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은 무자비한 오랑캐들의 말발굽 아래 짓밟힌다. 강화도의 봉림대군은 적군이 진을 치기 시작한 바다 건너 통진 땅의 적정을 살펴보며 안타까워하지만 강화 감찰사 김경징의 본영에서는 연일 향연이 벌어지고 봉림대군은 김경징을 응징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슬퍼한다. 강화도마저 위태롭게 되자 인조는 좌의정 홍서봉과 호조판서를 부대의 진영에 보내 화친을 꾀하고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