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청소기 부품을 납품하던 청일전자는 을의 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 브랜드 청소기를 생산해 중국 수출에 성공한다. 미쓰리는 선배 구지나에게 속아 대출을 받은 돈으로 회사 주식을 산다. 그러나 갑자기 사장님이 사라지고, 회사는 폭망 위기! 직원들은 다 떠나고, 남은 건 오갈 데 없는 오합지졸뿐. 이들은 술자리에서 새로운 사장을 뽑기 위해 술병을 돌리는데..
미쓰리가 사장이 되자마자 청일전자는 부도 위기를 맞는다. 미쓰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어음 결재일을 미뤄달라고 협력사 김 사장에게 애원한다. 청일전자의 위기로 인해 도산하게 된 또 다른 협력사 정 사장의 장례식, 김사장은 미쓰리의 부탁을 들어주겠다며 그동안 협력사들을 쥐어짰던 유부장의 사과를 요구하는데..
협력사로부터 어음 결제일을 연기 받은 청일전자 직원들은 청소기 판매에 박차를 가하지만 운명의 결제일이 다가온다. 한편, TM전자 문상무는 위기를 맞은 청일전자에 도준을 파견한다. 냉철한 도준은 청일전자의 구조조정을 위한 직원 면담 및 재무 상태 파악 과정에서 3억 원이 의심스럽게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한다. 법인통장에서 지속적으로 돈을 빼돌린 계좌의 주인은 다름 아닌 이선심, 미쓰리. 선심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모든 증거와 CCTV에 찍힌 모습은 완벽하게 선심을 가리키는데..
선심의 횡령 사실이 알려지자 직원들은 비난을 퍼붓고, 결백함에도 불구하고 진범을 찾아낼 방법이 막막한 선심!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필립은 지나를 만나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사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유부장은 놀라운 증거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언니 몰래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난 선심에게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잠적 중이던 오사장은 지나와 함께 회사 매각을 위해 은밀히 움직인다. 한편, 실종된 오사장과 유부장이 만나는 사진이 청일전자 단톡방에 올라오면서 직원들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도준이 유부장을 해고시켰다고 확신한 선심은 도준에게 항의하러 갔다가 뜻밖의 말을 듣게 되는데..
유부장은 정리해고를 당할까 봐 불안해하는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며 스스로 떠난다. 남은 직원들은 안도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품 조달 차질에, TM의 추가 물량 발주 등, 유부장의 부재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터져 모두 멘붕! 선심은 도준에게 '유부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반발하며 직원들에게 월급 삭감 동의서를 받으러 다니는데..
대출금 조기 상환 문제로 청일전자가 위험에 빠지자 황차장은 도준을 질책하며 몰아붙이고, 은우는 황차장의 지시대로 '청일 사람들끼리 진흙탕 싸움을 시킨다.'라는 계략을 실행에 옮긴다. 한편, 선심은 입원 중인 은혜를 만났다가 유부장에게 뼈아픈 말을 듣고 서럽기만 한데.. 설상가상 청일 공장에 법원 집행관들이 들이닥쳐 압류 딱지를 붙이자, 온몸으로 저항하던 무리 중 누군가가 집행관의 뒤통수를 내리치는데..
쓰러진 집행관은 응급실로 실려 가고, 엉겁결에 집행관의 뒤통수를 내리친 정할머니는 경찰서 유치장으로 연행된다. 선심은 할머니를 빼내기 위해 애를 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도준은 자신의 도시락을 챙겨줬던 정할머니가 마음이 쓰여 선심을 돕기 위해 나서는데.. 한편, 필립과 말다툼을 하던 오사장은 응급실에 실려 가고, 응급실에 있는 아버지를 외면한 필립에게 화가 난 유부장은 필립을 만나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데..
유부장은 갑자기 쓰러진 아내의 응급실에서 처남인 문상무를 마주친다. 여동생과의 결혼을 필사적으로 반대했지만 병약한 여동생이 마음에 걸렸던 문상무는 유부장을 성후실업에 이직시키려 하고, 도준으로 하여금 청일전자에 거래 중단을 통보하게 한다. 그런데 갑자기 오사장이 청일전자로 돌아와 공장에 붙은 압류딱지를 떼고, 대출금 조기 상환 문제는 물론, 직원들 월급까지 해결하는데..
지나는 통장 잔고가 바닥나고 막막해지자 TM 전자 황차장의 비리를 움켜쥐고 성후실업 기획실장 자리를 요구한다. 이에 황차장은 영악한 지나를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오사장은 필립에게 회사를 팔겠다고 말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선심과 직원들은 오사장과 살벌한 언쟁을 펼친다. 이런 가운데 지나의 방해공작으로 오사장의 매각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는데..
청일전자로 돌아온 유부장은 오사장의 진심을 전하며 직원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TM전자와 거래가 끊긴 청일은 자체 제작 청소기로 돌파구를 찾는다. 한편, TM 황차장은 청일 인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도준을 압박한다. 도준의 제안으로 성후실업에 방문한 선심은 거기에서 지나를 마주치게 되는데..
선심은 지나를 찾아가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을 쏟아내고 상처를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은우는 황차장만 믿고 청일전자에 사표를 던지지만 TM전자 경력직 채용에 떨어져 멘붕한다. 한편, 유부장은 무기력한 직원들을 향해 결단을 요구하고, 절실함으로 재무장한 청일전자 사람들은 최후의 방법을 시도하는데..
인수 협상을 위해 청일전자에 찾아온 지나는 선심에게 문전박대당하고, 청일은 회사의 존폐가 달린 무료체험 행사에서 성공적인 반품률 기록을 세운다. 더 나아가 청일직원들은 치열한 노력 끝에 홈쇼핑 편성을 따내는 데 성공한다. 한편, 청일 인수 문제가 지지부진하자 조전무는 문상무를 질책하는 동시에 또 다른 전략으로 이부장을 움직이게 하며 경쟁을 시킨다. 다급해진 문상무는 황차장에게 손해배상청구 내용증명을 준비시키는데..
홈쇼핑 론칭을 앞두고 활기차게 돌아가던 청일전자에 부품 공급 중단이라는 뜻밖의 비보가 전해진다. 선심과 유부장 그리고 청일 직원들은 부품을 구하기 위해 백방 돌아다니며 안간힘을 쓰지만 홈쇼핑 날짜가 임박해오면서 방송을 취소당할 위기에 처한다. 한편, 황차장에게 배신당한 은우는 황차장의 비리가 담긴 USB를 들고 유부장을 찾아가는데..
조전무는 청일전자 인수에 차질이 생기자 문상무를 냉정하게 외면하고, 상사들의 비리에 환멸을 느낀 도준은 문상무에게 사표를 제출한 후 청일전자에 찾아가 잘못된 지시를 따랐던 것을 사과한다. 홈쇼핑 방송을 앞두고 있는 청일전자에는 긴장감이 나도는 한편, 지나는 자신의 비리를 알아챈 도준이 압박하자 황차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매정하게 버림받는데..
청일전자 사람들은 청일보다 한발 앞서 신제품을 내놓은 TM전자 미라클 청소기 광고를 보고 경악한다. 탄탄한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과의 싸움이지만, 바닥에서 시작해 절박함으로 신제품 블루원까지 만든 청일 사람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