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거품 경제 붕괴 후, 위기에 빠진 일본의 금융업계. 은행 역시 막대한 불량 채권을 떠안고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었다. 그런 가운데, 대형 도시은행 중 하나인 미츠바은행은 회수가 어려운 불량 채권을 투자회사에 일괄적으로 묶어서 파는 벌크 세일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맡게 된 미츠바은행의 자산유동화 개발실장 시바노는, 그 자리에서 외자계 투자펀드 ‘호라이즌 재팬 파트너스’의 대표 와시즈와 대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