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선생님, 사랑인가? 성폭행인가? 지방 대도시의 한 여고가 발칵 뒤집힌 건 지난 8월 27일.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의 어머니가 학교를 찾아오며 감춰져있던 비밀 하나가 세상에 드러났다. 주말 아침, 외할머니 집에 간다던 딸 새별(가명)이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리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는 어머니. 그런데, 새별이가 발견된 곳은 집에서 300km나 떨어진 서울이었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새별이는 아이돌그룹의 콘서트를 보러 서울에 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새별이와 동행했던 사람이 다름 아닌, 학교 선생님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새별이는 대체 왜, 선생님과 단 둘이 서울로 향했던 것일까? 선생님은 서울에 볼 일이 있어 가던 중, 새별이를 데려다줬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는 어머니는 추궁 끝에 새별이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서울에 올라 가 어디에서 잤는지를 묻자 선생님과 호텔에서 잤다고 고백한 것. "어디서 잤냐고 계속 추궁하니까 호텔에서 잤다고. 혹시 선생님이 성폭행 강간했어? (하니까) 막 우는 거예요. “ -새별이 어머니의 말 중에서- 딸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선생님. 그는 바로 새별이의 옆 반 담임이었다. 열여섯 살 제자와 스무 살이 더 많은 학교 선생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정하고 인기가 많은 선생님이었다는 김 교사. 새별이 또한 그를 따르던 여학생 중 한명이라고 했다. 그는 수사가 시작되자 새별이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며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별이의 진술은 달랐다. 김 교사의 강제적인 성폭행을 막을 수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