을 지키며 뽀얀 사골육수를 만드는 작업자들! 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작업자들의 온몸은 땀으로 흠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가을 딱 알맞게 여문 ‘잣‘과 통통하게 살 오른 가을 ‘꽃게’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 가을 대표 진미(眞味)를 만나보자 해발 1,200m 고지에서 알알이 여문 가을 산의 보물 ‘잣’ 잣은 풍년과 흉년이 번갈아 나타나는 ‘해거리’ 현상으로 인해 해마다 수확량의 기복이 크다. 흉년을 맞은 올해, 채취할 잣이 없어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영월 태백산 자락에선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잣 수확을 시작했다. 한여름의 폭염마저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고지대라, 흉년에도 그나마 결실을 맺은 편이라는데. 해발 1,200m 고지에 330만 제곱미터(약 100만 평)의 규모로 펼쳐진 잣나무 군락지. 처서가 지난 후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단 두 달 동안 이뤄지는 수확인 만큼,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수확을 하려면 하루 온종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아파트 10층 높이와 맞먹는 20~30m 높이의 잣나무 꼭대기에서 7~8m가량의 기다란 장대 하나만으로 수확하는 잣송이. 웬만한 체력과 담력, 균형 감각 없이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더구나 깊은 산중에서 잣을 따다 보니, 험한 산길에 자동차 바퀴가 터지는 등의 돌발사고까지 빈번히 발생한다. 한 알의 잣을 수확하기까지 엄청난 공력을 필요로 하는 황금빛 잣 수확 현장을 따라가 본다. 시간과의 사투, 제철 맞은 꽃게 조업 현장 꽃게는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제철을 맞는다. 금어기가 끝난 9월은 본격적으로 꽃게 조업이 시작되는 시기. 서해 최북단 연평도는 지금 꽃게로 흥한다. 통발과 유자망, 닻자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잡게 되는 꽃게지만 그중에 가장 고된 일이라면 역시 ‘닻자망’ 방식을 꼽을 수 있다. 꽃게가
최근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전동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구부터 카인테리어까지, 전동 기능이 적용되는 범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데~ 먼저, 훌쩍 떠나기 딱 좋은 계절, 여행자의 발이 되고 집도 되어주는 특별한 개조 차량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전동 기능을 더해 카인테리어를 하는 작업자들이다. 자칫 차량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무엇 하나 소홀히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은 필수라는데! 한편, 전동 가구를 제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온 몸에 나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작업은 계속되고~ 거대한 최고급 원목을 재단해 가구를 만들기까지, 작업자들은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전동 침대에 전통의 멋을 담는 장인들이 있다. 상감기법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은 작업자들의 섬세한 손길을 요구한다. 전동 가구를 만드는 작업자들의 뜨거운 일터를 만나본다.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이 시원해 그야말로 캠핑하기 좋은 계절, 가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자동차 개조 업체에서는 캠핑용 카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전동으로 작동되는 기능을 더하는 카인테리어가 그것. 문을 열면 자동으로 나오는 사이드 스텝과 TV, 루프 탑 텐트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전동 텐트의 경우 일일이 설치하고 다시 해체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찾는 손님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섬세하게 다루어야 하는 작업이 많아, 맨손으로 일을 하다 보면 날카로운 장치에 베이거나 찍히는 일은 부지기수라는데! 카인테리어 작업자들의 노고를 소개한다. 경기도 김포시의 한 가구 공장. 이곳에서는 목재와 전동 기계를
