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서를 통해 누군가가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허준은 영문을 몰라하고 구일서는 몸을 숨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병사 일을 놓을 수 없다고 하는 허준. 유도지의 명에 따라 약초꾼으로 격상된 허준은 부산포 일행과 함께 길을 나선다. 그러나 허준을 시기하는 부산포 일행은 허준을 산새가 험하고 산짐승들이 득실대는 곳으로 안내하고, 허준은 별 의심없이 약초를 찾아 나서다 날짐승에 위협을 받아 봉변을 당하고 독이 서린 약초를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예진의 처방으로 기력을 찾은 다희는 이곳에서 허준을 찾을 길이 없다는 양태의 말을 듣자 허탈해한다. 한편, 의식을 찾은 허준은 자신이 문둥병자가 있는 동굴 안에 있음을 알고 질겁하는데... 이때 삼적대사가 나타나 병자를 무서워하는 놈이 무슨 의원이 되려하느냐며 호통을 치고, 허준은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며 온몸의 독을 제거할 약을 받아 마신다. 얼마후 삼적 대사의 지압을 받은 후 깨어난 허준은 여기까지 오게된 자초지종을 얘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