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조폭 왕진, 낮에는 한신 병원 레지던트 의사로 이중생활 중인 태현! 따분한 인턴 환영회 중 12층 이과장으로부터 태현을 찾는 긴급 호출이 오고, 들어선 수술실에선 환자의 피가 거침없이 샘솟고 있다. 한편 도준은 12층 VIP 플로어 제한구역의 병실 침대에 의식 없이 누워있는 여진을 내려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데...
불법 왕진으로 벼랑 끝에 몰린 태현! 용팔이를 뒤쫓던 형사는 태현이 현장에서 떨어트린 메스가 한신 병원에만 납품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과장에게 비품 처리 대장을 보여 달라고 한다. 한편 어두운 병실, 여진의 뇌파를 가리키는 모니터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여진은 극심한 경련 후 번쩍 눈을 뜨는데...
수술실에 몰래 들어간 태현은 김영식 환자의 수술을 하던 도중 복도에서 들려오는 카트 소리에 몸을 숨기게 되고, 살며시 연 문틈에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유리 조각을 목에 가져간 여진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한편 여진의 소식에 분노하던 도준은 갑자기 들이닥친 채영에 당황하고, 채영이 자신의 음모를 엿들었을까 봐 의심하는데...
식물인간 상태의 여진을 살피다 어딘가 미심쩍은 태현! 태현은 여진의 병실이 자신의 발목을 붙잡을 VIP 플로어의 최종 면접임을 알고 실의에 빠지지만, 이식센터에서 소현의 등급이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이과장에게 충성하기로 다짐한다.
한편 두철은 총상 입은 부위를 수술하기 위해 12층 병실에 입원하고, 이과장은 두철의 치료를 태현에게 맡기는데...
여진의 의식이 깨어있다는 걸 알게 된 태현! 태현은 소현의 건강 악화에 전전긍긍하던 중 간 이식자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엄청난 수술 비용에 낙담하지만 결심한 듯 다시 제한구역으로 들어선다.
한편 이과장은 여진의 호출기가 잘못됐다며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황간호사에게 당분간 태현과 교대하라고 지시하는데...
도준의 지시로 여진을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병원장과 이과장의 대화를 엿듣고 분노한 황간호사는 돌발 행동을 하고, 의식은 있지만 누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진은 두려움에 떨며 태현을 바라본다.
한편 12층에 깁스를 한 수상한 환자들이 입원하고, 태현은 채영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를 듣게 되는데...
도준은 여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환하게 웃으며 자신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고사장의 반색에 어리둥절해하고, 총상으로 출혈이 심해진 태현은 경호원의 부축을 거절하고 비틀거리며 주차장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한편 이형사는 유치장에 수감된 만식과 범죄자의 대화에서 만식과 용팔이가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되고, 만식의 휴대폰 통화 내역을 조회하는데...
용팔이를 추적하기 위해 한신병원을 찾은 이형사는 의국장과 맞닥뜨리게 되고, 이과장과 함께 도준의 저택에 초대된 태현은 도준에게 죽은 성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편 황간호사는 공중전화 박스에서 비서에게 전화를 걸고, 자신을 여진이 옆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그동안의 비리를 터뜨리겠다며 분해 하는데...
고해소에 앉아 신부님을 마주한 여진은 의식 속에서 원수에 대한 미움으로 기도한 나날들을 고해성사한다. 성당 식구들과 냇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태현은 여진을 어디론가 데려가고, 그곳에서 고백과 약속을 하게 된다.
한편 이과장은 황간호사를 비롯한 여진의 죽음에 연루된 사람들이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직감에 위협을 느끼고 한회장 모르게 다른 마음을 먹는데...
소현을 살리기 위해 한회장에게 스스로 목숨을 내놓은 태현! 태현은 행방불명된 이과장이 누군가에게 쫓기다 위험에 처한 걸 알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형사에게 용팔이 정체가 발각돼 붙잡힌다.
한편 성당에서 태현의 편지를 읽고 걱정에 휩싸여 있던 여진에게 누군가 찾아와 아버지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는데...
태현에게 여진의 사망선고를 시킨 도준은 여진의 부고를 세상에 공표하기로 마음먹고, 더 이상 숨을 곳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싸움이란 걸 깨달은 여진은 태현에게 밖에서 해줄 일이 있다며 병원에서 탈출하길 부탁한다.
한편 의문의 문자를 받고 경악한 도준의 비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비서는 보안과장과 함께 여진의 시신이 보관된 시체안치실로 향하는데...
USB의 정체를 밝히고 도준의 비서를 굴복하게 만드는 여진! 지난밤 일로 태현을 쫓던 이형사는 구청에서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고 있던 태현을 체포하지만, 두철과의 통화에서 솔깃한 제안을 받고 갈등한다.
한편 여진의 장례식장에 초청하지 않은 고위층 인사들이 조문을 오고, 도준은 그들이 자신의 명의로 된 초청 문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도준은 여진의 예상치 못한 반격으로 검찰에 긴급체포를 당하고, 왕좌를 되찾은 여진은 거침없이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기 시작하지만 하루아침에 한신그룹의 상속자가 된 태현은 모든 상황이 낯설게 느껴진다.
한편 병실에 누워있던 이과장은 여진이 살아있다는 수간호사들의 대화를 듣고 여기서 나가야 한다며 발악을 하는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점점 독해지는 여진과 깨어난 이과장에게 엄마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을 듣고 충격받은 태현은 이과장까지 건드리려 하는 여진에게 세 번째 소원을 돌려받아야겠다고 부탁한다. 한편 검찰청에서 귀가 조치를 받은 도준은 고사장 아들에게서 고사장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실소를 터뜨리는데...
태현이 채영의 전화를 받고 저택을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진! 수술을 끝낸 도준이 중환자실에 없다는 걸 확인하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태현은 채영과 12층으로 향하고, 제한구역에 들어서는 싸늘한 눈빛의 여진과 마주친다.
한편 여진은 회장 취임 축하 파티에서 생각지도 못한 불청객과 맞닥뜨리는데...
한신을 지키기 위해 대정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한 여진! 도준을 뺏기지 않으려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는 여진이 걱정된 태현은 결국 병원에서 도준을 빼돌리고, 앰뷸런스에서 깨어난 도준은 차를 세워달라며 분노한다. 한편 채영이 대기하고 있는 활주로에 도준을 기다리는 또 다른 무리가 나타나는데...
지긋지긋한 12층과 불법 왕진을 벗어나 평범한 의사로 지내던 태현은 상철과 TV 뉴스를 보던 중 여진이 준공식 축사 중 실신했다는 건강 이상설 보도를 보게 되고, 여진은 과로한 후 환영을 보며 괴로워한다. 한편 채영은 여진의 약점을 알게 되고, 계열사 사장들과 여진을 끌어내리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데...
한신 워룸에서 일하던 직원은 비서실장 몰래 내부에서 해킹한 자료를 가지고 태현을 찾는다. 복수를 앞둔 채영은 부회장, 임원들과 함께 여진의 저택에서 작당모의를 하고, 여진의 상태를 알고 충격받은 태현은 여진을 구하기 위해 상철과 함께 여진의 저택으로 몰래 숨어든다.한편 마음처럼 태현을 조력할 수 없어 답답해하던 이과장에게 뜻밖의 인물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