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복의 사고 소식을 들은 강국과 중아는 정신 없이 병원으로 달려간다. 재복이 수술중인 수술실 앞에 멈춰선 중아는 재복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중아는 와줘서 고맙다며 위로가 된다는 부자에게 아줌마 위로하러 온 게 아니라며 퉁명스럽게 대한다. 호텔로 강국을 찾아온 시연은 어린 학생팬들의 극성을 피해 간 주 차장에서 강국과 마주친다. 시연은 강국의 머리에 난 상처를 가려 주기 위한 모자를 강국에게 내민다. 호텔에서 시연의 스토커를 발견하고 뒤쫓던 강국이 스토커가 내려친 강목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하지만 강국은 시연이 준 모자를 써보고는 즐거워한다. 재복은 중아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을 동석네로 옮긴다. 중아는 자신의 상태를 묻는 재복에게 “니 몸은 니 마음만이 알어. 병나고 병 고치는 건 니 마음이 하는거다.”라고 한다. 이 말은 들은 재복은 중아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는 불길한 예감에 빠져든다. 다리를 못쓰게 됐다는... 중아는 세상 누구보다 재복이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