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애가 서른살을 맞이하는 생일날. 영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건 형식적으로 보내오는 야식집의 문자 메시지뿐인데.. 우연인지 오늘. 원준은 영애에게 단둘이 공연을 보자는 제안을 하고, 영애는 뜻밖의 원준과의 약속에 설레기 시작한다. 너무 들뜬 탓일까.. 평소에 하지 않던 일 실수를 연달아서 하는 영애. 실수를 뒤처리 하다보니 원준과의 공연 약속에 늦게 되고.. 헐레벌떡 약속장소로 뛰어가 보지만, 결국 원준과의 약속이 취소되어 버린다. 일순간 허탈해지는 영애.. 속상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보지만.. 가족들의 모습역시 영애의 속상함을 더욱 가중시킬 뿐인데.. 영애의 서른번째 생일..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