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선인 구 선생의 도움으로 서울로 올라와 이현을 찾게 된 옥남. 잘 곳이 없어 공원에서 잠을 청하려하고 그런 옥남과 점순을 보게 된 김금은 집으로 데리고 가 본인 방을 내어준다. 옥남은 커피 달이는 기술로 이원대학교에서 커피트럭을 운영하던 터주신 조봉대 대신에 바리스타로 취직하는 한편, 이현은 악몽을 지독하게 꾼 다음 날 기진맥진해 하며 김금과 함께 커피트럭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 있는 옥남을 발견하게 된다. 옥남은 이현이 남편인지 알아내기 위해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흘리지만 이현은 무슨 소린지 알아채지 못한다. 옥남은 나무꾼이 죽던 날 나무에 달려있던 향낭을 이현에게 내밀어보는데..