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년 전 조선 땅에 떨어진 별에서 온 남자, 대학강사 도민준! 3개월 후 지구를 떠나기 전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여인이 있다. 2013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별인 여자, 한류여신 천송이! 어린 시절 죽을뻔 했던 자신을 구해준 아저씨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어한다.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이웃지간으로 대학강사와 제자로 만나게 되는데...
송이는 연예인 특례입학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24시간 사생활을 공개하는 <천송이 스페셜>을 촬영하기로 한다. 송이의 무식한 발언과 돌발행동에 곤혹스러운 매니저와 촬영팀. 학생들 앞에서 대학강사 민준에게 빵점을 받으며 대망신을 당하게 된 송이는 급기야 촬영 도중 사라져버리는데...
은색 구두를 신은 여자가 물에 빠지게 되는 미래를 본 민준. 민준은 그 은색 구두의 주인이 송이임을 알게 되지만, 더는 인간의 삶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애써 다짐한다. 늦은 밤, 송이는 극심한 복통에 시달리고, 민준은 벽 너머로 송이의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송이가 탄 크루저는 선착장을 출발하고, 민준은 404년 전 지구를 떠나지 못했던 끔찍한 과거를 떠올리며 냉정함을 되찾는다. 그런데 우연히 <천송이스페셜>을 보게 된 민준은 송이가 12년 전 자신이 구해준 그 여자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선상파티 중 톱여배우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
‘한유라 사망사건’과 관련해 기자들은 송이 집 앞에 진을 치고, 송이는 기자들을 피해 민준의 집에 머물며 민준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휘경은 송이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유검사는 CCTV에 찍힌 민준의 존재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파헤치던 중 한유라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송이는 더욱 궁지에 몰리는데...
송이는 집에 찾아온 엄마와 윤재에게 민준을 새 매니저라고 소개한다. 유라의 유서가 백퍼센트 본인 필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송이를 향한 의문의 테러는 계속된다. 반면 세미는 송이대신 드라마 주연을 맡아 승승장구 하고, 유석은 민준을 '한유라 사망사건'의 참고인으로 소환해 사건당일 알리바이를 추궁하는데...
병원에 가자는 송이의 말을 듣지 않는 민준 때문에 송이는 홍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열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 묻는다. 송이는 민준에게 12년 전 교통사고 당시 자신을 구해줬던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날 휘경도 같이 봤다고 말한다. 세미는 송이의 문제로 상의할 것이 있다며 민준을 찾아오고, 세미를 만났었다는 민준의 말에 송이는 화를 내는데...
휘경은 송이의 안전을 위해 송이 집의 보안을 강화하고, 당분간 송이네 집에서 머물겠다는 윤재의 말에 안심한다. 계약 위반으로 위약금 청구서를 받게 된 송이는 민준을 찾아가 소속사에 함께 가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엄마가 총각김치를 갖다놓고 갔다는 윤재의 말에 송이는 이웃지간에 나눠먹어야 하는 거라며 윤재에게 옆집으로 심부름을 시키는데...
술에 취한 휘경은 재경에게 자신이 한경의 보이스펜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말하고, 재경은 호텔방에 혼자 있는 휘경을 찾아온다. 송이는 민준이 자신의 곁에 남으면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민준은 드디어 송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그러나 송이에게 예상치 못한 위험이 닥치는데...
민준의 정체에 대한 추측성 보도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송이의 납치범으로 의심받던 민준은 형사들에게 연행되어 간다. 민준이 걱정되는 송이는 한시도 민준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송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민준은 몸에 이상 반응을 느끼며 쓰러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