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여배우가 된 시연은 강국네가 경호하는 호텔에서 촬영 중이다. 기쁨이 없는 생활에 지친 시연은 술에 의지하고 강국에게 의지한다. 강국은 눈물을 그칠 때까지 가지 말라며 잡는 시연을 내려다보며 귀여운 듯 미소 짓는다. 시연이 국이 경호하는 호텔에 있는 게 신경쓰인 재복은 시연에게 찾아간다. 국과 나쁜 일은 절대 하지말라고 부탁하며 중아를 위해서라면 시연과 싸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나가는 재복의 등뒤로 시연은 국이 좋다고 중얼거린다. 영화관 앞에서 오랜만에 시연과 마주친 중아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말고 물끄러미 시연을 바라본다. 그리고 강국과 자주 만나냐고 묻는다. 시연은 잠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런 시연에게 중아는 자신과의 기억을 되새겨서라도 강국을 싫어했으면 좋겠다며 임신했다고 말한다. 시연이 감독에게 맞는 것을 본 강국은 몸을 던져 감독을 친다. 감독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하다 국은 감독이 내려친 유리 스탠드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배실배실 웃으며 병실의 머리맡에 서 있는 시연이 속상한 국은 되도 않게 맞고 살지 말라고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