출출한 저녁, 야식을 떠올릴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실상부한 국민 야식 닭발과 곱창! 하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 그 뒤에는 수많은 이들의 손길과 정성이 들어가 있다. 한낱 부산물에 지나지 않았던 닭발과 곱창을 먹음직스러운 야식 메뉴로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작업자들을 소개한다.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매콤한 야식, 닭발!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야식, 닭발!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는 무엇보다도 손이 많이 가는 식재료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닭발의 뼈를 발라내는 건 기본, 고온의 열에 견딜 수 있는 특수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뜨거운 양념 닭발을 버무려 직화로 구워내는 것까지 모두 작업자들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12시간 약 3t 이상의 닭발 뼈를 발라낸다는 50여명의 숙련된 작업자들! 덕분에 닭발 하나가 해체되기까지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는 고된 작업으로 몸은 고되지만 일이 재미있어 힘이 난다는 사람들, 여기에 닭발에 버금가는 인기 메뉴 닭꼬치와 불닭갈비를 만드는 공장까지 찾아가 본다. 곱이 생명! 고소한 곱창을 만드는 사람들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만큼 가장 인기 있는 야식 메뉴, 곱창! 경남 김해의 한 소 부산물 공장은 새벽 1시부터 분주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소의 작은 창자인 곱창을 포함해 소의 위인 양과 천엽, 막창(홍창) 등의 부산물을 전부 다루기에 작업량도 어마어마하다. 손질해야 할 일이 많으니 새벽 작업은 필수라는 부산물 공장! 거대한 솥에 부산물을 넣고 4시간 이상 삶아낸 후,
이 가을 산과 바다로 제철 보물을 찾으러 나선 사람들이 있다. 먼저 갯벌의 산삼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낙지는 가을이 되면,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져 인기가 치솟는다는데~ 이 계절, 단 석 달간 조업이 가능한 낙지는 물때를 맞춰 잡아야 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하루 두 번 조수간만차를 이용해 작업을 한다. 낮에는 갯벌 속에 숨은 낙지를 채취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번 삽질을 해야 하고, 밤이 되면,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이어지는 강행군! 이 계절, 가을 보양식, 낙지를 찾기 위한 이들의 험난한 여정을 소개한다. 한편 1년 중 단 25일 간 채취가 허락된 산속의 진객, 송이버섯은 1kg당 최대 40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버섯인 만큼, 작업 역시 녹록치 않다. 작업자들은 한 달 가까이 산에서 생활하며 뱀을 만나기도 하고, 또한 조금이라도 발을 헛디디면 자칫 큰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마주하기도 한다는데! 신선들의 음식, 송이버섯을 찾기 위한 아찔한 현장으로 찾아가 보자. 낙지로 유명한 고장,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한 갯벌에서는 한 접 20마리 기준, 최대 30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의 가을 보양식, 낙지를 잡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낙지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가을 낙지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단 석 달 간. 그마저도 물때가 맞는 기간은 한 달에 10일 남짓. 야행성인 낙지의 습성 탓에 밤에는 배를 타고 나가 50번 가량 어장을 오가며 주낙을 던져 낙지를 잡고, 또 잠잘 틈도 없이 날이 밝자마자 삽을 들고 갯벌로 향한다. 낙지 구멍은 평생을 봐도 구별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을 만큼 까다롭고 고된 작업이라는데. 걸을 때마다 발이 펄 속으로 깊숙하게 빠지고, 매번 무거운 흙을 삽으로 퍼내는
환절기 당신의 건강을 지켜줄 뿌리의 힘!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물 인삼부터 흙 속의 진주라 불리는 연근까지 땅속 숨겨진 보물을 찾는 사람들의 고군분투! 그 현장을 만나보자.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인삼! 수확부터 가공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이 필수품 건강식품! 많은 건강식품 중에서도 한국의 대표 주자는 바로 ‘인삼’이다. 인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홍삼’으로 가공하면 사포닌 성분이 증가해 그 효능이 더욱 좋아진다. 홍삼의 빛깔처럼 농익은 가을날, 6년근 인삼의 수확을 앞둔 김포의 한 인삼밭을 찾아갔다. 인삼 수확의 첫 단계는 긴 시간 동안 인삼을 지켜주었던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약 2,300평의 인삼밭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구조물을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고 나서야 본격적인 인삼 수확이 시작되는데, 오롯이 인삼에만 쏟은 농부의 정성을 보상해주듯 실한 인삼이 쏟아져 나온다. 