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금성대군의 집에 감금된 일을 계기로 성삼문과 박팽년은 단종의 복위 계획을 구체화하기 시작하고, 이들을 비롯한 집현전 출신 학사들은 각도 군영에 보낼 격문을 작성한다. 성삼문에게 격문을 받은 해미현 현감 곽조는 민심과 군사를 일으킬 준비를 하나, 수장들에게 보낼 격문을 과거 한명회의 수하였던 아전 공윤권에게 도난당한다. 한명회를 피해 달아났던 소연은 갓난아이를 낳고 성삼문과 비밀리에 만날 약속을 정하지만, 집현전 학사들의 잦은 회합을 의심한 한명회는 세조에게 수상한 동태를 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