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평범한 대학생, 밤에는 얼굴을 숨긴 채 SNS에 커버곡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투버 한주. 어느날 유명 아이돌 레비가 플리를 팔로우한다. 그런데 한주는 레비와 뜻밖에도 대학교 강의실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한주 손가락에서 굳은 살을 발견한 도국. 기타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 도국은 한주가 플리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한주는 의심을 벗어날 방법을 떠올리지만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앨범 작업에 돌입한 도국. 왜인지 자꾸만 한주가 생각난다. 한편 한주는 대기업 면접에 합격하지만 동시에 고희정PD에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인턴 자리를 제안 받게 되는데.
도국의 사전 인터뷰 진행을 맡게 된 한주. 한주가 플리임을 확신하게 된 도국은 한주에게 본격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한주 역시 도국에게 점차 스며들고 있었는데… 한주는 도국의 노래를 듣고 왠지 모를 위로를 받는다.
도국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주. 곡 작업에 자신을 이용하려 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고 서운하다. 하지만 이내 한주는 그동안 자신을 따뜻하게 응원해줬던 익명의 팬 ‘도라이’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오해를 풀고 함께 앨범 작업을 하기로 한 한주와 도국.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한편 한주의 곡을 탐내던 도국의 전여친 쎄아는 고의로 플리를 위험에 빠뜨린다.
결국 한주가 아닌 쎄아와 콜라보 곡을 발표하게 된 도국. 그 댓가로 쎄아는 플리를 옹호해주고, 한주는 오해에서 벗어난다. 한주는 도국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완성한다.
도국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서기로 한 한주. 하지만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던 아빠와 크게 싸우고 마는데. 한주는 도국이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걸 바라지 않고, 결국 한 발 멀어지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