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 8월 강원도 흡곡현, 신영 중이던 담령은 양씨의 여각에 하룻밤 머물게 되고, 여각 내부 정원에 자리 잡은 작은 연못에 갇힌 아름다운 인어와 눈을 마주하게 된다. 인어를 안타깝게 여긴 담령은 양씨의 죄를 빌미로 인어를 바다로 보내주게 되고... 긴 인연이 시작되는데....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인어를 마주한 후 마음이 약해진 준재는 자신의 고성 숙소에 데려가고, 인어는 준재의 노트북을 보고 신세계에 빠져든다. 한편 준재 일당에게 사기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진옥(사모님)은 스페인으로 조폭을 보내 집요하게 준재를 추적하고, 인어와 준재는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
처음 보는 인어에 묘한 기시감을 느낀 준재는 인어가 아쿠아리움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강 둔치를 지나던 중 우연히 함께 불꽃놀이를 보게 된다. 한편 살인 혐의로 수감 중 도주한 마대영의 행방이 석 달째 오리무중인 가운데, 준재 옆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심청에 묘한 감정이 드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준재. 준재는 심청에게 스페인에서 있었던 일들을 내일까지 말해주지 않으면 집에서 나가야 한다고 경고하고, 심청은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잠이 든다. 한편 치현은 서희가 누군가와 의심스럽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육지에 먼저 올라온 정훈의 조언이 신경 쓰인 청이는 참다못해 준재에게 당돌한 질문을 던지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 준재는 진지해진다. 한편, 남부장의 연락 두절을 이상하게 생각한 준재는 다시 한번 연락을 취하고, 남부장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마대영이 연락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