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라의 세력이 커지자 조정에서는 최명길 등이 화친을 주장하고 김상헌 등은 반대하는 등 의견이 분분해지는데...
봉림대군은 소현세자에게 임경업을 재등용할 것을 간청한다. 소현세자는 국정에는 간여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이 문제를 놓고 최명길과 이를 반대하는 김류가 팽팽히 맞선다. 한편 의주성에 오랑캐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외로워하는 임경업 장군을 보고 매환은...
임경업의 집을 기웃거리던 매환은 오랑캐 첩자로 몰려 장군의 부인 이씨에게 끌려간다. 매환과 함께 며칠간 함께 지낸 부인 이 씨는 매환에게 서찰을 주며 의주성으로 가서 임경업을 잘 돌보아 달라고 당부한다. 한편 봉림대군으로부터 청나라 땅에 들어가 적정을 살피라는 밀서를 받은...
봉림은 닥쳐올 전화를 우려하여 오랑캐 땅에 불모로 갈 것을 자청하고 밀정으로 나간 공마각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임경업은 오랑캐의 도강 급보에 접하자 한양에 이 소식을 전하고 도원수 김자점에게도 급히 연락을 보낸다. 의주의 백마산성에 당도한 오랑캐는 막강한 대군으로 성을 차지하려 들지만 임경업의 투지와 전략에 무릎을 꿇고 성을 포기한 채 직접 한양으로 향한다. 술과 기생으로 세월을 보내던 김자점은 이런 사실을 연락받고도 우물 주물하고 있다가 평양감사가 들이닥치자...
병란을 당한 인조와 세자 대신들은 백성들의 절규와 통곡소리를 뒤로하고 길을 재촉한다.
능봉군이 왕자가 아님이 탄로나자 인조는 봉림대군을 볼모로 내주라고 말하는데 김유, 홍서봉, 이성구, 최명길, 한여식은 세자를 적진으로 보내라고 한다. 신하들의 의견이 분분해지자 인조는 성문을 닫아걸고 적진과는 사신의 내왕을 끊기로 결심한다. 한현 김자점을 만나기 위해 길을 가던 매환은 도중에 오랑캐에 잡혀...
남한산성이 오랑캐들에 둘러싸여 고립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봉림대군은 강화도를 떠나 진군할 결심을 한다. 강화 감찰사 김경징은 이런 와중에도 귀인 조 씨에게 잔치를 베푸는 등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고 귀인 조 씨의 행실에 대해 구구한 억측이 나돈다.
백성들은 무자비한 오랑캐들의 말발굽 아래 짓밟힌다. 강화도의 봉림대군은 적군이 진을 치기 시작한 바다 건너 통진 땅의 적정을 살펴보며 안타까워하지만 강화 감찰사 김경징의 본영에서는 연일 향연이 벌어지고 봉림대군은 김경징을 응징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슬퍼한다. 강화도마저 위태롭게 되자 인조는 좌의정 홍서봉과 호조판서를 부대의 진영에 보내 화친을 꾀하고자 하나...
강화도가 함락되어 봉림대군과 세자빈을 비롯한 조정의 사대부들이 삼전도의 청군 진지에 끌려와 갖은 모욕을 당한다.
최명길이 청군 진영에서 가지고 온 봉림대군의 상소문을 읽고 인조는 강화도 함락의 참상을 비로소 알게 되어 통탄한다. 인조가 성을 나가서 호왕 앞에 무릎을 꿇기로 했다는 것이 성안에 알려져 ...
조정에서는 적지로 가는 세자와 봉림대군을 심양까지 수행할 수행원과 이들의 신변을 보호할 장사들의 인선을 은밀히 진행한다. 한편 공마각은 봉림대군을 찾아가 자신도...
용골대와 정명수는 봉림대군 등에게 세자 일행을 호위할 팔장사중에서 그들의 예친왕을 납치하여 의주 임경업의 진영으로 도망하는 자가 있다며 팔장사중 한 명이 자기들과 내통하고 있으니 다른 생각 말라고...
