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과 인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이는 궐을 떠나 사가로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다. 연잉군과의 헤어짐에 가슴아파하는 동이에게 세자는 연잉군이 다치지 않도록 자신이 잘 보살피겠다고 얘기한다. 궐을 떠나 사가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동이는 인부들을 불러 이현궁의 담을 허물게 하여 도성 안의 억울하고 힘 없는 백성들 누구나 이현궁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허름한 옷차림의 여자아이가 동이를 찾아와 자신의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관아에 잡혀있다고 하소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