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스무 살에 만나, 스물넷에 결혼에 골인한 진주와 반도는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만다. 독박육아에 지친 진주와 사회생활에 찌든 반도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결국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18년이라는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그 날,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다시 스무 살이 된 반도와 진주는 하필, 최악의 날로 오게 되는데.. 다시 찾은 대학 생활에 설레는 것도 잠시, 진주와 반도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서로를 맞닥뜨리고, 잊고 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하룻밤의 기적일 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진주와 반도는 다음 날에도 1999년도에 머물러 있다. 자신만 과거로 왔다고 믿었던 반도는 진주 역시 99년으로 왔음을 알게 되고, 각자 엮이지 말고 새 인생을 살자고 말한다. 그렇게 굳게 다짐한 반도와 진주가 향한 곳은..?
교내 방송실로 들어간 진주와 반도의 싸움이 방송을 타고 캠퍼스에 울려 퍼지고, 이를 들은 학생들은 방송 속 '부부' 찾기에 혈안이 된다. 한편, 남길은 다칠 뻔한 진주를 구하고, 반도는 첫사랑 서영과 첫 데이트를 하는데..
반도는 진주가 박현석과 얽히자 신경이 쓰인다. 한편 남길은 진주를 구하다가 다친 다리를 핑계로 진주를 자꾸 불러내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진주는 서영과 함께 다정한 반도를 만나게 되는데..
한국대 축젯날! 반도는 이날, 자신의 평생 흑역사가 만들어졌단 걸 기억하고, 이를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편 축제를 즐기던 진주는 친구들에게 등 떠밀려 무대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박현석의 실체를 알게 된 진주는 반도와 함께 복수 계획을 세운다. 드디어 결전의 날! 진주는 현석의 파트너로 ‘의대생의 밤’에 참석하게 된다. 통쾌한 복수를 하려는 찰나, 예상치 못한 브레이크가 걸리는데..
가출한 서영은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며 반도를 난감하게 한다. 한편 며칠째 이상행동을 보이는 진주가 수상한 은숙은 진주를 추궁하고.. 그러는 사이 설이가 갑작스레 휴학계를 내고 사라지는데..
박현석 복수 후, 반도에게 들이대는 초갑부 예림! 반도, 잠시 인생역전을 상상해보는데.. 우울해 보이는 진주가 자꾸 신경 쓰인다. 그런 진주를 데리고 친구들과 즉흥 배낭여행을 떠나는데.. 그곳에 나타난 불청객은..?!
반도는 여행지에 찾아온 남길이 자꾸만 신경 쓰이고...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남길과 삐그덕 거린다. 한편 일상으로 돌아온 진주는 어딘가 아파 보이는데..
이사장 퇴진 운동이 본격화되자, 진주는 이사장 아들인 남길이 걱정된다. 한편 반도는 2017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 진주에게 달려가는데..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진주와 반도는 함께 현실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