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에 시달리는 29세 대한민국 직장인 심은주.
일주일 간 씻은시간, 먹은 시간, 취침 시간 모두 합쳐 집에 있던 시간은 총 18시간 밖에 안 되는 고된 삶을 때려치고 자발적 휴직녀가 된다.
아홉 평 남짓한 부엌 딸린 원룸에서 먼지&곰팡이와 하나되어 살아가는 은주에게 인테리어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19년차 남사친 민석이 망가진 그녀의 방에 조명빛 한 줄기 선사하는데..!
잠시 기댔을 뿐인데.. 빠지직! 또 뭐가 부서진 거지?
게다가 집에는 반려 팡팡이들(aka. 곰팡이)이 가득!
취직 좀 해볼까 했더니 TMI 요구하는 질문 대폭발이고요..
죄다 경력만 찾으면 신입은 언제 경력 쌓아?
압박 면접? 언제부터 면접이 그냥 압박하는 자리가 된 건데?
오늘도 고달픈 취준생 '은주'의 삶..!
혼자 힘으로 싱크대 리폼을 마친 은주.
뿌듯한 마음으로 언니 은정에게 자랑하지만..
그런 은주에게 아직 고치지 못한 고질병이 있었으니, 바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어지르는 습관!
언니 은정의 조언으로 어지러운 방을 치워나간다.
그러나 은주,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혜진을 만나게 되고, 마음이 어지러워지는데..
"제 방은 지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를 좀 도와주세요..".
은주에게 도착한 의문의 메시지!
누군가, 은주에게 인테리어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은주,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에 거절하려 하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그런 은주가 걱정되는 민석, 은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에 혼란스러운데..!
은주, 민석, 재현 세 사람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은주는 그 둘과 함께 진규의 옥탑방을 인테리어를 해주며 뿌듯한 마음을 느낀다.
그 사이, 재현은 은주와 민석, 둘 사이 무언가를 감지하고.. 어쩐 일인지 은주가 아닌 민석에게 더욱 들이댄다.
한편, 혜진의 결혼 모임 날짜가 점차 다가오는데..!
"너 와서 진짜 다행이다, 은주야". "오늘 모임. 사실 너 때문에 하자고 한 거거든".
고심 끝에 혜진의 결혼 축하 모임에 참석한 은주, 마음이 좋지만은 않은데..
그런 은주를 주시하는 혜진, 은주를 불러 자신의 옆자리에 앉히고..!
한편 민석, 엔트란스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확인하곤 사태를 해결해보고자 애쓰는데..!
"심은주 인생 이십구 년 동안 크리스마스가 행복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거".
글램핑을 떠난 은주와 민석!
설레는 민석의 마음을 모른 채, 은주는 텐트를 장식하며 셀프 인테리어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한다.
한편, 민석은 은주에게 크리스마스날 만나, 그녀의 크리스마스 징크스를 깨보자 제안하는데..
"난 지금... 어른이 되고 있긴 한 걸까?".
크리스마스 당일, 민석과 혜진이 함께 있는 자리에 끼게 된 은주!
혜진은 의도적으로 은주를 대화에서 소외시키려 하고.. 은주, 이 자리가 불편하고 어색하기만 한데..
결국, 은주와 민석은 크게 다투게 된다!
서른을 앞둔 은주, 어른이 된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고..
민석 역시, 혜진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어 고민하는데..
"바뀔 거 같지 않아서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셀프인테리어를 부탁했던 고시생 다영을 만난 은주..!
그런데 그 부탁을 없던 일로 해달라는 다영인데.. 어딘가 지쳐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은주는 회사에 다니던 자신의 과거가 겹쳐 보인다.
그런 은주,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되고!
한편, 혜진의 제안을 거절한 민석은 생각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되는데..!
"뭐가 됐든.. 오늘은 정리하자.."
갑작스런 입맞춤 후 어색해진 은주와 민석..
민석, 은주에게 오랜 시간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하지만..!
민석과의 오랜 친구 사이를 깨고 싶지 않은 은주고..
한편, 혜진과 재현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 각자의 고민거리로 심란한데..!
남사친 여사친 관계를 깨고 마침내 연인이 된 은주와 민석!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 준비를 한 둘이지만.. 민석, 일 때문에 은주와의 약속에 늦고 만다!
한편, 자신이 행복한 일을 찾은 은주, 인테리어 공부와 셀프 인테리어 상담에 열심이고, 민석은 괜히.. 서운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