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간 지상에 갇혀 인간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큐피드'로 살아온 천상혁. 전생에 지은 죄로 만나는 남자마다 변고를 당하는 운명의 절세 미인 오백련. 그런 그녀 앞에 요정 큐피드가 나타난다.
백련은 낯선 상혁에게 어딘가 모를 익숙함을 느끼고, 상혁은 홍연이 없는 백련을 자신도 모르게 지켜본다. 한편 폭설이 내리던 어느 날 밤, 인왕산 공영 주차장에서 여성 납치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의 목격자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