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은을 따라 방을 보러 갔던 소정권은 육문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내심 실망한다. 고사림은 장육정의 딸을 태자비로 추천하지만 노세유는 육문석을 지지할 뜻을 굽히지 않는다. 소정권은 노세유의 집에서 육문석과 마주치고 병풍을 사이에 둔 채 대화를 이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