농부의 사랑으로 길러진 인삼은 공장에서 홍삼으로 재탄생된다. 등급별로 구분된 인삼은 꼼꼼한 세척과정을 거치는데 하루 물량만 무려 10t이다. 어마어마한 양을 반복적으로 찌고 건조하면 친숙한 건강식품 홍삼이 만들어진다. 진흙탕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연근 수확 작업 흙 속의 진주라고 불리는 연근은 날씨가 추워져 잎이 떨어지고, 영양분이 뿌리에 응축되는 가을부터가 제철이다. 연근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환절기에 딱 알맞은 식품인데, 수확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흙 속 40cm 깊이에 묻혀 있는 연근을 수확하기 위해선 반드시 굴착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굴착기로 흙을 30cm 정도 긁어내면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땅을 파 연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가장 맛있다는 참조기와 고등어! 두 생선은 천일염으로만 간을 해 먹었을 때 쫀득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데~ 가을 생선에 맛은 물론, 정성까지 더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먼저, 추자도 근해에서 금빛 참조기를 잡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새벽녘부터 12km에 달하는 거대한 어망을 바다 밑으로 내리며 만선을 기원하는 선원들! 참조기를 기다린 후 그물을 올리는 양망 작업은 8시간도 넘게 이어지는 고된 작업이다. 이때, 그물에 촘촘히 박힌 조기를 상처 없이 떼어내는 작업은 신속하지만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거친 남녘 바다 위, 선원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그런가 하면, 참조기를 가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곳의 참조기 가공 작업 중 가장 중요한 공정은, 바로 염장이다.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 참조기를 일일이 뒤집는 일은 온전히 작업자의 몫이라고. 염장을 마친 참조기는 급랭 후 진공포장 하는데, 꽁꽁 언 참조기를 떼어내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한편, 간고등어를 생산하는 작업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인다. 두 차례의 염장 과정을 거치는 고등어는 천일염을 직접 뿌리는 방법과 식염수에 담그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때, 수시로 염도를 측정하며 간이 골고루 배는지 확인하는 건 필수라는데! 염장을 마친 고등어는 급랭 후 영하 25℃의 냉동실을 거쳐 마침내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된다. 하루 수천 마리의 생선과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본다. 남녘 바다를 황금빛 물결로 물들이는 참조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추자도 근해는 씨알이 굵은 참조기를 잡으러 온 배들로 가득하다. 선원들은 새벽녘
순도 99%의 은과 참숯이 오랜 시간과 수많은 사람의 정성이 더해져 명품 식기로 재탄생하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식기인 은수저의 제작 과정과 수만 번의 망치질 끝에 완성되는 은주전자 그리고 참숯 가루를 이용해 주방용품을 만드는 작업자들까지. 한땀 한땀 섬세한 정성을 쏟는 장인 정신의 사람들을 소개한다. 세심한 손끝에서 완성되는 은수저와 은주전자! 임금님의 수라상을 책임지던 은수저는 음식물의 독성을 판별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던 대표 고급 식기 중 하나이다. 은수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1500℃ 이상의 도가니에 4~5시간 이상 은을 용해해 4kg짜리 은괴를 만들어낸다. 숨 막히는 온도와 열기 속에 방열복은 필수이다. 은괴를 은판으로 만든 후, 기계를 통해 수저의 기본적인 모양을 만들고 나면 수저에 새길 거북이, 소나무, 꽃문양 등 고도의 세심한 조각 작업에 들어간다. 굳은살로 가득한 두 손과 100년 이상 된 망치로 만들어내는 예술 같은 작업 과정! 더불어 은주전자를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만나본다.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포진된 경기도 성남의 한 은주전자 공방. 망치 소리로 가득한 이곳에서 하나의 은판이 수만 번의 망치질을 거쳐 화려한 외형의 은주전자로 만들어지기까지! 가히 작품 수준의 식기를 만들어내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장인 정신의 작업자들을 만나러 가보자. 참숯으로 만드는 명품 식기! 강원도 횡성군의 한 참숯가마 공장은 오늘도 참숯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땀과 열기로 가득하다. 성인 몸집만 한 100kg가량의 국내산 굴참나무를 5시간 이상 일일이 짊어져서 10t 가마 안에 채워 넣는 작업자들!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는 작업 환경 속에서 이들은
