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정치수에 의해 박주명과 다녕,황집사가 만상에서 쫓겨난 사실을 안 상옥이 산사를 찾지만 그 일행은 이미 송도를 떠났고, 드디어 상옥과 미금이 혼례식을 치룬다. 정치수로 인해 송상에서 쫓겨난 박주명과 다녕은 금맥을 찾기위해 광산을 개발하지만, 갱도가 무너져 인부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몇 달째 노임도 받지 못한 인부들의 불만이 극도에 달할 즈음, 무너진 갱도에서 금맥이 발견된다. 만상은 연경 약령시의 인삼교역을 토대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여 명실공히 조선 제일의 상단이 된다. 인삼 증포 기술자인 박유철은 은퇴 의사를 밝히며 상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한편, 박유철은 장사를 배우겠다며 상옥을 찾아온 홍대수란 자의 예사롭지 않은 눈빛에 주목한다. 상옥과 대면한 홍대수는 장사는 곧 사람(商卽人)이라고 대답하여 상옥을 놀라게하고, 상옥은 그를 본전 사환으로 일하게 한다. 상옥은 사람의 신뢰가 장사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홍대수를 마음에 들어한다. 홍대수는 단시일에 만상의 정황을 파악하여 상옥을 놀라게 하고, 상옥은 그를 시험해보기 위해 외상값의 수금을 시킨다. 한편, 흉년임에도 경상 미곡전이 쌀을 매점하자 한양에서 민란이 발생하고, 만상의 비단전 역시 피해를 입는다. 암암리에 쌀을 매점해 둔 정치수는 민란 발생으로 쌀값이 폭등하면 송상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민란에 대한 소식을 접한 상옥은 만상에서 확보해둔 미곡을 시세보다 싸게 거래할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홍대수는 쌀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만상의 신용에 해가 된다고 조언한다. 상옥은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시세에 맞춰 쌀을 거래하도록 지시하고, 홍대수를 본전 서기로 임명한다. 한편, 의주부윤의 부름을 받은 상옥은 경차관 장명국을 만나 조선 상계의 전망에 대해 논한다. 장명국은 상옥을 자신의 집으로 청하고, 상옥은 장명국의 부인이 되어있는 채연과 재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