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사표 던지고 치킨집 창업에 뛰어든 최고. 할아버지의 낡은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웹툰 작가 지망생 보아. 보아의 할아버지는 보아와 상의도 없이 최고에게 목욕탕을 임대한다. 할아버지는 최고에게 월세를 깎아주는 주건으로 보아를 알바생으로 쓸 것을 권유하는데..
보아는 최고를 망하게 하기 위해 엽기적인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돌린다. 가게 첫 손님으로 낡은 행색이지만 어딘가 비범해 보이는 앤드류가 찾아온다.
최고는 치킨집 홍보를 위해 치킨 감별사 대회에 나가기로 한다. 보아는 최고를 방해하기 위해 그를 따라 출전하는데..
치킨집에 찾아온 앤드류는 형편없는 치킨 맛에 참다못해 주방에 들어가 최고와 보아에게 치킨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맛을 본 최고와 보아는 뛰어난 맛에 놀라고, 최고는 앤드류를 영입하기로 결심하는데.
첫 월급을 받은 보아는 친구들과 제주도를 가겠다며 휴가를 낸다. 가게에는 무슨 이유인지 갑작스럽게 손님들이 몰아치고 보아는 고군분투하는 최고와 앤드류를 보며 놀러 가면서도 마음이 불편한데..
보아는 가게에 찾아온 최고의 전 여자친구 소담이 신경 쓰인다. 소담은 자신이 작가로 임하고 있는 맛집 정보 프로그램에 치킨집을 촬영하고 싶어 하는데..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치킨집은 영업정지를 당한다. 최고는 아픈 와중에도 막노동과 대리운전을 하고, 보아는 그런 최고가 신경 쓰인다. 결국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재우는데..
소담은 치킨집에 일부러 미성년자를 보낸 범인이 보아의 친구들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최고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지만, 최고는 보아가 그럴 리 없다고 한다. 소담은 그 여잔 아니라며 최고에게 경고하는데..
아는 자신이 알려준 치킨 레시피로 가게를 차린 최고의 어머니 오숙 때문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치킨집을 그만둔다. 최고는 그런 보아를 계속 붙잡고, 보아는 일부러 가게를 망하게 하려 했다고 모든 걸 실토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된 최고와 보아. 보아는 같이 가게를 망하게 하기로 했던 친구들이 마음에 걸려 비밀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친구들에게 최고와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들키게 되는데..
보아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에 보아의 아버지 공철이 찾아온다. 보아는 갑자기 나타난 공철이 낯설고 혼란스럽다. 한편 공철은 최고를 찾아가 다짜고짜 계약이 불리하다며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하는데..
공철은 낡은 골목을 싹 밀고 주상복합 아파트와 쇼핑센터를 건립할 계획으로 조합을 만들려 한다. 보아와 최고는 위기를 느끼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골목 상권을 일으킬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