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을 나가려던 유의태는 오랜 시간 동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던 허준에게 시선만 줄 뿐 아무말 않고 나간다. 예진은 삼적대사에게 허준을 거두어 줄 것을 간청한다. 삼적대사는 허준에게 몇마디 묻곤 따라오라 한다. 허준이 놀란 얼굴로 쳐다보자 삼적대사는 진정한 의원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유의원 밑에서 안주하지 말고 대풍창 병자를 돌보는 나를 따르라고 한다. 주저하는 허준에게 예진은 자신도 병자를 돌본 적이 있고 현재는 다른 방도가 없으니 따라가라 한다. 고민 끝에 결심한 허준은 어머니 손씨와 다희에게 함양 삼적사에 의술을 배우러 떠나겠다고 한다. 손씨는 걱정을 하지만 다희는 여기는 걱정 말고 가서 의술에 정진해 내의원이 꼭 되라고 용기를 북돋아 줘 허준은 감격해 한다. 길을 나선 허준은 산 속을 헤매다 대풍창환자에게 얻어맞는다. 이때, 삼적대사가 나타나 허준을 반가이 맞으며 소개한다. 허준은 그 곳에서 스승 안광익을 만나고 서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안광익은 허준에게 그건 욕심이 아니라 죄라 한다. 이에 허준은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