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도착한 첫날 운명처럼 만난 홍과 준고. 그해 봄, 여름, 가을은 두 사람에게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5년이 흐른 뒤, 한국에서 둘은 우연히 다시 만난다.
지난 5년간 덮어둔 감정들이 홍의 마음을 뒤흔든다. 다시 만난 운명을 붙잡으려는 준고, 그 운명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홍. 둘은 서로 안간힘을 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