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에가 미즈사와에게 강간을 당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미즈사와를 패러가는 쇼짱, 우다양, 코군. 치에와 사귀는 켄켄에게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셋이서만 가기로 한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현장에 켄켄이 나타나고 미즈사와를 때리려는 그 순간에 켄켄이 머리로 막아 쇼짱 일행은 경찰서 신세를 면한다. 이 사건으로 치에에 대한 쇼짱의 마음을 재확인한 켄켄은 자신이 물러나겠다고 치에와 쇼짱의 사랑을 빌어준다. 한편 방학도 막바지에 달했다며 치에와의 이별 여행을 떠나게 된 일행. 각기 짝을 이뤄 한여름 밤의 불꽃 튀는 낭만을 상상하면서 모두 들뜨는데 막 분위기가 무르익은 순간, 마을회 어른들이 나타난다. 억지로 방에서 끌려나와 바베큐 파티에 참가하게 되면서 동이 터오는 해변가에서 숫총각인 채로 여름을 넘기게 된 걸 아쉬워하면서도 치에와의 추억이 가득한 여름방학을 되새겨 본다. 치에는 이들과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치에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다양, 코군, 켄켄과 함께 치에를 만나러간다는 쇼짱의 손엔 4개의 콘돔이 들려져 있다. 이때 귀신같이 나타난 마을회 어른들이 이들 앞을 가로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