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수명 시계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최미카, 오디션을 보러 가는 길 범불안장애를 가진 MK 그룹 셋째 아들 이도하의 차에 치인다.
오디션 시간에 늦을 위기에 처한 미카는 도하의 차로 오디션장까지 함께 이동하게 되고, 잔뜩 화가 난 도하는 미카를 따라가 소리치는데..
시간이 멈추고 사랑이 시작됐다.
이도하와 같이 있기만 하면 시계가 멈춘다는 것을 알게 된 최미카는 MK 문화컴퍼니에서 조연출로 일하고 있는 성희가 알려준 여러 정보를 기반으로 도하를 꼬시는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불쑥 찾아가 '좋아합니다'라고 고백하는 미카와 '싫습니다' 철벽을 치는 도하.
급기야 미카는 이상윤의 ○○○○를 자처하게 되는데..!
'내일부터 출근해요'.
미카는 결국 도하의 운전기사로 취직하게 되고, 도하 옆에서 멈춘 수명 시계에 마냥 기쁘다.
한편, 미카에게 계속 이유 모를 감정을 느끼는 도하는 미카에게 저녁 먹고, 영화 보는 야근(?)을 제안한다.
미카는 찾지 못한 도하의 수명 시계를 확인하고 싶어 수영장까지 따라가지만..
도하의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신경 쓰여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미카.
도하도 마찬가지로 미카에게 내뱉은 말 때문에 성빈에게 상담을 요청할 정도로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인다.
한편,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도하의 둘째 형 도산이 잠시 긴 여행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도산 덕분에 미카와 도하는 다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
수명 시계 때문에 그동안 도하를 이용해 왔다고 고백하는 미카.
도하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미카에게 다가가 키스한다.
미카는 수명 시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도하를 응급실로 데려가 사람들의 수명을 읽어내고.
둘은 그곳에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치매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미카와의 만남 후, 모든 걸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한 도하는 병실을 찾아온 수봉에게 정략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자고 선언하는데..!
그동안 미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의 수명 시계를 볼 수 있었던 소녀.
소녀는 그동안 미카의 줄어드는 시계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간직한 채 조언을 해왔던 건데..!
한편, 수봉은 미카와 도하의 관계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장치앙을 설득시켜 도하를 압박할 계획을 세운다.
도하는 수봉의 계획을 눈치 채고 장치앙을 움직일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는데..
준아의 등장과 동시에 순간적으로 줄어드는 자신의 수명 시계를 발견한 미카.
영문을 알 수 없어 당황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미카는 뮤지컬 첫 연습 자리에 당당하게 임하는 브로드웨이 출신 '연희'역의 배우 준아를 보고 주눅이 든다.
한편, 위진은 그날(?) 이후 성희가 계속 신경 쓰이고, 성희는 위진의 연락을 계속 피하기만 하는데..
도산의 수명 시계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도하에게 알리는 미카.
그리고 그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도하.
결국, 도하는 도산의 병원 기록을 찾아보고 나서야 믿고 싶지 않았던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좌절한다.
그 후 도하는 도산을 위해 가족들과의 자리를 마련하고, 도산과의 마지막을 준비하는데..
같이 있을 때마다 넘어오는 도하의 시간을 보는 것이 두렵고 불안한 미카.
결국 도하에게 집에 잠깐 지내다 온다고 둘러대고 성희의 집으로 피신한다.
그동안 미카는 자신에게 닥친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지만 해답을 찾지 못해 괴로워한다.
그 사이, 준아가 도하를 무작정 찾아오고. 두 사람은 그동안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감정을 털어놓는다.
한편, 라희는 청소 중 우연히 미카가 숨겨놓은 통장 무더기를 발견하는데..!
하루아침에 변해버린 감정으로 매몰차게 돌아서는 미카의 이별 통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도하.
우진을 시켜 성희를 통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보도록 하지만 도리어 엉뚱한 정보만 받아와 당황한다.
한편, 재유는 곡이 나오지 않자 뮤지컬 연습도 취소하고 작곡에만 매진하고..
그러던 중, 미카는 박선생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소녀에게 연락을 취하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자신이 미카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도하.
두 사람은 서로를 간절히 사랑하기에 천천히 마음 정리를 시작한다.
수봉은 미카와 도하의 사이가 벌어진 틈을 타 장치앙을 만나 도하의 사업에 훼방을 놓고, 도하는 어떻게든 수봉의 방해 없이 자신의 사업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재유는 하루아침에 호텔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 버리고, 어쩔 수 없이 미카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재유는 공연 일정이 밀리게 될까봐 전전긍긍인 뮤지컬 배우들과 스탭들을 뒤로한 채 새 연희역을 다시 오디션으로 뽑겠다는 신념을 굳히지 않는다.
이에 도하도 지지 않고 하루 빨리 정상화 되도록 원하는 배우로 데려오라고 지시하며 재유와 신경전을 벌인다.
수봉은 이 기세를 몰아 본격적으로 도하의 주변을 압박해 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미카는 집으로 가는 길에 지난번 빌린 택시비를 갚겠다고 멈춰 세우는 재유를 만나는데..
도하는 밤새 잠도 못자고 미카의 방을 서성이다 비밀인형 속에 미카가 넣어놓은 쪽지들을 발견한다.
쪽지의 내용이며 그간의 여러 정황들을 유추해가며 미카가 자신을 피하는 이유를 찾아가기 시작하는데..
재유는 미카와 ‘연희’라는 캐릭터에 대해 나눴던 진솔한 대화들을 떠올리며 꿋꿋이 뮤지컬 가사를 써내려가고 마침내 ‘연희의 곡’을 완성시킨다.
한편, 위진은 성희와 평소 하던 대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말해놓고 자꾸 찾아와 성희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데..
도하는 자신의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미카가 계속 도망친다는 걸 알게 되고 미카의 집 앞으로 찾아간다.
이런 도하와 헤어져야만 하는 현실이 미카도 원망스럽고 아프지만, 도하를 위해 떠나고자 재유에게 뮤지컬을 관두겠다고 말하려는데..
수봉과 선문은 양가 상견례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도하를 기다리며 초조해한다.
한편, 위진 자신을 어린 아이 취급하는 성희 앞에서 당당해지기 위해 이 악물고 구직 활동에 전념하는데..
미카에 대한 절박한 진심이 담긴 도하의 거절을 듣고 옥상 난간으로 향하는수봉.
수봉의 수명시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본 미카가 급히 따라가는데..!
한편, 새로운 공연 투자자를 찾고 있는 도하의 사무실로 장치앙이 찾아온다.
뮤지컬 여주인공으로서 첫 공연을 열심히 준비하는 미카.
하루를 살더라도 자신과 함께하고 싶다는 도하를 보며 자꾸만 더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데..
공연을 무사히 마친 뒤, 잠시 걱정은 뒤로하고 도하와 행복한 하루를 보낸 미카.
다음 날 도하의 시간이 옮겨와 늘어난 자신의 수명 시계를 보자 미카는 다시 한번 현실을 깨닫고 도하로부터 도망친다.
한편, 미카에게 살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라희는 충격에 휩싸이고, 어떻게든 미카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도하를 찾아간다.
죽음을 선택하고 차분히 하루하루를 보내던 미카.
갑자기 미카의 수명시계가 전에 없이 빠른속도로 늘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