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찬은 보라가 대학생임을 숨기고 보안팀장이라는 직책으로 고용한다. 그러던 중 차관에게 대학생임을 들키고 마는 보라. 보라는 차관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하는데..
유찬은 보라를 넥스트인에 정식 채용한다. 태주의 친동생 태라를 소개받는 유찬. 유찬은 태라에게 차갑기만 하다.
보라는 유찬과 태라가 입 맞추는 것을 목격하고 시무룩해진다. 아이디어 회의 때문에 도진과 친해지는 보라. 함께 퇴근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던 유찬은 급기야 둘을 미행하는데..
유찬은 태라와 사귀기로 한다. 보라는 첫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유찬과 태주에게 같은 넥타이를 선물한다. 유찬은 넥타이에 새겨진 양철나무꾼 자수에 분홍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는데..
태주는 보라에게 자신에 대한 진심을 묻는다. 회사 파티에서 유찬은 단숨에 보라를 알아보고 태라는 둘 사이를 의심한다. 태라는 유찬을 좋아하지 말라며 보라에게 경고한다.
유찬은 보라가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며 분노한다. 보라는 유찬에게 다 설명하겠다고 하지만 태주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말린다. 더는 회사에 나올 수 없다 생각한 보라는 회사를 그만두려고 한다.
유찬과 태주는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에 갈등을 빚는다. 유찬은 분홍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러 보라와 함께 남해로 떠난다.
태라는 유찬과 보라가 즐겁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상한다. 같이 준비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되어 슬퍼하는 보라를 유찬이 안아주는 모습을 본 태주. 그리고 다음 날 넥스트인에서 고객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일이 벌어진다.
태라는 보라에게 유찬을 포기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유찬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고 협박한다. 태주는 보라에게 진심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하자 유찬이 곧 태라와 함께 떠날 거라고 말한다.
보라는 유찬을 위로해주고 유찬은 다시 기운을 내서 회사에 복귀한다. 태라는 유찬을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려는 태주의 계획을 도와주기로 한다. 유찬은 도진에게 정보유출 사건이 태주와 연관된 것 같다는 연락을 받는다.
유찬과 보라는 다시 새로 시작할 방법을 구상한다. 유찬은 보라와 태주가 카페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많아진다. 보라에게 넥스트인으로, 민태주에게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보라는 유찬을 믿는다며 빅파일 수정 제안을 한다. 다시 힘을 낸 유찬은 빅파일을 다시 되찾아 오기 위해 노력한다. 태주를 만나러 간 유찬은 자신이 변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느냐 묻는다.
넥스트인 정보 유출 진범으로 밝혀진 태주는 구속당한다. 철우는 유찬에게 넥스트인을 재건하자 부탁한다. 한편 보라는 자신보다 잘나고, 대단해 보이는 유찬이 힘들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