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사신으로 가게 된 수양대군은 정인지를 찾아가 누구를 서장관으로 데려갈까를 묻자 정인지는 신숙주를 추천하고 황보인의 아들 황보석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규를 같이 데려가라고 말한다. 이에 한명회는 수양대군이 없는 동안 무사토록하기 위한 정인지의 속내를 금방 알아채고 기뻐한다. 한편 성삼문에게 은혜를 입은 하천목은 정소연의 소식을 듣고 기방을 찾아 갔다가 자신이 아내에게 준 범 이빨목걸이를 목에 건 아이를 발견한다. 결국 정소연을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하천목은 비통해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성삼문은 그동안 정소연을 오해한 자신을 질책하면서 아버지의 허락 하에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려 기방으로 가는데, 한명회도 정소연의 소식을 알고 그녀를 찾아온다. 한편 수양대군이 마침내 중국의 사례사로 떠나게 되자 힘의 균형이 깨진 조정은 다시 소용돌이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