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폭행한 죄로 유치장에 갇힌 이수에게 방진이 다가온다. 방진은 이수가 뭔가 짐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수는 더 이상 경찰을 믿지 않는다. 유치장에서 나온 이수를 해우가 기다리고 있다. 해우를 바라보는 이수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고 해우는 아무것도 모른 채 섭섭해한다. 이수는 오르골에서 나온 열쇠를 추적해 외곽의 안마시술소를 찾아가고, 조의선은 이수의 뒤를 밟는데.. 이수가 찾아낸 것은 한영만이 사물함속에 남긴 강희수의 서류였다. 서류를 읽어보던 이수는 뭔가 충격적 사실을 알게되고 그것이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충격으로 해우에게 전화를 하던 이수는 공중전화로 밀어닥치는 덤프트럭에 치여 사고가 나고.12년후, 결혼식 피로연장 테라스에서 이수와 해우는 마주서 있다.
신혼 첫날 새벽 전화를 받고 창고로 간 해우와 준영은 배에 붉은 원이 그려진 채 독살당한 정만철을 발견한다. 이어서 방진이 살인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고, 방진은 자신과 해우를 창고로 부른 범인의 치밀함에 해우에게 사건에서 빠지라고 설득하지만 해우는 이수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방진을 설득한다. 신혼여행마저 미루고 사건해결을 위해 애쓰던 해우는 알 수 없는 핸드폰 메시지를 받고 옛 고등학교로 가고 그곳에서 다시 방진을 만난다. 학교 도서관에서 고교시절 즐겨보던 도록을 펼쳐들자 그 속에는 ‘희망슈퍼’를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있고, 그 시각 이수는 아버지를 뿌린 강가에 가서 뜻밖의 사람을 만난다.
해우를 등지고 호수를 바라보고 서있던 사람은 이수이다. 그는 조상국의 초대를 받고 별장에 온 손님이었다. 해우와 이수는 예전에 왔던 숲길을 나란히 걸으며 아픈 추억을 나눈다. 별장에서의 식사자리에 해우에게 선물상자처럼 보이는 작은 상자가 도착한다. 상자 속에는 가야호텔창립기념일 날짜가 새겨져 있고 해우는 12년 전 뺑소니 사고의 범인이 아버지라고 의선을 추궁한다. 희망슈퍼로 가는 버스 사진을 전송받은 해우는 방진과 함께 희망슈퍼를 찾아 나선다. 슈퍼 안에서 그들은 말 못하는 한 소녀를 만나고, 소녀는 해우에게 열쇠를 건넨다. 강희수의 집을 짐작한 변방진은 해우, 수현과 함께 강희수의 집 문을 열쇠로 열고, 오랫동안 비어있었던 듯 한 집안에는 정만철의 배에 그려져 있던 것과 똑같은 붉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준영을 만나러 가야호텔에 간 김준대표(이수)는 해우와 마주치고, 전날 밤 사건 때문에 김준이 불편한 해우는 황급히 자리를 뜬다. 남은 이수는 준영에게 요시무라 회장이 준영과 해우를 오키나와에 있는 자이언트 호텔로 초대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김준과의 자리가 불편한 해우가 초대를 거부할 찰나에 세 번째 단서를 소포로 전달받는다. 소포 안에는 이수가 원래 한영만에게서 전달받았던 22번 사물함 열쇠가 있고 해우는 그 사물함속에서 일본의 어느음식점 사진이 들어있는 서류봉투를 찾는다. 결국, 해우는 사진 속의 장소를 확인하러 일본에 준영과 함께 가게된다. 이수는 동생 이현의 주위를 맴돌며 흔들리는 듯하지만 곧 다시 냉철한 마음을 다잡는다. 사진 속의 장소에 도착한 해우는 집주인에게 그곳에 한달간 묵었던 소년에 대해 듣게 되고 그 소년이 이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오키나와에서 이수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상어목걸이를 발견한 해우는 급히서울로 돌아와 이수를 찾는다. 이수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전해들은 준영은 불안해진다. 준영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해우는 비공식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 김준대표(이수)의 기사노릇을 하고 있는 동수를 발견하자 준영은 더욱 김준이 신경 쓰이고, 서로 보통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한다. 조상국 역시 이수가 단서를 하나하나 전달하고 움직일수록 불안해진다. 이수가 살아있다는 추측하에 해우와 방진은 단서들을 따라 점점 이수에게 가까워지지만 철저한 이수의 방어막을 뚫기가 힘들다. 우연히 김준대표를 또한번 스쳐지나가게 된 해우는 김준이 어께와 다리의 통증으로 괴로워 하는모습을 목격한다. 오키나와 집의 노인이 전해 준 이수의 설명과 일치하는김준의 모습에 해우는 혼란스러워진다.
이수는 해우에게 자신의 어께와 다리의 통증에 대해 둘러대고 이수의 모습을 감춘다. 이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우는 김준이 이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하고 이수,준영, 동수와의 식사중에 김준대표에 대해 알아보라고 수현에게 전한다. 한편 영희는 이수주변인들에게 접근하며 이수에 대해 묻고 은밀히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증권가 정보지에 정만철 살인사건과 의선을 엮 은스캔들이 실리고 방진은 12년 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살해된 정만철의 옛 파트너인 오형사를 찾아간다. 정만철 살인현장을 다시찾은 방진은 어느 아파트 현관 스마트 키를 하나 발견하고 무언가 감이 온 해우는 그 스마트키를 들고 김준 대표집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스마트키는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던 화영의 스마트키로 확인되고 살인사건은 더욱 의선을 용의자로 겨냥하게 된다. 풀리지 않는 진실과 이수의 함정에 해우는 더 혼란스러워지고 그와중에 오형사는 정만철이 남겨둔 것이 있을까 찾다가 정만철 부인집을 찾아가 낯선 사진을 발견한다.
해우는 김준대표가 이수일 수도 있다는 미련을 가지고 그와 만나 이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고 이수는 괴로워하는 해우와 진행 중인 임무 사이에서 갈등한다. 오형사는 발견한 사진이 조상국 회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사진에 대해 조사한다. 이수는 오형사가 발견한 사진이 조상국 회장 손에 들어가지 못하게 오형사의 뒤를 쫓지만 조상국 회장 역시 오형사를 노리고 그 뒤를 쫓는다. 준영은 자신의 아버지가 증권가 정보지 스캔들에 언급된 것이 마음에 편치 않고 아버지의 행동 또한 마음에 걸린다. 의선과 화영이 같이 있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은 물론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스캔들이 사실화 되어 가고 가야호텔은 위기에 놓인다. 점점 더 꼬여가는 상황에 해우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지만 사직서를 접어 두고 다시 한번 힘을 내 버텨 보기로 한다. 가야호텔과 인수합병을 체결하기로 했던 그랑블루 호텔의 문사장이 창립기념회에 불참하면서 그랑블루 호텔이 가야가 아닌 자이언트 호텔과 손을 잡았다는 게 밝혀지고 준영은 이수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한편 사진에 대해 알아보러 돌아다니던 오형사가 살해되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