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은 중아의 친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해외 입양아들의 친부모를 찾기 위한 방송에 출연한다. 1980년 당시 세 살, 미국으로 입양. 이후 북아일랜드로 이주. 한국명 이중아.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 강국은 애쓴다. 집에서 방송을 보던 부자(이휘향)는 장롱 깊이 넣어 두었던 딸기 가수놓인 재복의 신발을 꺼내 화면 속의 것과 맞춰보고는 입양보낸 딸 정아를 찾은 것 같다고 말한다. 중아를 보고서 말이다. 고층빌딩의 창가에서 비눗물을 쓸어 내리는 로프공을 본 중아는 계단을 급히 뛰어 올라간다. 바로 재복이다. 비눗물로 뒤덮인 유리 창 앞에 가까이 선 두 사람은 창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댄다. 중아는 재복이 귀엽다. 재복이 중아와 함께 간 식당에 시연의 부모가 돈까스를 먹고 있다. 재복이 딴 여자를 만나 바람 피는걸 목격한 시연의 부모는 시연이 상처입을까 비밀로 하기로 한다. 전력으로 달리는 중아의 자전거에 살짝 스치면서 시연이 길바닥에 넘어진다. 시연은 자신을 일으켜 세우려는 중아를 바닥에 넘기고는 요년아, 저년아, 하면서 약을 올리지만 결국 중아에게 당한다. 중아는 다리를 다친 시연을 병원으로 데려간다. 마치 자매처럼 예쁜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