때 이른 겨울, 집 안의 열을 지켜라! 열에 강한 스틸 소재를 사용해 기본 골조를 세우고, 3중으로 단열재를 넣은 고단열 주택을 제작하는 곳이 있다. 게다가 공장에서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두 시공해 현장으로 배달하고 있다는데! 하지만 집을 지으며 40kg이 넘는 무거운 단열재나 철을 들고 움직이는 일은 오래된 경력자들도 항상 힘에 부친다. 한편 증축이나 분해가 편리한 결구식 공법을 사용한 이동식 스틸 하우스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완성된 모듈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고, 고정하는 고된 일을 하는데~ 겨울철,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인기를 끄는 이동식 난로! 이곳에서는 직접 불을 때야 하는 기존의 난로들과 달리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불이 붙는 자동형 난로를 생산하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난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매일 새벽 12시까지 작업하는 일도 부지기수라는데! 곧 찾아올 한파를 막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작업자들을 찾아가 보자.
겨울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음식,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어묵부터 '캠핑의 꽃' 바비큐에 빠져서는 안 될 소시지까지. 추워진 날씨에 꽁꽁 언 당신의 몸과 마음을 녹여 줄, 따뜻한 겨울의 맛을 선물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과일의 여왕, 망고! 그 중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망고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필리핀 남쪽에 위치한 다바오 지역은 망고가 자라는 천혜의 조건으로 사시사철 연중 재배가 가능하다. 이곳 망고나무의 수령은 최대 50년, 길이 최대 30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망고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아찔한 고공작업을 벌여야 한다. 수확 중, 망고에 흠집이 나거나 터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데! 그런가 하면, 망고를 재배하는 과정 또한 결코 만만치 않다. 먼저, 망고 나무에 열매가 맺히면 병충해로부터 보호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일종의 관리를 해 잘 자란 망고는 농장에서 수확해 선별 작업을 거친 후, 대도시 마닐라 지역의 공장으로 이동한다. 이후, 살균과 선별, 포장 작업이 이뤄지는데, 수출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검역기준을 통과 해야만 한다. 필리핀 망고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그 땀의 현장, 찾아가 본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이라는 계절!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맞게 입는 옷과 신발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 의류 중 저렴한 가격과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인조 모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착한 패션’으로 통하는 인조 모피를 제작하는 작업자들과 전 국민이 즐겨 입는 겨울 외투, 롱패딩 제작 현장 그리고 겨울철 따뜻한 방한화를 만드는 작업자들까지! 따스한 의류와 신발을 만들기 위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김장철이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팔도의 김치 가공현장! 성수기를 맞은 요즘, 맛의 고장 전라도의 한 김치공장을 찾아간다. 이곳에서는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15가지의 속 재료들을 넣어 김치에 감칠맛을 더하고, 전라도 김치 맛의 비법인 풀죽을 손수 만들고 있다. 한편 동해안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는 명태를 넣은 별미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명태 김치뿐 아니라 양미리, 임연수어 등 다양한 생선들을 넣어 김치에 시원한 맛을 더한다는데! 약 20일 정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만 판매할 수 있다는 해산물 김치의 생산과정을 소개한다. 강화도의 특산물로 유명한 순무! 이 순무로 담근 김치는 아삭하고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는데,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는 강화도의 순무김치! 