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와 재복의 관계를 알게 된 강국(현빈)은 중아(이나영)가 정상이 아니니까 재복(김민준)과 바람이 난 거라며 등돌리고 누워 애써 중아를 외면한다. 중아는 현빈에게 재복을 잊어 달란다. 에로비디오가 아닌 영화를 하게된 시연은 벅찬 기쁨을 안고 영화사 사무실을 찾아간다. 감독을 만나 술을 마신 시연은 술에 취한 감독을 부축해 호텔방으로 간다. 영화출연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자신이 구리고 싫지만 어쩔 수 없다는 시연. 중아(이나영)는 강국의 전화를 받고 경호회사로 간다. 오늘이 결혼 기념이란 사실을 중아는 잊고 있었다. 유도 대련 중에 재복(김민준)의 공격을 받은 상대가 발작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한다. 대련장으로 달려간 강국과 중아, 환자 상태를 확인한 중아는 재복이 대견하다. 담 모서리를 사이에 두고 선 재복과 중아, 중아는 재복에게 더 이상 니 의사도, 널 지켜보지도 않을 거라며 알아서 병 걸리지 말란 다. 입을 막은 채 소리없이 가슴을 치는 재복의 눈에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