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한씨가 미금과의 혼사를 서두르자 상옥은 심란한 마음에 다녕을 만난다. 다녕은 상옥을 마음속에서만 그리워하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말하며, 상옥과의 모든 인연을 잊겠다고 한다. 한편, 상옥과 다녕의 관계를 알게된 허삼보와 배순탁은 상옥을 말리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정치수는 겉으로는 별일이 없는 듯 박주명을 안심시키면서, 송방 도방들을 회유하기 위한 계략을 진행한다. 정치수는 청국의 진대인으로부터 변통한 자금을 도방들에게 제공하여 신호승, 이영춘, 박광일, 문상천 등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장만칠 들의 도방들이 향후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자 정치수는 그들의 약점과 폭력을 이용하여 그들을 굴복시킨다. 박주명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정치수 몰래 도방들의 동태를 살필 것을 지시한다. 한편, 채연을 찾아온 홍문관 부응교 윤현중은 자신이 당숙이라 밝히고, 부친인 윤성필 대감의 신원에 대한 희망적인 소식을 전한다. 황집사로부터 도방들의 음모에 대한 소식을 들은 다녕은 즉시 송도로 향하고, 박주명 역시 도방들의 회합에 대해 알게된다. 송도에 도착한 다녕은 도방들의 회합을 주도한 것이 정치수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박주명에게 그 사실을 고한다. 정치수의 배신에 큰 충격과 분노를 느낀 박주명은 도방 회합을 통보하고, 정치수를 제압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