한편 매콤한 맛을 즐기는 경상도 지역의 김치공장에서는 대파를 통으로 넣고, 고추씨를 첨가한 육수를 넣은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배추김치뿐 아니라 깻잎 김치, 섞박지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별미 김치 생산과정을 따라가 본다.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 김치! 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전국팔도가 김장준비로 분주한 겨울을 보낸다! 예전에는 집에서 김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간편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0배 이상 바빠졌다는 김치 가공공장! 전남 장성에 위치한 한 공장. 이곳에서하루에 생산되는 김치만 해도 무려 2,500포기! 총 15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는 전라도 김치가공과정은 매일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또한 김치에 들어가는 액젓이나 새우젓 등을 입맛에 맞게 발효해서 김치의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는데. 배추김치뿐 아니라 전라도에서 즐겨 먹는 갓김치부터
모두가 꿈꾸는 풍성한 연말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아찔하지만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는 서커스 단원들부터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완벽한 행사를 준비하는 호텔까지. 당신에게 최고의 연말을 안겨줄 사람들을 만나보자. 특별한 연말을 선사할 서커스 연말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공연장을 찾는다. 그중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찔한 곡예와 아름다운 무용이 함께하는 서커스는 단연 인기다. 연체동물처럼 몸을 구부리고 보기만 해도 까마득한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는 단원들, 지난 30여 년 동안 1억 9,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지만, 매번 첫 공연에 나서듯 철저하게 준비한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연하는 서커스단도 있지만,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는 추억의 서커스단도 있다. 경력 20여 년 이상의 단원들은 언제나 오금이 저리는 무대를 선보인다.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신나는 음악, 감동적인 이야기와 재밌는 광대 연기까지. 사람들에 특별한 연말을 선사할 서커스 현장을 찾아가 보자. 즐거운 연말 모임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는 호텔 어느덧 한해의 끝. 연말은 바야흐로 모임의 계절이다. 완벽한 송년회를 위해 사람들이 찾는 곳은 바로 호텔. 그중 서울의 한 호텔은 연이은 모임 예약에 숨 고를 틈 없이 바쁘다. 세팅의 시작은 청결이다. 연회장은 손님의 눈에 가장 먼저 닿는 곳이기에, 호텔리어들은 작은 먼지 하나 허투루 넘어가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한다. 품격 있고 정성이 깃든 음식을 내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요리사들도 있다. 주말마다 2,000인분 이상의 요리를 만들어 내기에 온몸에 성한 곳이 없지만, 음식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 험난한 길을 헤치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농가는 물론, 도심까지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를 찾아 나서는 이들은 멧돼지 퇴치꾼 – 유해조수 포획단이다. 농가를 습격한 멧돼지 때문에 농민들은 연일 울상인데~ 작업자들은 멧돼지 발자국을 파악한 후 수색에 나선다. 사냥개를 앞세워 한창 수색하던 중, 마침내 멧돼지를 발견했는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한가운데에서, 작업자들은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섣불리 포획에 나섰다가는 멧돼지로부터 역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포획 후, 작업자들은 쓰러진 멧돼지를 운반해야 한다. 험준한 산 속에서 200kg 가까운 무게의 멧돼지를 옮기는 일 또한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데! 한편, 숲을 살리기 위해 삽질을 하는 작업자들은 다름 아닌 칡 제거반이다. 이들이 캐내는 건 나무뿌리에 기생하면서 양분을 모두 뺏어먹는 대형 칡이다. 칡은 숲을 황폐화하는 건 물론, 농장을 운영하는 농민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데! 등산로로 올라가도 힘든 길을, 비탈진 곳에 주로 서식하는 칡의 습성 때문에 작업자들은 경사가 심한 곳으로만 찾아다녀야 한다. 칡을 발견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칡을 캐내는 것도 고된 여정의 연속이라는데~ 마침내 캐낸 칡의 무게만 150kg에 달한다. 칡은 지게에 지고 운반해야 하는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게 늘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 산을 위협하는 동식물에 맞선 이들을 찾아가 본다. 경기도 광주시의 한 농가는 난폭하고 거친 멧돼지 때문에 시름을 앓고 있다. 이대로 두면 멧돼지가 농작물을 꺾고, 부러뜨려 쑥대밭을 만든다는데! 피해 신고
