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포도청 다모(茶母)인 채옥은 여인들이 관련된 사건의 조사를 맡은 포청 소속 관비이다. 양가집 별당 아씨 살해 사건은 채옥의 기지로 범인이 가려지지만 수사에 무리가 있었다며 종사관인 황보 윤(이서진)은 오히려 채옥을 나무란다. 나라의 근본을 흔드는 위험한 범죄, 위조엽전인 사주전이 시중에 돌자 포청이 은밀히 수사에 들어간다. 채옥은 남장을 하고 경기도로 기찰에 나서고 전국 방방곡곡에 포교들이 잠행에 나서는데.. 채옥은 나루에서 성백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무리를 이끌고 길 을 가던 성백은 남장을 했지만 채옥이 여인네라는 것과 무술 실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아채고 정체가 궁금해 은밀히 뒤를 따른다. 장터에서 사주전이 통용되는 것을 살피던 채옥은 들병이 타박네 (노현희)와 마축지(이문식)에게 봇짐을 날치기 당하고.. 채옥이 위험에 처하자 비호같이 나타난 성백이 구해주고 뒤늦게 현장에 당도한 윤은 성백을 오해하고 칼을 겨누는데, 일합에 서로의 비상한 검술을 알아챈 성백과 윤은 긴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