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에 2년 째 오래된 집을 직접 고치며 살고 있는 조훈-김수진 씨 부부가 있다. 날만 밝으면 시작되는 공사... 전문가들도 버거워하는 한옥 고치기를 오롯이 둘이서 해나가는 부부. 옛 주인이 버리고 간 짐을 정리 할 때면 보물찾듯 눈을 반짝이고, 직접 일군 텃밭 작물들은 부부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든다. 지진한 공사 시간동안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던 지인의 방문! 부부는 달라진 집 모습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며칠 뒤... 자식같은 고양이들의 아침을 챙겨주는 수진 씨. 그런데, 하얀 고양이 상실이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