추운 겨울이 오면 더욱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 제철 식품인 김을 키우는 사람들과 홍게잡이 선원들! 영하의 날씨 속 차가운 바다가 만들어내는 선물을 수확하며 그 누구보다 뜨거운 하루를 보내는 작업자들을 만나러 가보자.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수출 효자, 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국민 반찬인 ‘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인기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맛있는 김을 먹기까지 혹한의 추위를 이겨가며 바다에서 물김을 채취하는 작업자들이 있다. 전라남도 신안에 있는 한 김 양식장은 새벽 6시부터 김을 채취하려는 작업자들로 분주하다. 다른 배들과 달리 커다란 김 채취기가 중앙에 설치돼 있어 가뜩이나 좁은 배 위에 수확한 김까지 가득 차면 작업자들은 정말 옴짝달싹하기도 힘들어지는데... 심지어 물에 젖은 김과 바닷물 때문에 배 바닥은 스케이트장처럼 미끄러운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채취 작업은 고될 뿐 아니라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 외에도 한겨울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김 채취 작업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날카로운 칼날이 분당 1,300회 회전하는 채취기에 잘못해서 손이라도 끼는 경우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김발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김발 뒤집기 작업은 아슬아슬하게 배에 엎드려 진행되기 때문에 바다에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위험천만한 작업 중 설상가상 김발까지 꼬여버리는데... 작업자들은 무사히 물김을 채취할 수 있을까? 구슬땀을 흘려가며 채취한 김은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마른 김 가공 공장과 먹음직스러운 김 과자, 조미김 등으로 2차 가공하는 김 공장으로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 제철 해산물을 얻기 위해 바다로 승부수를 띄운 사람들이 있다. 먼저 사람들이 겨울 조개구이의 대표주자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가리비! 최초 가리비 양식에 성공한 고성에서는 70%의 생산량을 차지할 만큼 단일 품종으로는 전국 최고 생산량을 자랑한다. 가리비는 매해 3월 종패 입식을 시작해 6개월간의 3번의 배양 작업을 거치고 나서야 7cm 정도 크기로 자라나 수확이 가능해진다는데! 가을부터 출하가 가능한 가리비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지금이 가장 맛있다는데! 때문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주문량에 20kg이 넘는 가리비 채롱을 하루에 100번 이상 들어 올리고 털어내는 반복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한편, 겨울이 되면 다른 계절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이 잡힌다는 아귀! 요즘은 하루에 최대 500kg가 훨씬 넘게 잡힐 정도로 아귀가 풍년이라는데~ 때문에 아귀 잡이 1번지, 부산 앞바다에서는 물때에 맞춰 수십 척의 배들이 어둠을 뚫고 만선을 기대하며 출항한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그물을 내리고, 양망하는 작업은 위험천만하다. 설상가상으로 더해진 기상 악화까지! 겨울 별미를 찾기 위한 어부들의 험난한 여정을 따라가 보자. 경상남도 고성군 자란만에 위치한 한 가리비 양식장. 이곳 약 6만 제곱미터의 양식장에서는 가리비 500만 마리가 출하를 앞두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가리비는 3월에 종패를 입식하여 10월부터 수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제철을 맞는다. 때문에 이 시기의 작업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데! 20kg이 넘는 가리비 채롱을 하루에도 100개 이상 털어야 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별 작업은 신속하지만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
