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온 빚장이름에서 초월의 기둥서방을 발견한 흥선군은 놀라 마음을 진정하고 허세를 부리기 시작한다. 나합의 집을 찾아간 천하장안은 자라를 이용하여 쌀광에 침입하는데 성공한다.
조대비를 찾기위해 흥선군은 김좌근댁으로 사람을 보낸다. 집을 나와 추선을 찾은 흥선군은 추선에게 편지사건을 나무란다. 그러나 어이없는 추선은 이에 놀라 서럽기만 하다.
병약한 임금 철종이 승하할 경우 그를 처치하려는 김좌근 일문의 음모를 알아챈다. 김씨 일문이 후사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느닷없이 흥선군이 나타나자 이들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혼자 남은 흥선군은 문갑위에 놓인 족보에 자신과 도정궁 이하전의 이름이 빨간줄로 지워진 것을 보고 소스라쳐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