임경업 장군이 군사를 일으켜 진격해온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예친왕은 임경업을 회유할 계책을 세운다. 임경업 장군은 예친왕에게 세자와 봉림대군을 내주지 않을 경우에는 압록강을 건너지 못할 것이라고 통고한다. 사태가 불리하게 전개될 것을 예감한 예친왕은 우선 임경업과 봉림대군을 대면 시키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는데...
심양에 도착한 세자와 봉림대군 일행은 앞으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조선 조정에서는 세자와 대군을 적국으로 보내고 비탄에 잠겨있던 차 청국 대신들의 아들들과 혼인시킬 대신들의 딸을 보내라는 강요에 전전 긍긍한다. 이들은 소실의 딸이나 양녀를 정실의 딸이라 속여 청국으로 보내려 한다. 한편 임경업 장군은 심양으로 공마각을 보내...
은밀히 봉림대군을 만난 공마각은 임경업 장군이 청나라의 요구대로 군사를 출병시켜 명나라를 기습하는듯하다가 역습하여 심양을 점령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봉림대군은 공마각에게 일이 성공하려면 정명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공마각은 영의정 김류의 소실로 포로들 틈에 섞여 심양까지 끌려온 유부인을 정명수가 탐내는 것을 알고 유부인을 이용하여 정명수를 없애려고...
최명길의 충의에 감동한 청태종은 세자와 봉림대군은 풀어줄 수 없으나 대신 조선인 2천 명을 속환하도록 허락한다. 한편 공마각은 정명수를 살해하려다 실패, 유부인과 함께 피신하고 이 사건으로 몹시 화가 난 용골대는 세자 일행에게 청국의 풍속대로 머리와 의복을 고치라고 강요한다.
정명수가 봉림대군의 사저에 찾아와 무례하게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일을 캐려 하면서 대군에게 청나라식 변발을 하라는 청태종의 명령을 전한다. 노한 대군은 한 번도 뽑아본 적이 없던 일월도를 빼든다. 그 기세에 눌려 정명수가 물러나고 봉림대군은 청태종을 따라 명나라 정벌의 길을 더나기 위해 출전했다가 임경업이 이끌고 온...
청태종은 군사를 거느리고 온 임경업 장군이 봉림대군과 힘을 모아 역습 해올 것이 두려워 임경업 장군에게 다시 돌아가라고 명한다. 기회를 틈타 청태종을 기습하려던 봉림대군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임경업 장군 일행을 보내면서 삼전도의 굴욕을 씻을 심양성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외친다. 부부인과 빈궁은 인조가 새로 중전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봉림대군은 청나라 대신의 딸을 아내로 맞으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왕대인의 권유를 단호히 거절한다. 한나라의 대군이면서도 볼모의 신세가 되어 아무런 힘도 없는 것이 분하고 슬프기만 하다. 왕대인은 봉림대군의 큰 인물됨을 보고 언젠가는 천하에 세력을 떨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황은 봉림대군을 꼭두각시로 내세우려는 청국의 흉계를 막으면서 세자와 빈궁을 먼저 환국토록 해야 한다고...
심관의 밀정이 참판 댁 부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팔장사들은 비밀리에 참판 댁 부인을 죽이려 하나 봉림대군의 배려로 죽음을 면한다. 조정에서는 삼전도에 청태종의 송덕비를 세워 청국 조정에 협조하는듯하면서 내면으로는 군비 마련에 힘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청국에 알려져 김상헌은 청국으로 잡혀가는 몸이 된다. 의주에서 김상헌을 맞이하는 임경업의 가슴속은 만감이 엇갈려 착잡하기만 한데...
청국은 세자를 환국 시키는 대신 인평대군과 원손을 불모로 잡아둘 것을 요구한다. 팔장사의 목숨을 건 구출작전도 마다한 김상헌은 청왕의 친국에 송죽 같은 절개로 맞선다. 박쥐 신세가 된 정명수는 김상헌 구출작전을 캐어 청국에 충성을 보이려고 봉림대군쪽으로 슬슬 붙는 계략을 구민 다. 한편 오매불망 기다리던 독보 스님이 명나라 황제의...