한파를 넘어 혹한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 사람들이 있다. 짜릿한 얼음낚시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준비 현장부터, 황량한 겨울 산일수록 귀한 버섯들이 더 잘 보인다는 설산의 약초꾼들까지! 동장군에 맞서 거침없이 활약하는 이들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 화천 산천어축제를 만든 숨은 주역들 지난해에만 무려 173만 명이 찾은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명실상부한 최고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혹한의 추위에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체감 온도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맹추위 속에서도 눈으로 거대한 성벽을 쌓고, 수백 장의 얼음을 동원해 미끄럼틀을 만드는가 하면, 축구장 면적 70배에 달하는 길이 4km의 얼음판 위에 자그마치 2만여 개의 얼음낚시용 구멍을 뚫고, 날마다 얼음장 같은 물속에 들어가 일일이 얼음 두께를 확인하는 잠수부까지! 축제의 이면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 조그만 시골 마을이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 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사투를 벌이고 있는 축제의 숨은 주역들을 만나본다. 해발 1,000m 설산을 누비는 약초꾼 온통 얼어붙어 생명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겨울 산을 누비는 이들이 있다. 해발 1,000m 거친 산 속을 헤매며 이들이 찾는 것은 바로 겨울 산의 귀물로 손꼽히는 ‘흰 말굽버섯’과 ‘박달 상황버섯’. 하지만 설령 목표물을 찾았다 해도, 높은 나무에 직접 올라가 손도끼로 채취를 해야 하기에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더욱이 해가 빨리 지는 겨울 산에서의 작업은 경력 20년이 넘는 약초꾼에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 혹
겨울 건강식은, 말려야 제맛! 겨울 주전부리는 물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건조식품을 만드는 사람들.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명태 할복작업장.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약 2만 마리의 명태가 손질돼, 영하 30도의 급랭실로 보내진다. 대부분의 명태는 매년 12월이면 강원도 용대리 덕장으로 출하된다. 명태는 덕장에 거는 즉시 얼어야만 양분과 맛이 빠져나가지 않는데, 최근 강원도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꽁꽁 언 상태로 명태를 걸기 시작했다고! 눈과 추위 속에서 60일간 말려야 황금빛의 황태를 만날 수 있다. 연간 400만 마리의 황태를 생산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덕장을 누비는 작업자들!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풍미를 자랑하는 고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건조 숙성육! 최소 2주에서 4주까지, 저온창고에서 건조과정을 거친다는데,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불철주야 작업 현장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 또 한 장 한 장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육포 가공 현장까지! 말리면 맛은 물론 영양까지 두 배로 높아지는 겨울 건강식! 그 숨겨진 비밀을 확인해본다.
따뜻한 밥상을 책임지는 사람들! 펄펄 끓는 1800℃의 쇳물을 맨몸으로 옮겨가며 가마솥, 프라이팬 등을 불과 몇 초 만에 뚝딱 탄생시키는 무쇠 공장 사람들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압력솥 제작 공장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만나러 가보자.
이 겨울, 누구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작업이 현대화된 요즘, 여전히 전통 방법을 고수하며 숯가마를 운영하는 화성에 위치한 찜질방. 이곳에서는 작업자들이 직접 100kg이 넘는 참나무 토막을 하나하나 쌓아 올린 후에 황토 벽돌로 입구를 막고 불을 지펴 가마에 열기를 더한다. 한 번에 사용하는 참나무의 양은 무려 2t 남짓! 그뿐만 아니라 매일 소나무를 때서 방문객들에게 뜨거운 휴식을 취할 수 있게끔 하는 한증막 작업은 여간 고된 일이 아니라는데~ 160도가 넘는 공간에 직접 들어가 타고 남은 재를 쓸어 주는 작업까지! 노련한 경력의 작업자들도 채 5분을 버티기 어렵다고 한다. 겨울이 되면 65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아온다는 스키장! 이곳에는 사람들이 즐거운 휴가를 즐길 수 있게끔 하는 작업자들이 늘 대기하고 있다. 작업자 한 명당 1000명 이상의 손님들에게 스키와 보드를 대여해 주어야 하고, 젖어서 무거워진 신발을 말리는 작업 등 겨울의 스키장 사람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뿐만 아니라 제설반 사람들은 동트기 전 새벽 슬로프에 물과 공기를 섞은 눈을 뿌려 주고, 그 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맨몸으로 눈밭 위에서 눈을 맞는 일조차 마다하지 않는다는데! 이들의 뜨거운 겨울나기 현장, 만나보자.
