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아시아 투어 지역인 방콕으로 이동한 세븐틴. 리허설 현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이제 12명이 무대를 채워야 하기에 이동 동선, 가사, 큐시트 등 달라진 것들을 체크하며 주어진 상황을 잘 헤쳐나가려 한다. 한편, 멤버들은 호시를 무대에 미친 사람, 배울 점 이 많은 멤버라고 말한다. 호시는 오늘도 세븐틴의 무대를 내내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온몸이 부서져라 춤춘다. 호시는 공연 내내 단 한순간도 허투루 춤추지 않는다. 그게 팬에 대 한 예의이자, 사랑이라고 말하는 호시. 그는 오늘도 “지금 몇 시”를 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 내리는 비에 도시 전체가 촉촉하게 물든 시애틀. 오늘은 북미 마지막 공연 날이다. 약속이라도 한 듯 멤버들은 입을 모아 정한에게 가장 고맙다고 말한다. 사실 정한은 일본 투어 때부터 두통을 호소하며 공연을 힘겹게 이어왔다. 자카르타에서는 에스쿱스와 함께 공연 중에 무대를 내려오기도 했고, 방콕부터 격렬한 안무를 해야 하는 몇몇의 곡들은 소화하지 못했다. 매번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에서 공연에 참여했던 정한. 끝까지 멤버들과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북미 투어의 마지막을 함께 축하한 정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