두 스님이 명나라 황제의 친필 국서를 받아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임경업과 최명길은 드디어 삼전도의 국치를 깨끗이 씻을 수 있는 날이 곧 돌아오리라는 기대에 부푼다. 그러나 그들에게 청천벽력의 비보가 전해진다.
명나라 장수 홍승주의 배반으로 임경업이 청국을 공격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청태종은 임경업과 최명길을 잡아...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의 군사를 일으켜 중원의 청군을 휩쓸고 있을 때 부인 이 씨는 처형된다. 임경업 장군도 끝내 명나라 장수들의 배신으로 청의 포로가 된다. 청태종은 아까운 인재를 살리기 위해 임 장군을 계속 회유하나 그는 굽히지 않는다. 인조 20년, 청태종이 갑자기 죽자 청의 조정은 후계자 문제로 혼란에 빠진다.
청국 조정에서는 최명길과 김상헌을 석방하고 세자와 빈궁을 환국토록 한다. 그러나 봉림대군은...
소현세자는 인조와의 불화 끝에 상심하여 병석에 눕게 된다. 한편 봉림대군과 팔장사는 북관에 수감된 임경업을 구해내 명나라의 유민들과 합세 시키려고 하나 실패한다. 이 무렵 병석의 소현세자가 조소용의 측근인 의관 이형익의 치료를 받은 후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봉림대군은 급히 귀국한다. 서른넷의 젊은 나이에 급서한 세자의 죽음은 갖가지 억측을 불러일으키고 민심이 동요되자 인조는 봉림대군을 세자로 책봉하기에 이른다.
인조는 소현세자의 아들인 원손이 너무 어린 것을 우려하고 봉림대군을 세자로...
세자로 책봉된 봉림대군에게 궂은일이 계속 닥친다. 병자, 정묘의 국치도 잊어버린 채 권력 유지에만 집착하는 조소용과 김자점 일당은 농간을 부려 강빈은 서인으로 폐출되었다가 사약을 받는다. 청나라에 억류되어 있던 임경업 장군마저 역적의 누명을 쓰고 한양으로 압송되어 온다. 죄인의 입장인 임경업을 바라보는 인조의 마음은 찢어질 듯 하프지만...
인조는 청국의 화를 면하게 하려고 임경업을 귀양보내려 하나...
세자로서 봉림대군은 왕좌에 오를 때를 대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던 중...
청나라 사신들은 날이 갈수록 봉림 세자의 감시를 강화하지만,이현벌궁 넓은 뜰에서는 훗날을 기약하는 이 나라 젊은이들이 뜨거운 열기로 심신을 단련시키고 있다. 드디어 왕충대인일행이 조선인 변복을 하고 찾아오는데….
1649년, 드디어 보위에 오른 봉림대군은 북벌의 꿈을 안고...
많은 무장들을 한 방에 불러들인 효종은...
드디어 청국 예친왕의 후궁으로 낙점을 받은 의순공주는 청국으로 떠나게 되는데...
효종의 북벌 계획을 김자점에 의해 눈치챈 청국은...
김자점의 밀서가 북경으로 보내졌다는 옥화의 말을 듣고 왕대인 등은 추격해서 밀서를 빼앗으려 했으나 실패하고 만다. 한편 효종은 청국에서 사문사가 나온다는 의주 부원의 장계를 받아 보고 영상 정태화를 파직시켜 사가에 나가게 하고 우암, 신림 등도 모두 낙향케 하여 그들에게 닥칠 청국의 화를 면하게 해준다. 한양에 온 사문사들은 우선 선릉을 파헤쳐 지문에 청국 연호가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청조에서 갑자기 정변이 일어난다. 용골대, 정명수 등이 역모에 가담되어 문초를 받고...
효종은 흑룡강 부근에 정예군 200여 명을...
공인복은 어머니인 옥화가 청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