플라스틱 폐기물에 관한 뉴스가 연일 화두에 오르는 요즘, 고물을 보물 보듯 대하는 이들이 있다. 폐차되는 차량의 95% 이상을 재활용한다는 자동차 폐차장에서부터 플라스틱페트병을 재활용해 재생 섬유를 만들고,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을 160여 가지 이상 세세하분류해 수출하고 재판매하는 구제 의류 무역회사까지! 처치 곤란 폐기물 신세에서 누군가의 보물로 환골탈태하게 된 고물들의 재탄생! 그 뒤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작업자들을 만나 본다.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세계 6위의 수출 강국 대한민국. 반도체, 조선, 휴대폰 등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수출 효자 품목뿐 아니라 의외의 제품들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한글 발음 그대로 ‘homi’라고 검색하면 우리나라의 농기구, 호미가 등장한다. 땅이 넓은 미국이나 유럽의 정원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고! 때문에 사용자의 대부분이 별점 5개 만점을 남길 정도로 우수한 품질 역시 인정받았다. 한편, 세계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일회용 부탄가스도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음식을 끓여 먹는 문화가 발달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가 빠르게 보급 되고 있는 남미 지역, 캠핑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 러시아까지!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되는 우리나라의 일회용 부탄가스는 탄탄한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수한 맛으로 사랑받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 누룽지 역시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많은 나라에서 인정받으며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에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숭늉까지.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치열한 땀의 현장으로 찾아가 보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맞춤 아이템이 탄생한다! 우리 집에 딱 맞는 맞춤 가구와 내가 바라는 디자인과 색상, 발 치수에 딱 맞는 신발을 마법처럼 뚝딱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이들의 상상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는 작업자들을 소개한다.
찬란하게 빛을 발산하는 귀금속 세상, 수천 번의 손길로 황금빛 명작과 은빛 물결을 만드는 서울 종로구의 귀금속 상가와 세공공장을 찾아간다. 봄 시즌을 맞아, 화려한 귀금속들을 더 아름답게 탄생시키기 위해 분주하다는 세공사들, 디자인부터 금의 중량과 순도를 맞추고 광을 내는 섬세한 작업들이 이어진다는데, 또한, 귀금속 업체들은 한 달에 한번, 폐수와 산업폐기물을 모아 분석을 의뢰한다. 이 과정에서 99.99% 순도의 황금을 캐는 작업자들이 있다. 우리의 삶에 더욱 가깝게 닿아있는 귀금속, 은! 전통작업방식을 사용하는 세공 장인의 손끝에서 살아 숨 쉬는 듯 한 작품들이 탄생한다. 손수 빚어내는 비녀부터 은으로 만든 경락기까지. 빛나는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의 현장으로 가보자.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인 가성비! 최근 주택시장에도 가성비 경쟁이 치열하다. 세컨 하우스로 인기 있는 이동식 목조 주택은 밀려드는 주문에 박리다매가 가능해져 좀 더 저렴해진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또 자기 손으로 직접 조립할 수 있는 ‘DIY 조립 주택’은 설치 인건비를 줄여 저렴한 가격에 나만의 집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저비용 고효율 주택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따라가 보자.
봄이 다가오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다. 외벽부터 가전제품 청소까지 성수기를 맞은 요즘, 작업자들은 120미터 고공에서 또 비좁은 화장실 구석에서, 먼지와 전쟁을 치른다. 가전제품 청소 작업자들은 묵은 때를 벗겨 오래된 가전제품을 환골탈태시키는데 여념이 없다. 이사 청소 작업자들 역시 새로운 입주자를 위해 천장부터 바닥, 문틈 구석 어느 한 곳 놓치지 않고 청소를 하느라 분주하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고층 건물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작업자들은 10년 이상 외벽 청소를 해온 베테랑이지만 작업은 긴장의 연속이다. 움직이는 만큼 보람을 느낀다는 이들. 항상 내 집을 청소하는 마음으로 맡은 곳을 쓸고 닦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우리나라 전통 공예, ‘도자기’와 ‘나전칠기’! 과거의 영광과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흐름에 맞춰 다채로운 디자인과 실생활에 필요한 형태로 진화, 발전하고 있는 진짜 ‘명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