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의 잘나가는 날라리 강태풍! 중소기업 '태풍상사'의 사장인 그의 아버지는 그런 태풍이 한심하기 그지없고. 하지만 태풍에게도 꿈은 있다. 바로 예쁜 장미꽃을 개발해 내는 것! 오늘도 불철주야 나이트클럽과 화원의 이중생활에 정신이 없는데, 그런 그에게 뜻밖의 소식이 날아온다.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한 태풍과 미선, 그러나 그것은 험난한 여정의 시작에 불과했다. 천신만고 끝에 원단을 보관할 수 있게 된 태풍상사 직원들, 겨우 한숨을 돌리려나 싶은 그때,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이제 그들에게는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