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도 조선시대가 이어지는 마을이 있다? 성산마을 출신 선비 윤복은 문화재 도둑, ‘감쪽이’를 잡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한편, 디자인 업계에서 최하위 서열에 머무는 홍도는 회사에서 철저히 무시당하고, 유일하게 위안을 찾았던 곳에서 조차 시련을 겪게 된다. 무너지고 망가진 홍도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윤복을 찾아온 낯선 여자로 인해 가슴앓이하는 홍도. 윤복은 과거의 상처를 곱씹는다. 한편, 까미유는 46년 전 헤어진 첫사랑을 찾아가고. 준호는 노비 시절 모시던 양반댁 아가씨, 이복을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친다. 낯선 여자의 정체를 알기 위해 윤복의 옥탑방에 들른 홍도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