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는 사태가 급박해졌음을 느끼고 금위군과 오위군에 새무기들을 보강하여 대응할 준비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안도로 간 새병장기를 다시 받아 오는 일이 필요한데, 성삼문이 솔선하여 자신이 다녀오겠노라고 자청한다. 그리고 같이 다녀올 동료로 박팽년을 의견을 묻는데 박팽년은 자신의 누이동생이 수양대군의 둘째부인으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미 수양의 손아귀에서 놀고 있는 신숙주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첩으로 들이겠다고 약속한 기방의 옥리화 명도를 찾아 울적한 심사를 달래려고 한다. 허나 그녀가 병들었다는 것을 알고 이전의 말들을 모두 부정하며 냉정하게 돌아서는데... 한편 성삼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던 한명회 패당은 급히 평안도로 가는 그를 이상하게 여기고 따라 붙는다. 그리고 마침내 병장기를 나른다는 사실을 알자 도중에 그것을 빼앗을 계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