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선 대로변, 아직 마르지도 않은 시멘트 바닥에 발자국을 내고 는 웃어버리는 중아(이나영)를 강국(현빈)은 작업자 앞에서 편을 들어주며 두 사람은 교감을 느낀다. 다음날 아침, 강국(현빈)이 중 아(이나영)의 호텔방으로 찾아가지만 중아(이나영)는 호텔에서 짐을 챙겨 나가버리고 없다. 강국(현빈)은 중아의 약통을 발견하고 배신감을 느낀다. 재복(김민준)은 성만의 집에서 나와 무턱대고 시연(김민정)의 집 으로 찾아간다. 시연이 같이 살자고 했다면서... 시연모(윤여정)는 이런 재복(김민준)을 문전박대 한다. 하지만 시연(김민정)의 전화 한 통화로 시연모(윤여정)는 재복(김민준)에게 문을 열어주고, 시연의 가족과 재복(김민준)의 동거가 시작된다. 한강 둔치, 호텔에서 나온 중아(이나영) 술 마시며 뜨개질하고 있 다. 완성된 목도리를 자신의 목에 걸고 중아(이나영)는 한강물에 뛰어든다. 가족들이 있는 그곳으로... 강물에서 나온 중아(이나영)은 매점에 앉아 과거를 회상한다. 자신 의 눈앞에서 벌어진 가족의 죽음... 행복했던 기억들... 죄책감... 강국(현빈)은 어젯밤 시멘트 포장에 남긴 자신의 발자국을 바라보 고 있는 중아(이나영)을 발견한다. 약을 찾으러 왔다는 중아(이나 영)의 대답에 강국은 화가 난다. 강국은 약통과 쇼핑백을 중아에 게 던지고 돌아서지만 가지 못한다. 중아(이나영)를 경호해 주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