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제국 가극단의 화조가 드디어 영화계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스미레의 까칠한 성격 때문에 자꾸 촬영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지만, 화조 단원들은 어떻게든 첫 영화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스미레의 비위를 맞춰 주려 애쓴다. 그런데 촬영소 직원들의 말을 들어 보니 제3스튜디오에서 유령이 출몰한다는 것. 소리가 안 나오는 무성영화 시절에 아름다운 미모 덕에 대스타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타마즈사 츠와코라는 여배우가 목소리가 나오는 유성영화가 출연하자 자신의 악성(惡聲)이 드러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 그러자 한을 품고 자살을 한 뒤 제13 스튜디오에 자주 출몰한다는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