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은 러시아로 떠날 허락을 받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송진사의 엄격한 명령에 꼼짝없이 옥란의 방에 들게 된다. 1907년 10월 신민회의 활동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쓰러져가는 국운을 바로 잡으려는 이 땅의 선각자들은 국민의식을 깨우치기 위해 회보를 발간하고 지방 교육기관을 확장시키기에 부심한다. 안영보는 이런 시기에 인실과 함께 러시아로 떠나려는 송영진을 힐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