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되어 남촌파출소에 근무하게 된 진희는 첫 순찰 중 본인의 집 절도 신고를 듣고 달려간다. 은미의 속옷을 훔쳐간 범인을 현장에서 잡았지만, 초범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은미. 진희의 속옷이라 착각해 은미의 속옷을 훔쳐 간 사실을 알게 된 은미. 눈이 번뜩이며 이 구역 미친X의 본능이 꿈틀거리는데…
이 사람이 내 아빠라고? 난생 처음 친부를 만나 싱숭생숭한 진희. 한 번을 티 내지 않았지만 엄마의 연애에 금붕어에 딸린 똥 같은 존재가 될까 항상 두려웠던 진희다. 진희는 은미에게 진홍과 만나지 말라고 화를 내지만 은미는 무슨 생각인지?지지 않고 진홍과 만남을 이어간다.
은미는 학창 시절 본인을 괴롭힌 당사자이자 진홍의 동생인 지은을 마주치게 되고 묘한 신경전이 오간다. 지은에게 진희를 향한 관심을 가지지 말라며 선을 긋는 은미. 한편, 진희는 엄마를 습격한 진범이 따로 있을 거란 의심이 들고 진홍에게 은미의 안전을 부탁한다. 진홍에게 조금은 마음을 연 것 같은 진희의 앞에 이모인지 고모인지 모를 지은의 존재가 나타나는데…
진범이 엄마를 노리고 있을지 모른다. 본청의 반대에도 진범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진희와 재원. 독직폭행 사건을 해결한 뒤로 하나가 된 팀원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진희를 돕는다. 진희는 은미를 위해 몰래 수사를 이어가며 숨기는 게 많아지기만 하는데. 누군가 자꾸 이 모녀를 지켜보는 듯 하다.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의 등장으로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자 미정의 엄마가 돌아가셨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은미에겐 엄마이자 진희에겐 할머니였다. 처음 겪어보는 가족의 상실. 어쩐지 마음이 싱숭생숭한 진희는 본서 복귀와 함께 독립을 생각한다. 여태 한 번도 떨어져 본 적 없는 두 모녀는 헤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