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에 왕이 바뀌어야 할 시기가 도래하고, 다음 대의 왕으로 타고 난 하백은 왕위계승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신석을 회수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온다.
예상치 못한 문제로 엉뚱한 곳에 떨어진 하백은 신석을 가지고 있는 신들을 찾을 길이 막막해지고, 어쩔 수 없이 대대손손 신의 종의 운명을 타고 난 집안의 후손, 소아를 찾아 가게 되는데..
신이라고 우기는 하백을 당연하게 환자로 보는 소아, 아무리 의사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하백을 피해 다니고.
결국 알 수 없는 이상 현상까지 생기지만 끝내 하백을 받아주지 않는다.
자존심 상한 하백은 그런 소아에 분노해 오히려 소아를 버리겠다며 돌아서는데..
소아는 하백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백의 도움을 받고 함께 지내며 그의 자리를 크게 실감하게 되는 소아.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뒤통수를 칠 만한 사건들이 속수무책으로 드러나는 한편, 하백과 소아는 노력 끝에 비렴이 있는 곳을 알아내고 찾아가는데..
위기에서 벗어난 소아는 하백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돌아선다.
한편, 신의 땅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일이 벌어지고, 하백은 원인을 찾기 위해 비렴과 무라의 도움을 받는다.
돌밭계약 건으로 한층 소아와 가까워진 후예가 적극적으로 소아에게 다가가면서 하백과 팽팽하게 갈등하게 되는데..
돌밭의 미스테리한 일의 원인을 찾은 하백은 신계 삼국 신인 주동의 실종을 두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후예는 소아와 가까워지면서 자신의 진심을 확인하지만, 하백과의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반면, 소아는 놀이공원에 가는 등 하백과의 밀당으로 가슴이 뛰고, 마침내 난감한 상황에 빠진 하백을 위해 커다란 결단을 내리게 된다.
드디어 하백이 신석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고, 소아는 하백과의 이별을 직감한다.
소아는 속마음과 다르게 하백을 돌려보내려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럴수록 점점 더 두 사람은 애틋해진다.
한편, 후예는 무라, 비렴과 더욱 갈등하게 되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이별을 앞둔 두 사람은 마음이 아프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사랑도 깊어진다.
비렴의 후예를 향한 적대심은 점점 더 강해지고 급기야 위험한 도발을 하기에 이른다.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비렴의 적대감에 신들은 크게 당황한다.
비렴의 도발로 절망에 빠진 후예는 소아에게 기대고 끝내 하백과의 갈등이 폭발하게 된다.
후예와의 갈등으로 하백은 분노한다.
그렇지만 소아를 포기할 수 없는 후예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소아밖에 없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고 소아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그럴수록 하백과 소아의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생기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봉착하는데..
무라는 삐뚤어진 비렴을 통제하기 위해 비렴의 뒤를 쫓다가 깊어진 하백과 소아 사이를 눈치챈다.
그리고 둘 사이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소아는 무라를 통해 하백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그는 신계의 왕이 될 사람이고 반드시 돌아가야만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단호하게 하백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돌아가라! 하는 소아.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이별을 준비하는 둘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애틋하고 고통스럽다.
이윽고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오기에 이르는데..
다시 돌아온 하백과 만난 소아는 재회의 기쁨을 누린다.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하기로 결심한 두 사람.
무라는 하백이 돌아오자 분개하며 후예의 편이 되어 후예에게 소아와 잘 될 수 있게 조력을 하겠다 한다.
그동안 천천히 후예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던 비렴은 무라와 소아 때문에 결국 폭발하는..
비렴은 과거의 전말을 후예에게 추궁하고 후예는 생각지도 못한 치부가 드러나면서 참담하게 무너진다.
절망에 빠진 후예를 소아가 위로한다.
하백 또한 자신도 일에 관련이 있음에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하백이 돌아오고 서로에게 점점 더 애틋해지는 하백과 소아.
하지만 염미의 꿈을 통해 어두운 운명의 그림자가 둘을 덮쳐오는데..
소아는 하백이 신계로 돌아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
헤어질 것을 알기에 사랑의 감정이 더욱 깊어지는 둘.
소아는 하백에게 자신의 가장 어두웠던 과거를 고백한다.
한편, 염미의 불길한 예지몽은 이어지고, 결국 예지몽의 의미를 알게 된 염미가 소아에게 달려와 알려주기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